[사용기] 오포 UDP-203, 튜닝 버전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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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오포의 UHD-BDP, 'UDP-203'의 튜닝 버전을 수령했습니다. 사진의 곽티슈는 박스 사이즈 비교가 될까 싶어 올려놓은 것으로 물론 별매입니다.(웃음)
박스 포장 형식은 103과 대동소이. 열면 나오는 스펙 소개 속지, 충격 방지용 스펀지, 전용 가방, 매뉴얼 및 보증서, 리모컨 & HDMI 케이블 & 파워 케이블 박스... 그리고 가장 중요한 203 본체가 동봉.
동봉된 HDMI 케이블은 HDMI 프리미엄으로 인증된 제품이며, 현 세대 최신 HDMI 대역폭인 18Gbps 대응 버전. 국내 정식 발매 버전이라 파워 케이블은 220v 케이블. 리모컨 모양새는 10X 시절과 똑같은데, 우하단의 리모컨 라이트 버튼이 HDR 셋팅 버튼으로 변경. 이러지 말고 그냥 리모컨 디자인 좀 바꿔보지 이런 데서 단가 절감도 아니고...
트레이 및 디스플레이 보호 스티커도 이쁘게 붙어 있는 신품... 이지만, 튜닝을 의뢰했기에 이미 섀시가 한 번 열린 제품이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웃음) 하여간 섀시 마감도 전작인 BDP-103과 거의 동일한 모양새입니다. 섀시 상판을 열기 위해선 후면 나사뿐 아니라 옆면 나사도 제거해야 하는 것도 동일.
이미 공구 때 상세하게 올라온 오픈 케이스는 이쯤하고. 본 게시물을 작성하게 된 사유인 튜닝 내역은 크게 전원부 교체, 클럭 교체.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프리 볼트형 SMPS 전원부를 > 오디오 그레이드 부품으로 배려된 고정 전압형 리니어 전원부로 교체/ 퓨즈 제거 후 서킷 브레이커 장비/ OCXO 클럭 장착.
http://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pc_players&wr_id=132985
튜닝을 담당해 주신 분은 본 게시판에서도 활약해 주시는 이재홍 님으로, 상기 링크 게시물의 1/ 2번 항목을 의뢰했습니다. 전 203을 HDMI 출력으로만 사용하기에, 일단은 이 정도로 충분.
그리고 여기에 제나름대로 약간의 손맛(?)을 가미. 103 시절에도 (주로 HDMI 오디오)퀄리티적으로 재미를 보았던 소소한 튜닝을 더했습니다. 내역은 안 쓰는 DAC 보드에 가는 전원선 뽑기/ 파워부 선정리 약간/ 내부의 필요한 부분들에 어쿠스틱 리바이브의 QR8칩(사진 속 작고 동그란 물건)을 부착. 사진은 안 찍었지만 섀시 인슐레이터도 오야이데의 INS-BS로 교체할 예정입니다.(이 INS-BS는 나사를 '느슨하게' 죄어주는 게 포인트. 꽉 죄면 오히려 사운드가 먹혀서.)
연결 디스플레이는 파나소닉PDP VT50으로, BD 리뷰를 위해 계속 써 온 기준 디스플레이라서 본 튜닝 203의 퀄리티 체크(BD를 통한)에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단은 러프하게 작동 테스트나 해보려고 켰는데... 드라이브 체크차 BD 두어 장 돌렸더니 바로 견적이 나오더군요.
실은 기기 클래스 체크와 이 튜닝 203과의 비교를 위해 잠시 디폴트 203을 빌려다 며칠 돌려 봤는데, 이때 본 BD 화면들과 질적으로 달라졌습니다. 디폴트 203은 BD 재생 퀄리티로는 디폴트 103과 도낀개낀 수준이라, 사실상 103에 UHD-BD 재생 기능 추가해서 50달러나 더 받아먹은 거(+ 스트리밍 앱 제거로 인해 다채로운 재생 기능은 오히려 퇴보)였는데... 이 튜닝 203은 무엇보다 화면 투명도가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더군요. AB 테스트를 하고 말고 할 것도 없고, 그냥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한편 UHD-BD는 정말로 그냥 로딩 테스트차(+ HDR 플래그 삭제 기능 테스트도 겸하여) 재생. 테스트에는 개츠비로 분한 디카프리오 씨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HDR 플래그 삭제 기능에 대해서는 후에 본 튜닝 203의 퀄리티에 대해 보다 상세히 논할 때 곁들여 언급해 보기로 하고, 일단 오포 플레이어의 강점인 상세한 디스크 인포메이션은 UHD-BD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솔직히 디폴트 203의 UHD-BD 재생 퀄리티는 현세대의 여타 UHD-BDP들과 비교할때... 대충 (훨씬 싸게 팔리고 있는)필립스 7501보다 조금 까치발 들었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튜닝을 통해 BD 재생에서 이미 보여준 때깔 업을 UHD-BD 재생에서도 보여준다면, 현 시점 최고의 퀄리티 클래스를 보여주는 UHD-BDP인 파나소닉 UB900(일본 버전)과도 비교해 볼만한 맛이 날 것 같네요.
그럼 일단 저부터 먼저 좀 이것저것 보고... 앞으로 본 튜닝 버전 203을 UHD-BD 리뷰 기준 플레이어로 삼기 전에, 기존에 보았던 타이틀을 다시 재생해 보면서 화질 판정의 영점을 조정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퀄리티 감상은 그 이후에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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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관심있게 보는데 LX88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