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CUBE 에 이어 HIS 라데온 2600XT AGP 가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용산으로 가서 구입하였습니다.
이전부터 싱글 코어에서 HD 동영상이 되니, 않되니 여러가지 말이 있었지만 아무도 확인해주기 않아 제가 직접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나온 GECUBE 사는 웬지 믿음이 않가서 구입하지 않았지만 HIS 사는 이전부터 뛰어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알고 있어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질렀습니다.

또한 그래픽 가속에는 2600PRO 와 2600XP 가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터넷과 DVDPrime의 여러정보를 찾아보니 mkv 와 같은 화일에서는 가속이 어렵다고 해서(특히, XP 에서) 가속을 사용하기않고 CPU 빨로 돌릴 작정으로 2600XT (512MB)를 구입하였습니다.

먼저 제가 사용하는 HTPC 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Intel 펜티엄4 3.0G(싱글코어)
RAM: 2G
MB: ASUS P4P800SE
하드: 삼성 500G SATA
파워: 시소닉 350W
OS : 윈도우즈 XP SP2
DISPLAY: 삼성 보르도 32 인치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가속을 사용하지 않을 목적으로 KMP 에서 코덱은 PowerDVD 코덱이 아닌 CoreAVC 와 Haali 스프리터만을 설치하였습니다.
HD2600XT 쿨러는 IceQ 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GeForce 6600GT의 잘만 쿨러와 소음이 거의 동일하여 시끄럽지 않더군요.

먼저, 720p 파일에서는 이상없이 모두 잘돌아갔습니다.
두번째, 1080p 파일에서는 잘돌아가는 파일도 있고 잘 돌지 않는 파일도 있더군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트랜스포머등이 거의 CPU 100% 에 가까이 가면서도 끊기지 않고 보여주는 반면, 킹콩, Cars, Darkman 등은 여지없이 끊겨서 보기가 어렵더군요.
사실, 이것 때문에 일부러 2600XT 를 구입하였는데 그래도 그나마 몇몇 파일이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아무래도 CPU 힘이 아닌 VGA 힘으로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 다음, 블루레이 원본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PowerDVD 7.3 을 사용하여(당연히 가속사용) 다이하드 4.0 을 돌려보았더니 평균 CPU 20-40% 에서 머물면서 40% 이상을 넘지않더군요. 신기하더군요.

이어서 가장 궁금한 HD-DVD 킹콩 원본을 돌려보았더니 역시 CPU 40-60% 를 유지하면서 킹콩과 공룡의 싸움과 같은 빠른 장면에서도 60% 이상을 넘지 않았습니다.
ATI 2600의 가속 기능이 AGP 에서도 멋지게 발휘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록 그래픽 카드를 살때, 현재 시스템을 모두 팔아버리고 새로 구입하라고 하는 유혹을 여러번 받았지만 블루레이 원본과 HD-DVD 원본에서 멋지게 돌아가는 것을 보니 전혀 후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참, 블루레이 원본에서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SmiOverlay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막을 출력해서 영화를 보았고 HD-DVD 원본에서는 거의 한글을 지원하고 지원하지 않더라도 폴더에 smi 파일을 변형시킨 파일을 설치하니 한글이 잘나오더군요.
역시 한글 문제에는 HTPC 가 최고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GeForce 보다 ATI 가 동영상에서 색감이 좋다고 여러번 들어 정말 좋은지 궁금하였는데 막상보니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더군요. 제 눈으로는 거의 구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쪼록 지금도 AGP 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