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사용기] 소니 BDP-S350 공구 사용후기

이번에 DP에서 소니의 새로운 보급형 BDP를 공구한다길레 공구가 예정되었던 날

회사에서 거의 30분 간격으로 DP를 들락거렸죠. 조금 실망스런 공구가격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어차피 삼성에서 나온 플레이어를 구매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질렀습니다. 2주 정도의 기다림을 끝으로 금요일에 플레이어를 받고 칼퇴근

도장을 찍으며 뒤도 안돌아보며 집으로 직행. 미리사둔 HDMI 케이블을 사용해 앰프에

연결하고 BD를 감상하며 역시 차세대 음향과 화질에 감탄, 또 감탄하며 아래 사용기를

남깁니다.



0.외관(입출력)/디자인

필자는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가 가지고 다니던 소니워크맨을 첨으로 사용하면서 소니제품의

디자인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도 쭉 소니제품을 접해보면서 느낀점은 소니의

고가정책은 맘에 안들었지만 그 ‘소니스타일’ 이라고 하는 디자인은 세월이 가도 퇴색되지가

않더군요. 이번 BDP는 “디자인은 역시 소니!”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간결한 외형과

다크블루의 앞면베젤이 잘 조화를 이루었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모양이고 고급형 플레이어의 리모컨처럼 뭐 디스플레이창이나 특이한 기능이

있기를 바라는 건 무리겠지요.

- 입출력

본체의 뒷면을 보면 여러 입출력단자들이 있습니다. 사실 종류별로 1가지씩 다 있습니다만

BDP 구입한 분들중에 HDMI 단자말고 다른 출력단자를 사용하실 분은 별로 없을 꺼라 봅니다.

또한 앰프에 HDMI 입력이 있으면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하나정도 HDMI
출력단자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외부메모리를 지원하는 단자가 있는데 USB 메모리를 꽂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매뉴얼에는 소니에서 나온 특정메모리를 권장하고 다른 메모리는 인식을 보장 못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사실 확인은 귀찮아서 패쓰~

매뉴얼에는 블루레이 타이틀의 부가컨텐츠(보너스뷰/BD-Live)를 즐기려면 외부메모리를 사

용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어떤식으로 사용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합니다. 네트워크연결을 통해 펌웨어업데이트를 지원하고

BD-Live 기능을 즐길 수 있답니다. 역시 귀찮아서 연결은 뒤로 미루었습니다.

TV : 삼성 파브 LN46F81BD

Amp : 데논 AVR-4308

Projector : 삼성 SP-A800B

스크린 : 스크린매니아 HD-Plus 전동 120인치

SP : JBL LS60/LS Center/LS40 (JBL LS Series)

우퍼 : 야마하 YST-SW1500

제가 직접 배선이랑 설치를 모두 하다보니 조금 엉성합니다. 빨리 오디오장식장이랑 HTPC

케이스를 구입해서 좀 더 깔끔하게 하고 싶은데 마눌님이 올 해는 이제 그만 사라고....

암튼 각설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s350에 전원을 넣어 봅니다.


1. 메뉴설정

- 비디오 세팅

일단 타이틀은 넣지 않고 매뉴얼과 함께 메뉴구성을 쭉 살펴 봅니다.

먼저 비디오세팅입니다. DVD에서 BD로 넘어 오면서 1080/24P 트루프레임 이라고 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건 타이틀에서 지원을 해야하므로 DVD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리고 x.v.Colour 출력을 지원하는데, HDMI v1.3a에서 지원하는 이 기능은 아직 어떻게

확인이 불가능 하더군요. 일단 디스플레이도 지원을 해야되는건지.... 암튼 이런 새로운 기능

들이 있습니다. 다른 설정들은 매뉴얼 한번만 보시면 다 알 수 있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 오디오 세팅

다음은 오디오세팅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BD 타이틀에서 차세대 음향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무손실 PCM, Dolby TrueHD, DTS-HD MA 정도인데 이게 사실 처음에

는 혼란스럽죠. 설정을 어떻게 해야되는 건지 내가 차세대음향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건지

의구심이 들더군요. 매뉴얼을 여러차례 읽어보고 나니 대충 이해는 되었습니다.

암튼 HDMI로 즐기는 차세대음향의 해상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정말 지금껏 듣던 소리와는

다르게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영상에 많이 치중했는데

BD에서는 음향에서도 많은 즐거움을 줍니다. 그리고 96kHz/24bit PCM 출력을 지원하는데

이상하게 이렇게 설정을 해도 정작 타이틀을 재생해보면 48kHz/16bit 인걸 봐서는 아마도

타이틀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나 봅니다.

-BD/DVD Viewing Settings

마지막 살펴볼 메뉴설정으로 BD/DVD Viewing Settings 이 있는데 여기서 살짝 기분이

상했습니다. 기본자막언어를 설정하는데 Korea 가 없는 겁니다. 월드컵 4강 신화에 세계 10위

권 경제대국에 세계유일한 분단국가....아, 이건아니군요. 암튼 뭐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한국어 설정은 매뉴얼을 보고 코드를 찾아서 넣어야 했습니다. 한국어 코드는 1301 이더군요.

근데 이것도 조금 이상한 것이 이렇게 설정해도 BD를 재생해보면 기본설정이 자막없음

이더군요... 어떻게해야 작동이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재생성능을 보겠습니다.


2. 재생성능

-화질/재생(24프레임)

24 트루프레임은 이미 아시겠지만 본래 영화소스가 24프레임으로 제작이 되었기에 24프레임

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죠. 다행히 TV와 프로젝터에서 모두 이 기능을 지원해서

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TV 화면은 아래와 같이 입력정보를 보면 24Hz 가 뜨는걸로 트루

프레임으로 시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이기능이 정말 놀라운 것이 상당히 눈이 편하고 선명한 이전의 60프레임과는 다른

화면을 보게 된다는 겁니다. 저도 이부분이 좀 놀라웠습니다. 정말 극장에서 보는 느낌

그대로입니다.

영화 IDENTITY 의 한 장면인데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사진으로는 별 감흥은 없지만 실제

로는 정말 세밀한 화면에 만족스러웠습니다.



-24프레임(프로젝터)

다음은 프로젝터로 틀어 봤는데 역시 BD는 대화면에서 더 강점이 있더군요. 카지노로얄이

잘 만들어진 탓도 있겠지만 역시 세밀한 영상에 감탄을 하게됩니다. 역시 프로젝터에서도

24트루프레임이 적용되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80P 업스케일(DVD 재생)

다음은 DVD 재생입니다. DVD 영화 콘스탄틴의 한장면 입니다. 1080P 업스케일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진 않지만 업스케링에 의해 윤곽선이 흐릿해진다

든지 불필요한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영상이 DVD도

아직은 괜찮은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음질/PCM5.1

다음으로는 차세대음향인 무손실 PCM 5.1 의 음향을 들어보았습니다.

앰프에는 위와 같이 멀티채널입력으로 표시가 됩니다. 역시 무압축이 다르다는걸 쉽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이 무손실 PCM과 Dolby-TrueHD, DTS-HD MA 의

음질 순위는 어떻게 되는건지...즉, 어떤 포맷이 가장 비트레이트가 높은 건지 모르겠더군요.

물론 Dolby-TrueHD 보다야 DTS-HD MA 가 더 좋겠지만 무손실 PCM 보다 좋은 건지는...



-음질/DTS-HD MA 7.1

필자가 가지고 있는 BD 타이틀이 부족해서 영화 색계에서만 DTS-HD 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Dolby-TrueHD 는 못 들어봤다는... 색계라는 영화 자체가 이미 음향보다는

영상에서 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사실 거친숨소리의 차세대음원은 그냥 조금 흥분(?)

되는 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앰프에서 표시되는 DTS-HD MSTR 을 보니 왠지 뿌듯해

지는군요.

3. 기타

- 발열

일단 2시간 정도 테스트 후에 플레이어를 만져 보았습니다. 팬은 안돌아가고 있었는데

의외로 별로 발열이 없이 약간 따듯한정도 였습니다. 왜 팬이 필요한지 잠시 의문이

들었습니다. 암튼 발열에는 문제가 없는듯 합니다.

- 인식속도

BDP로서 PS3가 인기가 있는 것이 인식속도가 빠른 이유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s350이 처음 사용하는 BDP라서 사실 다른 기기와의 비교는 어렵지만 이정도면

별 불편함은 못 느끼겠습니다. 단지 BD-plus 인가요? 그런것이 적용된 타이틀은 타이틀메뉴

가 뜨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건 뭐 다른 플레이어도 별 차이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 편의성

본체의 전원 버튼 및 트레이열림 버튼은 다소 사용빈도가 높은 편임을 감안하여 본체 모서리

상단에 배치함으로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리모컨의 경우 필요한 기능버튼을 잘

살려서 원터치로 원하는 기능을 조정할 수 있게 만들어 편리했습니다.

또한 중앙의 동심원으로 구성된 메뉴기능버튼은 한손으로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게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4. 총평

처음 쓰는 사용기라서 힘만 들고 영 엉성합니다. 이해하여 주시구요, 이번에 구입한 s350은

보급형기기 답게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경쟁모델인 삼성의

그것과는 가격차이가 있어서 과연 그정도의 금액을 더 들이고 구입할만한 것인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라 생각이 되어집니다. 하지만 제품의 마무리나 편의성의 측면에서는 본인은

소니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미디어플레이어에 큰돈을 들여 고급기종으로

굳이 구입을 할 필요성은 없다고 보여짐으로 삼성제품과 더블어 상당기간 매니아들이 애용할

수 있는 기본기가 출중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기서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