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영수증 + 후기
토요일 종로에서 고등학생 영어가르치는 알렉사입니다. 지나간 토요일에도 천일문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번에 올린 후기글 코멘트에 회장님께서 학생과 제가 비슷한 수준일지도 모른다고 올려놓으겪던데 ㅋㅋㅋ 역시 보는 눈이 있으십니다 ㅋㅋ 제 학생은 눈이 부시도록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답니다 ㅎㅎㅎ 저와 같다~ 할수있지요 ㅋㅋㅋ 이번 공부에서는 천일문을 거뜬히 풀어내고 문제 푸는 과정에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문법 궁금증도 쉽게 해결해내며 자신감 가득하게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끝나기 30~40분전 소설책읽기를 시도했는데 눈부시게 높은 수준의 제 학생이 모르는 단어가 그득한 소설책 일부를 보자 갑자기 멘붕이 되어... 유체이탈을 하였습니다. 이러다 그냥 훅~ 영어를 떠날까봐 급히 종료하게 되었다는 슬픈 마무리입니다 흑흑흑
학생이 끝나면서 질문을 던졌는데, 이런 단어가 수능에 나올까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어 공부 이유가 오직 하나 수능때문일까~ 한국학생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며 공부하고 있나~ 싶어서 전 아주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해서 많이 안타까웠구요. 이런 소설책을 어느정도 읽고 이해할 수준이 되면 수능문제는 너무 쉬워진다고 대답해 줬습니다. 알았다고 대답하는 학생 얼굴이 아직도 유체이탈상태라 제대로 못 들은거 같았지만 잔소리는 생략했습니다 ㅋㅋ 계속 조금씩 밀어부쳐 볼겁니다. 학생이 굉장히 똑똑합니다.
영수증은 단어책입니다.
제가 가진 최신판과 학생이 가진 단어책이 제목만 같고 내용이 너무 달라 학생꺼 한권 최신개정판으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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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은 영어인데 책제목이 "우선순위영단어-수학"이라고 되어 있어서 잠시 맨붕...찾아보니 원래 제목이
우선순위영단어-수학능력시험직결 이군요. ㅋㅋㅋ
입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