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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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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UHD-BD 리뷰 소개 - 아이맥스: Rocky Mountain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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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03 19:41:38

일전에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684648%EC%97%90%EC%84%9C 에서 말씀드린대로, UHD-BD 리뷰를 순차적으로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다섯 번째 시간인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것은 IMAX: Rocky Mountain Express.

 

대개 새로운 미디어나 기술이 나오면 데모 영상들이 쏟아지게 마련인데, 이 UHD-BD도 요는 그런 맥락의 타이틀... 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캐나다에서 2011년에 제작하여 한정적으로 개봉도 한 모양이지만, 실제 내용은 46분짜리 철도 여행 다큐라 TV에서 틀어주면 딱 좋을 내용인데 & 슈퍼 오버 스펙으로 제작되었는지라.(웃음;)


왜 오버 스펙인가 하면 이 다큐는 (아날로그)아이맥스 카메라 + 65mm 아이맥스 필름을 사용하여 찍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사운드는 돌비 앳모스! 때문에 철도에 큰 관심이 없는 저이지만, 디스크 수록 퀄리티에 흥미가 있다는 이유로 TV에서 채널 돌리다 나와도 볼 일이 없는 철도 다큐를 보고 있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2160/24P(HEVC), 화면비 1.78:1, SDR &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 영어
* 서플은 UHD-BD와 패키지 내 동봉 BD 양쪽 모두 동일한 내용과 스펙(1080P/24)으로 수록

- 영상 퀄리티 평가 

 

블루레이 닷컴 : 4.5/5
High-Def Digest : 4/5

 

일단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본 타이틀의 원본 화면비는 1.44:1 이고, 디지털 마스터링 과정에서 상하를 잘랐습니다. 물론 이건 현존 모든 아이맥스 촬영 컨텐츠가 디지털 수록시에 감수해야 하는 일이니 별 수 없다 칠 수도 있는데, SDR/ HDR 선택 옵션까지 준 본 UHD-BD라면 글쎄... 1.44:1 버전도 한 번 넣어봤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서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

다음, 이 UHD-BD는 전술한대로 SDR 버전과 HDR 버전을 시청자가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이 컨텐츠는 BD로 먼저 발매되었기 때문에 SDR 그레이딩이 기준인 셈인데... 제작사인 Shout Factory측에서 이 SDR 마스터링 데이터에서 HDR10 후처리를 한 건지, 아니면 원본 아이맥스 필름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 디지털 마스터링 과정에서 새로 하이 다이나믹 그레이딩을 한 것인지는 공지한 바가 없습니다.(이건 색역 데이터도 마찬가지로, 일단 SDR 버전의 경우 (BD와 동일한)BT.709 색역으로 보면 되니 차치하고 HDR 버전의 경우 일반적인 영상 데모물처럼 BT.2020을 최대한 쓰려고 했는지 아니면 DCI-P3에 머물렀는지도 언급은 없습니다.)

기술적인 이야기는 이쯤하고 보이는 대로의 영상 퀄을 논하자면, 일단 해상감과 디테일 표현력 수준은 대단히 뛰어납니다. 기차의 금속 몸체에 난 흠집이나 윤기, 철로에 깔린 자갈들의 세세한 윤곽까지 선명하게 재현되며 덕택에 기차와 함께 펼쳐지는 캐나다의 자연 풍광을 정세함이 넘치는 화면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이맥스 필름을 어떻게 핸들링했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화면 감상시엔 동봉된 BD(+ 4K 업스케일)에 비해 UHD-BD의 선명감이 좀 더 윗길임도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

한편 SDR과 HDR의 경우, 일단 HDR로 재생한 쪽이 보다 명암과 색채감에서 더 나아간 모습으로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BT.709보다 광색역 처리 되어서)녹색 계통의 싱싱함이 눈에 띄는데, 덕택에 신록 풍경에선 더 화사하기도 하고. 다만 언뜻언뜻 밴딩 노이즈가 눈에 띄는 것으로 볼 때 아무래도 후처리 HDR로 의심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후처리건 아니건 아이맥스 필름에다 하이 다이나믹 그레이딩까지 한 상태에서 이런 게 보인다는 것이 그리 개운치는 않습니다.

그나마 프로젝터 관람시엔 전체적으로 (어두워지는 화면 탓에)명암폭이 줄어들어서인지 밴딩이 쉽게 감지되진 않는 편이긴 한데... 이쪽은 (디바이스에 따라 차이는 좀 있지만)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의 저더가 좀 거슬릴 때가 있는 게 아쉬운 상황. 이런 조건들을 감안할 때 이 타이틀을 최고의 퀄리티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되도록 크거나, 가까이에서 본)UHD OLED + SDR 감상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아이맥스 필름의 압도적 해상감을 맛보고 싶다면 단연 대화면이 좋으니 이 경우엔 (되도록 밝은)DLP 타입 프로젝터 + SDR 감상 쪽을 추천. HDR 쪽은 솔직히 후처리로 의심되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OLED건 프로젝터건 톤 맵핑 아니면 100% 소화하기 어려우니, 그냥 재미로만 보시고요.^^

- 음성 퀄리티 평가

블루레이 닷컴 : 5/5
High-Def Digest : 4/5

당 컨텐츠는 UHD-BD나 BD나 돌비 앳모스 영어 트랙이 최고 품질 사운드이고, 캐나다 및 미주 지역 배려를 위해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DTS-HD MA 5.1ch가 수록된 게 특징입니다. (패키지 내 동봉된 BD의 경우, 영어 앳모스는 같지만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음성 트랙은 DD 5.1ch 사양) 자막은 영어SDH 1종.

앳모스 트랙의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편... 인데, 사실 앳모스 재생 불가 시스템에서 나오는 돌비 트루HD 7.1ch (24/48)와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은 많지 않은 게 흠. 블닷컴 리뷰어 말마따나 터널 진입 시의 (터널 내부 울림에 따른)공간감 같은 것은, 분명 앳모스로 효과적인 믹싱과 출력이 가능하며 실제로 유니크한 감각이긴 한데... 그렇다고 돌비 트루HD 일 때 이런 게 안 느껴지냐면 그런 건 또 아니라서.^^;

그래도 굳이 앳모스 트랙의 장점을 꼽자면, 일반적인 레벨의 스피커들로 구성된 시스템에서도 좋은 퀄리티를 시종일관 들려준다는 것? 말하자면 '(디지털 기술에 의해)< 일반적인 > 레벨의 저점이 높아지면서 생긴 디지털 평등의 구현'이라고 하겠습니다. 요약하면 앳모스로 수록되어 손해가 된 케이스는 아닙니다만, 앳모스 데모 타이틀로 쓰기엔 약하다 이 정도.

- 첨언

언젠가 검색해 보니 이 타이틀을 '자막이 필요없는 타이틀'쯤으로 소개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던데, 이 컨텐츠는 엄연히 다큐멘터리고 따라서 내용을 알아들으면 나름대로 보다 유익하고 재미도 더하는 편입니다. 물론 캐나다 철도의 역사 같은 걸 굳이 알 필요가 있겠냐... 할 수도 있고, 사실 멋진 기차의 모습 + 풍경 감상이 주력인 컨텐츠- 촬영도 당연히 그걸 최대한 살리는 방향- 인 것도 사실이므로, 굳이 말하면 자막 압박은 견디기 보단 무시해도 별무상관이긴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타이틀의 의의는 글쎄... '모든 UHD-BD들이 처음부터 완벽한 SDR과 HDR을 유저가 고를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는 데 있겠습니다. 현재의 UHD-BD들은 시청자 환경에서 제대로 정확하게 재생된다는 보장이 없는 HDR10을, 그냥 보든가/ (제조사마다 멋대로의 알고리즘으로)SDR 컨버트해 보든가 하는 선택지밖에 없다보니.(그나마 오포 203 같이 HDR 데이터를 빼버려서 다이나믹 레인지는 정확한 SDR로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203의 이 셋팅도 색역은 변경해 주지 않고)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떠나서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이맥스 필름'의 디지털 마스터링 퀄리티를 맛볼 수 있는 우수한 타이틀이라고 봅니다. 향후 아이맥스 혹은 과거의 대판형 필름 촬영작들의 UHD-BD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 반 스푼)을 갖게하기에 충분했고, 따라서 기차도 좋아하시고 UHD-BD 재생 시스템도 있으신 분이라면 한 장 사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가는 30불이지만, 상시 반액 할인하는 타이틀이기도 하고... 다만 이 타이틀은 북미 아마존 기준으론 언젠가부터 아마존 프라임 회원 전용 구입 타이틀이 되었으니, (프라임 회원이 아닌 분이)구입하신다면 프라임 트라이얼을 신청하신 후에 구하시는 게 편하실 겝니다. 물론, 트라이얼 신청 직후에 자동 연장하지 않는다고 옵션 거십시오~(웃음)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10
Comments
2017-05-03 14:56:58

"'아이맥스 필름'의 디지털 마스터링 퀄리티를 맛볼 수 있는 우수한 타이틀이라고 봅니다"

 

우와...

WR
2017-05-03 19:35:53

없던 기차에 대한 관심도 생겨날지도 모르는 때깔입니다, 후후...

2017-05-03 15:16:14

SDR로만 봤는데 감탄만 나오던 타이틀이었죠

WR
2017-05-03 19:36:31

네, 저도 기차를 이렇게 진지하게 오래 쳐다본 건 처음이었습니다.-_-ㅋ

2017-05-03 17:02:36

 이 타이틀 구입 헤놓고는 아직 않봐는데 한번 감상해야 겠군요.....

WR
2017-05-03 19:36:46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흐흐...

2017-05-03 17:51:24

케이스 사진이나 스샷 하나 정도 있을줄 알았는데...

WR
Updated at 2017-05-03 19:42:11

아, 이런. 쓰는 데 정신 팔려서 이 시리즈에 늘 첨부하던 케이스 사진 넣는 걸 까먹었습니다. 뭔가 허전하던데, 급히 작성하고 다른 일 보다보니... 수정해서 첨부해 두지요.

헌데 제 UHD-BD 관련 게시물에는, 스크린 샷은 앞으로도 당분간 첨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아직 UHD-BD 스크린샷을 완벽히 찍을 방법이 없어서요. 그렇다고 동봉 BD 걸 찍으면 의미가 없고, 사진기로 찍기엔 제 솜씨가 아직 모자라고...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05-04 01:31:40

4K로 접하는 아이맥스 퀄리티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세심한 리뷰 접하고 구입 안 할 수가 없어요.^^

WR
2017-05-04 05:53:37

이 IMAX: UBD 시리즈가 이것 외에도 몇 개 있긴 하던데, 개중 이게 소재나 촬영감면에서 가장 아이맥스 - 4K 디지털 마스터링 우수성을 잘 보여준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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