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UHD]  UHD-BD 리뷰 소개 - 존 윅 리로드(John Wick: Chapter 2)

 
12
  2724
Updated at 2017-07-20 12:10:57

일전에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684648%EC%97%90%EC%84%9C  에서 말씀드린대로, UHD-BD 리뷰를 순차적으로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물 한 번째 시간인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것은 존 윅 리로드(원제 John Wick: Chapter 2).

 

존 윅은 작품운이 영 없던 키아누 옵빠를 오랜만에 화려하게 띄워 준 작품이고, 국내에도 '개저씨'란 친숙한(?) 이름으로 널리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속편인 '존 윅: 리로드'가 성황리에 제작, 개봉했고, (발매 시기상)BD와 UBD가 시간 텀을 두고 발매했던 전작과 달리 BD/UBD 동시 발매를 달성. 하지만 그 대인기였던 내용에 대한 언급은, 뻔하다면 뻔하고 필설로 언급하는 것보다 보는 게 훨씬 재미있는 영화이니 (보신 분들은)감상 & (안 보신 분들은)상상에 맡기기로 하고 시원하게 넘어갑니다.

 

단지 전작 존 윅은 (국내 정식 발매된)BD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174329&sca=&sfl=wr_subject&stx=%EC%A1%B4+%EC%9C%85&sop=and&spt=-150391&scrap_mode= )와 (북미반)UBD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790286 ) 둘 다 감상을 다뤘었지만, 이번 리로드는 아직 BD 정식 발매반이 나오지 않아서(7/28 발매 예정) 북미산 UBD에 대해서만 언급합니다.(BD 비교 언급은 있습니다.) 또한 늘 덧붙이는대로 1. UHD-BD는 소스 다이렉트로 스크린 샷을 뽑을 수 없으며 2. 출력 화면의 사진 촬영은 퀄리티를 올바르게 판단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여지가 있고, 3. 그렇다고 BD의 1920x1080 스크린 샷을 첨부하는 것 역시 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본 소개글에 스크린 샷이나 화면 사진은 첨부되지 않습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트리플 레이어(100G), 2160/24P(HEVC), 화면비 2.40:1,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

* BD의 최고 품질 사운드도 동일

 

- 영상 퀄리티 평가 


블루레이 닷컴 : 4.5/5

High-Def Digest : 4.5/5


존 윅 리로드는 범용 디지털 카메라인 Arri Alexa XT 플러스를 메인으로 하여 얻은 2.8K 해상도 소스를 2K DI 처리한 마스터를 가지고 UBD와 BD를 제작했습니다.

 

전작의 경우 동 해상도 소스를 4K DI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2K DI인 것은, 고해상 DI화가 딱히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전작의 UBD에 대한 언급에서도 적은대로, DI 단계에서 스케일링 한 마스터를 가지고도 앨리어싱 부작용 같은 게 간간 눈에 띄는 데다 살려낸 디테일도 대단찮은 상황이라. 그리고 이런 DI를 가지고 업스케일 수록한 이번 리로드의 UBD 같은 경우엔 글쎄... 고해상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더 선명함, 더 완전한 디테일 전달력' 같은 건 접어두는 게 좋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려서, 쓸만한 컨슈머 업스케일(시청에 쓰인 기기는 오포 203)을 먹인 BD와 UBD의 디테일 차이는 글쎄... 월리를 찾아라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블닷컴이나 Hi-def 공식 리뷰어들처럼, 리뷰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보면 (그쪽 리뷰에 적힌대로)벽돌의 미세한 표면 디테일, 옷감의 질감... 이런 것을 찝어낼 수 있긴 한데... 이쪽 방면에선 전작의 BD/ UBD 차이보다 리로드의 BD/ UBD가 더 미세해져서, 어지간히 붙어서 보든가 어지간히 대화면이든가 해도 쉽게 인지하지 어렵습니다.


그대신 요새 비트레이트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은 라이온즈 게이트가 70Mbps나 쏟아부은 덕에, 계조 하나는 깔끔합니다. 리로드 UBD가 BD에 비해 돈값을 하는 부분은 오로지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체험뿐이고, 최대 1000니트/ 평균 510니트로 맞춘 HDR10 그레이딩은 상당히 우수한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체험을 제공하는 편. 사실 업스케일 컨텐츠가 도트 매칭 컨텐츠(4K DI > UBD)와 비등한 계조 품질을 얻으려면 더 높은 비트레이트를 붓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70M 정돈 부은 덕에 해상도 이외에는 쳐줄만한 부분도 꽤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BD에 비해 전체적인 컨트라스트 향상은 크지 않지만, 명암 모두 더 밝고/ 어두워도 깔끔하게 보이는 것이 인상적. 특히 광색역과 결합하여, 네온 사인 같이 인공 색감 조명 같은 것이 훨씬 강렬하게 표현되는 게 아마 많은 분들에게 어필할 것 같습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동작이 빠른 화면 등에서 약간씩 암부 중심으로 노이즈가 끼는 게 있긴 한데, 이것도 꽤 집중해서 봐야 보인다는 정도라... 아울러 HDR10 기준 밝기도 대개의 UHD TV에선 거의 수록 의도대로 재현하는 게 가능해서, 많은 분들이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으실 듯도 하고.


요약하면 리로드 UBD의 가치는 온전히 HDR(및 수록 색역) 재현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작 UBD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지만, 전작은 HDR10 평균 밝기가 169니트대라 확 다가오는 펀치력 측면에선 대개 약했기 때문에 TV 감상인 분들은 전작보다 이번 리로드 UBD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오실 것도 같습니다.


- 음성 퀄리티 평가

블루레이 닷컴 : 5/5
High-Def Digest : 5/5 


리로드는 전작의 (정발)BD와 달리, 국내 발매반 BD에도 돌비 앳모스가 수록되었기 때문에 사운드 면에선 UBD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대신 앳모스 사운드 자체는 괜찮은 공간감과 정확한 방향성에 힘입어, 충분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상당히 좋은 퀄리티. 특히 카타콤과 미술관 총격전 장면은 (좁은 공간에서 당연히 따라오는)격발이나 도탄의 잔향 같은 것을 앳모스의 장기인 오버 헤드 포인트로 잘 구현한 데다 선명성까지 좋아서, 환경에 따라선 상당히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엔... DCP가 돌비 서라운드 7.1로 믹싱된 작품이라, 앳모스 코어인 돌비트루HD 7.1ch의 느낌도 결코 나쁘지 않은 편. 다이나믹스 면에선 앳모스와 대등한 느낌에, 리어 채널의 스피커 능력에 따라선 평범한 스피커 구성의(혹은 사운드바) 앳모스보다 소위 '긴박감' 같은 건 훨씬 더 살아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리어 채널 스피커에 천장 스피커를 더해 앳모스로 구현한다면야 앳모스의 장기가 더 살아날 수 있으니 온전히 트루HD 의 장점이라고 할 순 없지만, 7.1ch의 시스템 총액 vs 앳모스 시스템 총액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7.1ch 쪽에 스피커 개개의 역량을 더 실어주는 게 용이하니까 트루HD 쪽을 잘 살려둔 것도 분명 장점이라 봅니다.


- 첨언

전작의 UBD/ BD 감상에서도 언급했지만, 전작도 그렇거니와 리로드 역시 BD 쪽도 워낙 새끈하게 잘 뽑아서 UBD의 필요성이 굉장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구나 리로드는 서플이 양적으론 몰라도 질적으론 꽤 괜찮은데, 서플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는 건 오로지 정발 BD뿐이라서 정발 BD의 강점도 두드러지는 편이고요.


굳이 따지면 북미반 UBD의 할인폭이 좋을 땐 20달러 아래로도 내려갈 각이니까... 쓸만한 UHD TV 및 UBD 재생 시스템을 가지고 계시고 + 이 작품을 꽤 좋아하는 분이라면 = 북미반 UBD 사서 그 패키지에 정발 BD를 갈아넣는 것도 해봄직하겠습니다만... 정발 BD는 소위 '간지나는' 스틸북 패키지가 버티고 있으니... 이래저래 UBD 권하기가 애매하네요. 로컬 UBD를 스틸북에 넣어 발매해주면 끝나는 문제지만, 국내에선 아직 요원한 이야기고.(덤으로 이러면 경쟁이 좀... 많이 치열할 듯?)


총평하면 순전히 디스크 내 본편 퀄리티 측면에서만 논할 땐 UBD의 장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그 얼마 안 되는 장점 때문에 랙에 굳이 플라스틱 원반 한 장을 더 늘릴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키아누 옵빠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분이라면야 그래도 권해드리겠지만... 전 지인의 랙에서 빼본 것으로 정중히 만족했습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20
Comments
2017-07-19 12:42:29

존윅2 ubd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시원하게 해결해 주시네요

WR
2017-07-19 17:05:57

그러셨다면 다행입니다.^^

2017-07-19 12:50:19

항상 좋은 감상기 잘보고 있습니다^^
존윅1은 다시봐도 재밌을정도로 좋았네는 2는 뭔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액션은 참 좋네요
저도 UHD로 가서 과감히 스틸북은 포기한터라 이후 sup자막 구해서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WR
2017-07-19 17:06:38

네, 저도 비슷한 감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7-07-19 12:54:27

요즘 영화들은 tv가 좋은건지, 플레이어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4k 타이틀과 블루레이 타이틀간의 영상적 차이점을 크게 못느끼겠습니다.
(간혹, 레버넌트 나 엑스맨, 채피 등 몇편을 제외하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포 203도 들였기에, 거의 구매를 하는편입니다만.... 역시나 라는 생각이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WR
2017-07-19 17:10:36

아무래도 UBD의 품에 걸맞는 스펙의 소스가 많지 않다보니, 우습게도 이 시기에 다시 BD 재생 품위를 극한으로 추구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UBD가 내세울 건 HDR쪽인데, 이것도 HDR10은 프로젝터와 상성이 영 아니올시다라 일부 TV만의 잔치랄지. 허헛;

2017-07-19 12:55:34

일단 정발판은 구매를 해 둔 상태이고, UBD는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었는데

그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주셨네요.

항상 좋은 리뷰 잘 읽고 있습니다.

WR
2017-07-19 17:10:53

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1
2017-07-19 13:10:17

UHD도 지르고 정발도 지르고

WR
1
2017-07-19 17:11:37

ㅎㅎ, 네. 그것도 그것대로 좋겠지요.

2017-07-19 13:53:55

이번에도 역시 구매결정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7-07-19 17:11:48

네,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2017-07-19 13:59:43

오 드뎌 100 g 에 비트레이트만 07m ㅎㅎㅎ 드뎌 이제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제 슬슬 총알 장전을 해야겟습니다 물론 100 g 밑으로는 살생각이 없구요 무조건
100g 짜리로만 구매해야겟네요 ㅎㅎㅎ

WR
2017-07-19 17:12:19

비트레이트는 그저그런데 러닝 타임이 길어서 100G인 것들도 종종 있으니 주의하십시오.-_-ㅋ

2017-07-19 20:17:05

역시나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주시는 명쾌한 johjima님의 분석!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매번 너무 맘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WR
2017-07-19 20:37:27

하하, 네.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7-19 22:23:25

항상 좋은 게시물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킹 아서 4k 기대하겠습니다. ^_^ 

WR
2017-07-20 06:14:37

네, 볼 기회가 있으면 다뤄 보겠습니다.^^

2017-07-20 08:38:22

시의 적절한 친절한 리뷰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전 4k로 넘어와서 북미판을 구입했는데,
화질은 2% 부족한 듯 느껴지지만, 오포와 올레드TV의 환경에서는 그래도 BD보다는 확실하게 시각적 호감도가 높아 그럭저럭 만족스럽네요.

WR
1
2017-07-20 10:38:37

네... HDR마저 아니었음 UBD의 가치가 없다시피 했겠습니다. 문제는 그 HDR도 기준이 중구난방이라, 보기 좋은 것 이상으로 정확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겠습니다만.^^;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