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사운드바‧PCFI
ID/PW 찾기 회원가입

[UHD]  '너의 이름은' UHD-BD 리뷰(일본반)

 
28
  9119
Updated at 2018-06-21 15:35:49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극장 상영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원제: 君の名は)은, 2016년 8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일본 내외로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일본 영화 사상 최대 수익(월드 와이드 3억 5천만 달러)을 거두었으며, 최초 공개로부터 1년여가 지나 가정용 매체가 발매된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회자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7년 7월 26일에 일본에서 최초 발매된 본 작품의 물리 매체는 총 4종으로 발매되었는데, 개중 여기에서 소개하는 UHD-BD는 'BD 컬렉터즈 에디션'에 동봉된 디스크입니다. 즉, BD 패키지에 딸린 덤이란 이야기. (지금까지의 모든 UHD-BD가 그러하듯)UHD-BD 패키지에 BD를 동봉해 주나 BD 패키지에 UHD-BD를 동봉해 주나 결과물은 같긴 합니다만, 'BD가 주이고 UBD가 덤'이란 말은 어떤 선입견을 줄 여지는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런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 UBD에 대해 진지하게 감상/ 소개해 볼 마음이 들었기도 합니다만.


이런 이유로 UBD화의 주안점이나 실제 출력 퀄리티에 대한 서술만도 분량이 좀 많기에, 본 게시물에선 '너의 이름은' UBD의 영상/ 음성 퀄리티를 중심으로 한 만듦새에 대해서만 논합니다. 따라서 이 애니메이션이 담은 내용에 대한 소개나 그 감상은 일절 없습니다. 아울러 1. UHD-BD는 소스 다이렉트로 스크린 샷을 뽑을 수 없으며 2. 출력 화면의 사진 촬영은 퀄리티를 올바르게 판단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여지가 있고, 3. 그렇다고 BD의 1920x1080 스크린 샷을 첨부하는 것 역시 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본 소개글에 스크린 샷이나 화면 사진은 첨부되지 않습니다.

 

 

1. UHD-BD 스펙(일본판 BD 컬렉터즈 에디션 내 UBD 기준, UBD 별매판 발매 예정 없음)


UHD-BD 듀얼 레이어(66G), 총 수록 용량 61.4G/ 본편 용량 55.8G

2160/24P(HEVC), 화면비 1.78:1,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DTS-HD MA 5.1ch(일본어) 24/48

자막: 일본어/ 영어/ 중국어(간체)/ 영어 주제가판용 자막(영어)


UHD-BD 내 서플은 트레일러 영상과 영어 주제가판 본편 2종... 인데, 개중 '영어 주제가판 본편'은 그냥 본편의 음성과 자막 셋팅을 영어 주제가판 음성/ 영어 주제가판용 자막으로 셋팅하여 트는 일종의 매크로 메뉴입니다.(다시 말해 그냥 '본편 재생'을 시킨 뒤에 음성과 자막 셋팅을 위 두 가지로 맞추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또한 트레일러 영상도 어차피 마스터는 1080/24P에 SDR이며 BD에도 수록되니까, 사실상 UBD 전용 서플은 그냥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영상 퀄리티


'너의 이름은'의 UBD화는 다음 과정을 거쳤습니다.

 

- 2K DI 마스터. 상세 사양은 1920x1080, RGB 4:4:4, 10비트, BT.709.

- UBD는 이 마스터를 4K 업스케일 및 HDR 후보정 처리.

- 후보정 방향성은 신카이 감독이 확인, 승인한 것.


'너의 이름은' UBD 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UBD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이미 마스터부터 UBD 사양이 아니지만 이건 헐리우드 영화 UBD에서도 아주 흔하므로 이걸 말하는 건 아니고, '후보정의 방향성'이 일반적인 UBD와 다르다는 의미.


가장 다른 것은 색역 핸들링으로, 이 UBD의 제작 색역은 BD와 동일한 BT.709 입니다. UBD 수록 규격을 위해 BT.2020 컨테이너는 채용했지만 본질은 BT.709와 똑같은 색역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이 UBD는 UBD 영화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BD에 비해)'더 싱싱해 보이는 녹색'이라든가 '더 진하게 보이는 붉은 색' 같은 건 보여주지 않습니다. HDR 후보정을 하면서 화면 휘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좀 달라 보이는 장면들도 있지만, 이 경우도 색조 자체는 그대로입니다.(이는 오포 UDP-20X 기종의 HDR 메타 데이터 소거 기능을 써서 출력해 보면 쉽게 비교확인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HDR 그레이딩의 기조가 '광원'에만 집중되었다는 것이 다릅니다. 이 UBD는 매 컷마다 수작업으로 명부/ 광원이 관계하는 장면만을 골라 HDR 후보정 처리를 했으며, 다른 부분엔 아예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암부의 휘도 역시 SDR(= BD 수록 영상) 영상과 동일하며, 이때문에도 BD와 비교할 때 체감 색감이 극적으로 달라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HDR 피크 휘도는 777니트/ 평균은 300니트 수준으로 억제되었으며, 이 역시 일반적인 영화 UBD들이 대개 피크 휘도 1000니트 혹은 그 이상인 것과 궤를 달리합니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너의 이름은' UBD의 첫 인상은 'BD랑 뭐가 다른 거지?' 입니다. UBD 재생용 셋팅값을 먹인 디스플레이에서 틀었는데, 셋팅이 리셋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신 아주 가까이서 혹은 대화면에서 찬찬히 뜯어보면 그 나름의 장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_1. 장점1 : 해상감

 

'너의 이름은'은 전술했듯이 최대 목표 해상도가 풀HD인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 해상감은 업스케일 품질에 좌우됩니다. UBD의 업스케일을 담당한 건 일본 굴지의 영상물 핸들링 회사 큐텍으로, 'FORS EX 픽처'를 통해 스케일링한 이 UBD의 해상감은 꽤 괜찮습니다.


우선 애니메이션에 일반적인 소비자 디스플레이의 일괄 업스케일을 먹였을 때 쉽게 보이는 '윤곽선 계단 현상(혹은 아예 윤곽선이 드문드문 끊어지는 현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이 애니메이션은 질감 표현을 위해 (필름 그레인틱한)입자감을 일부러 추가했는데, BD에선 이 입자감이 좀 강하게 나와서 화면 노이즈라고까지 오해될만한 부분(= 디지털 애니가 화질이 왜 이래? 하고 핀잔받을만한 부분)이 있는 반면/ UBD에선 스케일링 파라메터에 따라 이 노이즈감까지 '쪼개져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수준으로 억제되어 > 상대적으로 디테일이 더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화면이 나옵니다.


업스케일링 자체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달리 보면 4K 도트에 2K 그림을 맞추기 위한 일종의 '핸디캡 보정' 같은 것이라서, 이 UBD의 그림은 아주 교조적으로 말하면 '화장'이란 건 변함 없습니다. 다만 화장이 꽤 잘 되었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으며, 덕택에 특히 대화면 4K 감상(= 프로젝터 등) 시에 일반적인 기기에 BD + 업스케일로 뿌리는 것보다 더 그럴싸한 화면을 보여준다는 건 분명 장점입니다. 간단한 예시로 160인치 정도의 화면 사이즈에 맞춰 A. (극장 환경과 동일하게)2K 3판식 DLP 프로젝터로 BD를 재생하는 것과/ B. 4K 프로젝터로 BD+업스케일 재생/ C. 4K 프로젝터로 UBD 재생을 순서대로 해보았을 때, 체감 화질은 B가 가장 좋지 않습니다.


2_2. 장점2 : 핀포인트 HDR


'너의 이름은' UBD의 HDR은 전술한대로 핀포인트로 살려내는 방식을 취했는데, 이때문에 척 봤을 때 BD의 SDR과 다른 부분이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그대신 아주 거슬리는 후보정이 되지도 않은 게 장점.


'원래 마스터가 SDR을 목표로 만들어진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명/암에 걸쳐 HDR 그레이딩을 무리하게 적용할 경우, 특히 그 부작용이 속된 말로 '굉장히 거슬리는 화면'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암부 휘도 변화에 따라 색감이 지나치게 달라지면서 (제작사가 인증한)판권화와 전혀 다른 느낌의 영상이 나온다든지, 무리한 다이나믹스 확장으로 계조가 끊어진다든지 하는 식.

 

하지만 '너의 이름은' 같은 경우 핀포인트로 HDR을 걸었기 때문에(= 걸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본래 촬영된 다이나믹스를 살려낸답시고 중구난방의 기준으로 손을 댄 실사 영화의 HDR 그레이딩에 비해 '더 자연스러운' 화면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굳이 간단하게 말하면 'SDR틱한 HDR'인 셈. 덕택에 신카이 감독의 장기이자 트레이드 마크인 'HDR 옵션을 먹여 찍은 사진'(이건 영상의 HDR화와 개념이 다릅니다!) 같은 그림이, 이 '사진 HDR'의 느낌이 꽤 효과적으로 살아납니다.

 

특히 HDR 효과가 도드라지는 몇몇 장면(최대 휘도를 먹인 혜성 장면 등)을, 해당 휘도가 제대로 재현되는 디스플레이에서 틀었을 경우 이 체감은 상당히 그럴싸하게 다가옵니다. 배경의 깊이감과 이로 인해 살아나는 전체 그림의 입체감이 간혹 눈을 크게 뜨게 만드는 수준. 그렇다고 최대 휘도치가 직시형에 비해 낮은 프로젝터에서 튼다 해도 화면이 (BD에 비해)쓸데없이 푹 어두워지거나 뒤틀리는 감이 적기 때문에, 대화면의 장점인 (쉽게 눈에 띄는)해상감을 밋밋한 화면 펀치력이 잡아먹어 버리는 우를 범하지도 않습니다. 두루두루 잘 적응하는 우등생 같은 그림이랄지?

 

때문에 이 '너의 이름은' UBD는 어떤 의미에서 '일본 디지털 애니메이션 (후보정)HDR화의 기준'이라고 해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카이 감독 특유의 그림이 + 컷 단위 핀포인트 후보정에 따라, 다시 말해 최적화 수준의 교묘한 화장에 따라 '더 살아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실제 원본 그대로의 그림은 어디까지나 'BD에 수록된 그림'이라는 점도 덧붙여 둡니다. 그러니까 BD만 재생할 수 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신카이 감독의 그림은 'HDR틱한 SDR'이니까 멋진 것이지, '진짜 HDR'이라서 멋진 게 아니니까요.

 

2_3. 소계


본래 큐텍 오소링 팀에 주어진 디스크화용 마스터는 10비트 뎁스의 DPX 였는데, BD는 이걸 8비트 & 평균 33Mbps(AVC 코덱 기준)로 압축하면서 마스터에 없었던 밴딩 노이즈가 언뜻언뜻 추가되었습니다.(가장 쉽게 보이는 게 로딩 직후 나오는 토호 애니메이션 로고 화면.) 하지만 UBD는 오리지널 10비트를 그대로 담을 수 있었기에(비록 HEVC 압축은 해야했고, UBD 듀얼에 꾸겨 넣기 위해서였는지 평균 비트레이트를 충분히 붓지도 못했지만) 같은 화면에서 밴딩 노이즈를 거의 일소해 놨습니다. 이건 이의 없는 UBD판의 장점.


아주 솔직히 말해서 '너의 이름은'의 BD는 체감 화질로나 절대적인 실제 화질로나 '아주 뛰어난' 축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말하면 글쎄... B+나 A- 정도? 하지만 마스터링 및 오소링 과정에서 태업을 한 것도 아니라하니(특히 오소링에서 큐텍의 FORS 마스터 프로세스를 먹일 정도면 돈 깨나 들인 것입니다. 토호로선 일본 최대 수익 영화에 대한 예우를 한 셈.) 사실상 이게 원본의 한계인 모양. 그 BD에 비해 UBD는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이런저런 '화장'을 하면서 어딘가 꽤 그럴싸해졌습니다. 뭐랄까... BD가 교복 입은 미츠하(작중 여주인공)라면, UBD는 무녀 화장을 하고 제대로 갖춰 입은 미츠하랄지?


다만 BT.2020(실은 DCI 그레이딩)이 아닌 BT.709 색역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UBD에 비해 좀 심심한 화면인 것은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OLED에서 UBD 영화를 걸었을 때의 그 느낌! < 같은 것은 이 UBD에선 OLED에서 틀어도 안 나옵니다. 따라서 어떤 관점에선 실망하는 분도 계실 것 같네요.(그래서 'BD 패키지에 덤으로 낀 UBD'란 게 어찌 보면 토호의 방어 논리인 듯도?) 하지만 '어설프고 어색한 두터운 화장 같은' UBD에 질색하는 개인적인 관점으로 볼 땐, 이런 후보정 방향이라면 UBD의 화장도 나름대로 긍정하며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음성 퀄리티


'너의 이름은' UBD에 수록된 사운드는 BD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 수준은 글쎄... 못나지도 않고 엄청나게 잘나지도 않은 수준. 신카이 감독의 전작 '언어의 정원' BD가 대단히 높은 S/N과 투명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에... '너의 이름은' 같은 경우 대화와 BG가 중심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투명성은 나름대로 살린 느낌이지만 음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좀 좁게 들립니다. 분명 24비트 스펙이지만 16비트 DTS-HD MA랑 별 차이 없는 수준의 약간 답답한 감이 흠.


사실 이 문제는 레드윔프스가 부른 주제가의 하이 레졸루션 버전을 들어봤을 때도 이미 느껴졌던 문제인데(24비트라지만 CD 16비트와 모든 면에서 별 다를 바가 없었던 수준), BD/ UBD의 24비트 사운드도 이렇다는 것은... 특히 SE의 농밀함이나 활용성에선 명백히 '언어의 정원'에 미치지 못합니다. '언어의 정원' BD에서 비 내리는 장면의 사실감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너의 이름은' BD/ UBD 사운드의 맹맹함이 상대적으로 크게 와닿을 듯. 또한 5.1ch라지만 서라운드 효과도 서브 우퍼 활용도 크게 도드라지는 장면은 딱히 많지 않아서, 멀티 채널 환경에서는 좀 심심한 편이기도 합니다.

 

요약하면 '평균 정도는 클리어하지만, 명백한 우수함은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얌전한 모범생 수준. 앞서 구구절절 설명한대로 UBD 특유의 그림에서 받은 괜찮은 느낌에 비하면, 확실히 김이 새는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노력해 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영상에 너무 힘을 많이 쏟은 모양?



4. 총평


이미 언급한대로 '너의 이름은' UBD는 어디까지나 BD 패키지에 딸린 덤입니다. 따라서 어떤 모양새가 나오더라도 크게 비난받지 않을 방어 논리는 이미 갖추고 있었고. '그' 토호가 UBD 일반판 같은 것을 따로 내지 않은 것(UBD + BD 2Disc에 북클릿 몇 페이지 주고 9천엔쯤 먹이는 식의)도, 개인적으론 '대충 만들고 생색내는 것에 대한 비난을 차단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본 이 UBD는 글쎄, 예상 외로 괜찮았습니다.(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는 그렇습니다.) 앞서 길게 말씀드린대로 과도하게 있어 보이는 척하지 않되,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식으로 딱 필요한 부분만 '화장'해 놓은 손길이 좋아 보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일부 과장된 HDR/ 광색역의 실사 UBD 수준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애초에 원본이 그렇지 않았던 것을 억지로 꾸깃꾸깃 덧칠하는 것보단 이정도에서 멈춘 게 딱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아직 HDR 표현이 굉장히 불리한 4K 프로젝터들에서 재생했을 때, TV에 비해 휘도가 확 죽는 느낌은 적으면서 & 대화면에서 해상감 부족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그림을 곱게 갈아놓아서 'UBD를 어느 정도 제대로 재생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점이 좋았던 것도, 개인적인 평가를 높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런 식의 UBD는 반거챙이라 생각하는 관점도 있을 수 있으나, 제가 볼 땐 어차피 후보정인 주제에 떡칠해서 나대는 그림이 더 우스운지라... 향후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이 기준으로 UBD를 만든다면 글쎄, 작품에 따라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타이틀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너의 이름은' UBD는 엄청나게 돈을 벌어다 준 작품이고, 때문에 스폰서인 토호가 돈을 제대로 부어서, 오소링 팀에서도 돈 받은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물건입니다. 이른바 '플래그쉽' 같은 느낌인데... 향후 우수마발의 가짜 UBD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수준을 낼 수 있을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게 '너의 이름은' 수준의 UBD를 보면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UBD를 무조건 긍정할 수 없겠다는 이유입니다.

 


부록 : 요약

 

- 4K/ HDR화는 과도하지 않다. 첫 인상이 BD 대비 강렬한 UBD는 아니다.(애초에 마스터부터 2K/SDR)

- 하지만 보정한 부분만은 그럴싸하다. 대화면 혹은 근거리 시청시엔 그 그럴싸함이 괜찮게 와닿는 편.

- 사운드는 (UBD나 BD나)평이한 느낌이다.

- 따로 파는 UBD였다면 크게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건 BD 패키지에 딸린 덤이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26
Comments
2017-07-29 19:08:21

작품을 한번도 못봤습니다만-신카이 마코토 작품은 한편도 안봤습니다.- 오로지 일본애니메이션의 UHD판은 어떤가 싶어 호기심에 프리오더 해놨었는데 퀄리티가 괜찮다고 하시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되려 언어의 정원의 사운드에 끌리네요. 하 이 지름병......

1
Updated at 2017-07-29 19:54:43

언어의 정원 블루레이는 지금도 각종 사이트에서 파니 질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풍경발?도 언정이 좀 더 낫다고 보거든요. 짧다보니 더 공을 들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WR
2017-07-30 16:00:28

하하, 네. 언어의 정원도 좀 짧긴하지만 좋은 작품입니다.^^

2017-07-29 19:39:16

 리뷰 잘 보았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구매에 큰 도움을 받아서 감사합니다!!

WR
2017-07-30 16:00:40

네, 도움이 되신다면 기쁩니다.^^

2017-07-29 19:41:54

너의 이름은 블루레이 발매 즈음하여 큐텍사에서 진행한 관련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와 더불어 사용자 측면의 감상이 정말 자세히 들어있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구매는 했지만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랙에 전시만 해두던 차에 정말 잘 읽었습니다.

WR
2017-07-30 16:03:12

저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UBD 환경이 제대로 무르익어서, 시스템 구비를 강력 권장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ㅎㅎ

2017-07-29 19:58:29

 리뷰 잘 봤습니다!

WR
2017-07-30 16:03:26

네, 감사합니다!

2017-07-29 20:54:09

오늘도 친절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오늘 감상했는데, 오포 플레이어에 올레드TV로 보는 4K는 그 화사함에 감탄할 부분도 꽤 있고 나름 잘 다듬어진 것 같은데, 나중에 BD로도 잠시 돌려보니 BD도 꽤 잘 나온 것 것 같이 괜찮네요.
음성 부분은 말씀하신대로 조금 심심한 감이 있지 않나 싶네요.
그나저나 특전 디스크 3장도 상세히 보고 싶은데, 자막이 문제내요.ㅠㅠ
그래도 몇 해 전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악수하고 사진 찍으며 선물도 받고 참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했던 추억이 다시 되새겨지내요.

WR
2017-07-30 16:05:59

컬렉터즈 에디션 수록 서플이 좀 많긴 한데, 자막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국내 정식 발매판이 최대한 가져오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저도 예전에 DP에서 주최한 신카이 감독 초청 상영회에 간 적이 있어서 기억이 되살아납니다.ㅎㅎ

2017-07-29 21:25:12

영국아마존에서 스틸북으로 구입했네요.^^
리뷰 잘 보았어요

WR
2017-07-30 16:06:19

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비 스틸북도 깔끔하지만 멋지게 나왔더군요.^^

Updated at 2017-07-30 00:01:25

2K DI로 작업했군요.

하긴 영화를 4K로 만들기에는 제작비가 너무 올라가버릴테니...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WR
2017-07-30 16:08:20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이란 게 아직도 2K로 통일하기조차 어려운 열악함이라...^^; 맘 먹고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면 좋겠는데, 고양이 목에 누가 (먼저)방울을 다느냐 수준의 일이라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ㅎㅎ;

2017-07-30 01:51:10

UHD-BD 플레이어는 없지만 리뷰를 읽으니 일마존에서 4K 포함된 것으로 주문하고 싶어지네요.

본편의 경우 일본어 이외에도 영어나 중국어 자막도 들어있는 것 같은데 거기에 한글 자막까지 들어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WR
2017-07-30 16:12:48

그런데 또 그랬으면 본편에만 자막이 들어가서 서플 자막이 아쉬운 분들이 계실 것이라...^^;(그러면서도 본편 자막은 들어갔으니 따로 정식 발매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고)

하지만 UBD판까지 가져다 국내 정식 발매하는 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이 UBD에만이라도 한국어 자막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기는 합니다. 아쉬운 일입니다.

2017-07-30 03:28:12

fhd로만 봐도 색감이 이쁘더군요. 만족~ 지금은 ubdp가 없어서 못보고요..;;

WR
2017-07-30 16:13:37

네, 색 정보량이 풍성한 작품이지요. 오소링 팀도 그 감을 BD에도 되도록 그대로 살려 넣으려고 고생했다고들 하더군요.^^

2017-07-30 18:07:28

 크 정말 쩌는 리뷰네요 정독했습니다 좋은리뷰 감사드립니다

 

WR
2017-07-30 18:34:13

좋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2019-01-22 03:34:38

혹시 서플 영상에도 영자막이 지원 되나요?!

WR
2019-01-22 08:09:03

아니요, 지원되지 않습니다.

2021-12-27 23:00:07

안녕하세요. 조지마님 ^^
제가 일반 정발bd를 소장중인데
이번 너의 이름은 4k 프리오더 참전여부를 가르고자 다시 리뷰를 찾아보았습니다. ^^
일본판uhd와 이번에 정발4k가 같은 걸까요? 새롭게 uhd업스케일링?을 한 것일까요?
혹시 알고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WR
1
2021-12-27 23:21:08

너의 이름은. UBD는 일본 발매용 마스터 하나 외에 따로 제작되거나 한 게 없습니다. 국내 업체에서도 별도로 손댈 일 없이 일본 UBD 마스터 그대로 받아 수록, 발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1-12-27 23:56:18

댓글 감사합니다.
궁금증도 해결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