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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UHD-BD 리뷰 소개 -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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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19 12:16:48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2160/24P(HEVC), 화면비 2.40:1,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 영어

 

- 영상 퀄리티 평가

 

이 UBD의 화면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정말 화려한 때깔'을 보여줍니다. 되도록 HDR10 재현력이 좋고 색역이 넓은 디스플레이에서 보신다면, 아니 그런 데서 보십시오. SDR 디스플레이에서 재생하는 건 손해라 할 정도로, 명암 다이나믹스 표현력/ 광색역의 필치 모두 지극히 눈이 즐거운 게 최대 장점인 한 장입니다.

 

다만 그 때깔에서 뿜어나오는 흥분을 조금 가라앉히고 아주 세세하게 뜯어보면, 명부 표현에 다소나마 약점은 있어 보입니다. 특히 화이트 피크가 좀 날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 화려한 서커스 불빛 밑의 디테일 표현을 트미하게 만드는 경향이 옥에 티. 이 영화의 촬영에 쓰인 알렉사65(6.5K)/ 미니(3.4K) 어느 쪽도 촬영 시에 이런 특징을 동반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HDR 그레이딩 시에 실수 (혹은 의도)가 있었는지도요?

 

허나 이런 부분만 으쓱하고 지나간다면, 이 UBD의 HDR10 그림은 개인적으로 맛본 여러 UBD 중에서도 상위권의 때깔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특히 윤기 있으면서도 계조와 디테일 표현력 모두 최상급인 HDR 암부 표현이 이 UBD의 화려한 컬러 핸들링을 단단하게 견인하기 때문에, 이 UBD는 반드시 블랙 표현력이 좋은 디스플레이에서 보시는 걸 권합니다.

 

이 화려한 색감과 명암의 쇼에 상대적으로 좀 가리는 감도 있지만, 4K DI/ 평균 비트레이트 58Mbps로 수록한 영상의 해상감과 디테일 재현성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훌륭한 모양새. 비록 알렉사 미니 촬영 신의 업스케일 때문에 앨리어싱이 튀는 구간이 드문드문 눈에 띄긴 해도, 어지간히 대화면이 아닌 한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수준이라 크게 흠을 잡고 싶진 않습니다.(다만 55 - 65인치대 TV라도 한 시청거리 1m 쯤에서 본다면, 알렉사 65 촬영분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소 흐릿하다...? 싶은 화면이긴 합니다. 좋게 해석하면 이런 차이가 확연할 정도로 영상 수록을 잘 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만.)

 

이런 식으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정도로 웃어 넘길 수 있는 수준이라, 결론은 '정말이지 UBD로 볼 맛이 나는 영화'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말 시시콜콜 따지지만 않는다면, UBD의 참맛을 볼 수 있는 멋진 한 장입니다.

 

- 음성 퀄리티 평가

 

'위대한 쇼맨'의 수록 사운드 포맷은 BD는 DTS-HD MA 7.1ch/ UBD는 돌비 앳모스입니다. 다만 실제 감상 결과, 사운드 측면에선 비주얼만큼의 차별감을 주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둘 다 객관적으로 잘 빠지게 뽑힌 사운드이기 때문. 

 

일단 UBD 리뷰 소개이니 UBD 앳모스를 기준으로 다루자면, 사운드 디자이너가 가정용 앳모스를 상당히 제대로 이해한 듯 잔향 효과나 공간감 전달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기본적으로 동 시기에 믹스/ 코딩 되었다면 HD사운드와 순 음질적 차별점을 내기 어려운 포스트 HD사운드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어필점을 갖춰야 한다고 보는데, 이 UBD의 사운드는 그것을 잘 이해하고 전달해 줍니다. 하지만 BD의 DTS-HD도 7.1ch을 최대한 잘 이용하여 분리감과 서라운드감을 상당히 우수하게 수록해서, HD사운드를 되도록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별로 앳모스가 부럽지는 않습니다. 

 

순 음질적 측면에서도 둘 다 상당히 좋은 감. 선명하고 깔끔하며, 정위감 역시 뛰어난 모양새입니다. 뮤지컬 소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가성과 기악의 전달 역시, 영화 촬영 시의 주변 에코나 한계를 감안하고 보면 상당히 잘 빠진 소리로 들립니다. UBD의 앳모스는 물론 BD의 DTS-HD MA 사운드도 마찬가지 성향을 보여주기에 순수하게 뮤지컬 부분만 액기스로 즐긴다면 BD 사운드라고 딱히 뒤떨어지는 감을 제공하진 않으며, UBD 앳모스 사운드의 어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이유도 이렇게 둘 다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 필요할 때 멋지게 깔아주는 저역/ 초저역의 힘과 단단함도 백미. 진짜 이 영화는 UBD나 BD나 되도록 볼륨을 마음껏 원하는만큼 올릴 수 있는 환경에서 보면 별로 여한이 없는 편입니다. 둘 다 훌륭해서 '차별감'은 적어도, UBD나 BD나 사운드는 '만끽'할 수 있으니 어떤 의미에선 사운드가 비주얼보다 더 영화를 잘 전달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UBD의 절대적인 사운드 어필치는 비주얼보다 좀 밀릴지도 모르나,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 건 오히려 소리로 흠뻑 휘둘리게 해주는 사운드일 수도 있습니다.

 

- 첨언  

 

본 타이틀에 대해서 서문을 따로 작성하지 않은 건, 순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P.T. 바넘이란 인물의 실제 행보가 반드시 100% 찬동할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역 휴 잭맨 씨는 그에 대해 여러 서적과 증언으로 깊이 연구하여 미화도 실체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한데 뒤섞어 연기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건 그거고 바넘 씨의 실제 행적이나 '프릭쇼'의 실체란 것은 반드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차라리 가상의 인물이 다른 서커스 소재를 가지고 일어서서 대성공을 거두는 이야기였다면, 아무 이의없이 이 영화의 노래와 연출/ UBD의 화려함에 120% 동조하여 즐기고 여한이 없었을 것 같은데... 허나 이런 점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시거나 영화는 영화고 실제는 실제다라고 명백하게 선을 긋는 분이라면, 이 UBD는 확실하게 멋진 한때를 제공한다는 것은 보증하겠습니다.

 

문제는 (다이 하드 UBD에 이어 또 굳이 거론하지만)폭스가 폭스한 이 UBD에는 한국어가 단 한 글자도 없다는 것이고, 코멘터리를 비롯하여 제법 양적으로 볼륨이 있는 서플들을 영어 가능 여부에 상관없이 즐기려면 천상 한국 정발 BD도 합세해야 한다는 것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할 수 있는 분이라면, 그리고 UBD 재생 환경을 이미 제대로 갖추신 분이라면, 이 UBD는 당신의 품 안에 안길 자격이 충분합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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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5-19 11:45:54

아 방금 [다이 하드(1988)] 30주년에 수록된 BD 리뷰 확인해보니 그냥 기존 구판 BD였다네요 ㅜ

WR
Updated at 2018-05-19 11:53:56

그랬군요. 솔직히 다이 하드 UBD의 해상감과 디테일 재현력을 감안하면, 설령 신판 마스터로 BD를 만들었어도 배트맨 비긴즈 (신판)BD vs (구판)BD일 것이라 생각하긴 했습니다. 

 

근데 또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정가 40불씩이나 되는 패키지면 동봉 BD도 신판 마스터로 넣지 그랬나... 싶긴 하네요. 

2018-05-19 11:47:14

극장에서 못봤는데 역시 정식발매로 uhd가 나오지 않아서 아쉽네요.

WR
2018-05-19 11:51:57

저도 그렇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HDR 재현 시스템에선 (기깔나는)HDR 데모 디스크로도 별 손색이 없을 것 같으니, 북미반이라도 (음감에 방점이 있어서 손님 접대 시에도 대사 번역이 엄청나게 필요하지는 않은)뮤지컬 장면 위주의 접대 타이틀로 써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2018-05-19 11:51:44

국내정발 BD를 신청했는데 UBD를 싸게라도 하나 또 주문해야 하나??  이번 타이틀은 갈등 무지 때리네요  4K 사신분들 화질이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들 하시니 

WR
2018-05-19 11:53:16

자택 시스템의 HDR 재현력이 어느 정도 급 이상은 된다고 자부하신다면, UBD 또 사도 별로 후회는 없으실 겝니다.

Updated at 2018-05-19 12:00:26

65G6P거든요 부모님이 이사가시면서 굳이 더 비싼거 필요없다고 저보고 바꾸가라고 해서 65E6P를 그리로 보내고 가지고 온것

WR
Updated at 2018-05-19 12:11:20

G6는 글쎄... HDR 휘도가 최대로도 500니트 아래고 6 시리즈 OLED 자체가 톤 맵핑 테크닉이 미비한 시점이라, 2017 - 2018 시즌의 TV들에 비해 이 UBD가 전달하는 영상의 펀치력은 다소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색역 재현력은 좋은 편이라 색감의 화려함은 제법 유려하게 전달될 터이니, 앳모스 시스템까지 있으시면 한 번 30달러쯤 던진다 생각하시고 갖추셔도 괜찮으리라 봅니다.(그런데 REGA님은 앳모스 시스템은 없으셨던 걸로 기억하니, 이 경우엔 영화에 아주 애정이 많다면 < 이런 조건으로 바꿔서 조언하겠습니다.)

2018-05-19 12:07:37

네.. 전 애트모스 이전에 7.1도 구축하기 어려워서 ㅠㅠ
이베이에서 $15투자하면 가능한데 이런 금액이면 거두는게 맞겠죠? 조지마님 생각은??

WR
Updated at 2018-05-19 12:10:53

REGA님의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배송비 등 포함하여)그 금액만큼인지 어떤지에 달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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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19 12:14:14

ㅋㅋ 제 이러실 줄 알았습니다. 제가 항상 말하는 모든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 것

2018-05-24 10:42:55

Ubd에 player에 애트모스까지 이 영화 땜에 끙끙 앓아요. 일단 17불에 바이닐만 주문했네요.

2018-05-19 11:56:24

화질이 수준급인가 보군요.

언제나 양질의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18-05-19 12:03:27

네, 이런저런 말보다 먼저 한 방에 눈을 사로잡는 즐거운 화면입니다.^^

2018-05-19 12:20:53

타이틀에 관한 질문은 아니지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저는 엘지 sj8500 tv로 시청을 하는데요
ubd는 소니x700으로 재생을 합니다.
hdr모드로 자동시청이 되는데 tv에서 영상모드는 무엇으로 설정해야 제대로 보는걸까요?
표준영상 시네마영상 선명한영상 전문가영상 등등이 있는데
주로 선명한영상으로 놓고 봅니다.
정말 유튜브 4k영상처럼 쨍하게 보이는게 좋아서 그렇게 하는데 시네마영상이나 전문가영상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강해서요.
위대한쇼맨 이런타이틀처럼 좋다하는걸 볼때는 어떤모드로 보는게 좋은건지 궁금합니다~

WR
2018-05-19 14:47:16

제품마다 차등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네마'나 '전문가' 영상 모드는, 해당 제품의 최대 휘도까지 능력을 쓰지 않는 대신 가장 깊은 암부와 가장 넓은 영상 다이나믹스 폭을 내는 모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색 정확도도 가장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선명한 영상 같은 경우 최대한 밝게/ 샤프니스 값을 올려서 링잉이 생길지언정 쨍하고 선명하게 만들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진지한 영상물 감상시엔 그다지 좋지 않은 셋팅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HDR 영상 재생 시에 휘도 최대치를 내서 톤 맵핑이나 클리핑의 정도를 줄이는 순 효과도 있지만(= 때문에 어두운 느낌을 좀 걷어낼 수 있지만), 일반적인 LED 백릿 LCD TV(SJ8500도 이런 제품)에서는 암부가 같이 들뜨면서 최종적인 다이나믹스 폭은 오히려 시네마나 전문가 모드보다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영상을 보는 것은 타이틀마다의 HDR10 그레이딩 휘도를 파악하여 적당한 밝기로 조정하거나, 톤 맵핑을 서로 다르게 걸어가며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단계는 리뷰라든가 전문적으로 감상한다면 몰라도 일반적으론 너무 귀찮은 경우가 많거니와, 기본적으로 취미 생활이고 보시는 분이 가장 좋아하는 모드로 봐도 누가 뭐랄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타이틀을 보시면서, 마음에 드신다 싶은 모드로 보시는 것도 무슨 나쁜 일은 아닐 것입니다.

2018-05-19 15:04:57

본문과 무관한 질문에도 이렇게 친절히 답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2018-05-19 12:22:21

아참...여기 가입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항상 좋은글로 많은 정보를 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본문쓰신님도 물론이구요

Updated at 2018-05-19 17:59:31

뮤지컬 영화다! 라는 걸 감안 신경써서 제작된 타이틀이군요 그래도 뮤지컬 영화인데 UBD 절대적인 사운드 어필치가 비주얼보다 좀 밀린다는게
아쉽긴 하네요
어느때보다 시끄러운 영화계를 겪다보니 소중한 정신 건강을 위해 영화와 현실은 분리해야죠
쇼맨 화질 리뷰하신 UBD 중 몇 위 정도되는지 궁금하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johjima님

WR
2018-05-19 18:40:11

달리 보면 작품 핵심인 사운드를 BD로 봐도 충분하니, 돈 아껴주는 좋은 타이틀이랄 수도 있겠지요.

몇 위인가는 글쎄... 양손 양발로 셀 수 있는 순위인 거 같습니다.

2018-05-20 02:22:49

저도 극장에서 못 보고 이번에 UHD로 첫 감상했는데, 와! 할정도로 화려한 화질에 깜짝 놀랐답니다.

이렇게 4K에서 레퍼런스급으로 놓아도 좋을 화질을 가진 타이틀들 중 폭스 것들이 꽤 있다는 점이 또 안타깝네요.

주인공의 실제 인물에 대한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늘 친절하고 상세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WR
2018-05-20 07:40:41

말씀하신대로입니다. 결국 폭스도 언젠가 한국어 자막 판본이 생기겠지만, 그 전에 넘어 간 많은 타이틀이 또 생각나겠지요.

2018-05-20 05:00:43

참고 있던 4k player 지름신이 내리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WR
2018-05-20 07:41:48

얘 때문에 구입하시라하긴 뭣 해도, 구입하시고서 얘를 보시면 후회는 안 하실 겝니다.

2018-05-20 07:47:18

블루레이로 감상했는데 몇 차례라도 더 보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4k로 보라는 지름신이 여기 계셨네요.

Updated at 2018-05-21 10:33:30

바넘이란 인물을 잘 모르고 극장에서 봤을 때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중복감상을 위해 블루레이를 사야할까 고민했었는데 나중에 뉴스룸에서 손석희는 바넘을 사기꾼으로 말하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37&aid=0000175613

 

실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화/음질 퀄리티만 좋다고 사지는 말자라는 주의라서요.

WR
2018-05-21 12:34:20

손석희 씨도 언급하듯 바넘은 철저히 쇼비지니스 영역에서 풍을 친 것이고, 굳이 덧붙이면 훗날 선행을 한 바도 있기는 합니다.

영화의 미화 수준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의 판단에 달린 것이지만, 제 개인적으론 이 양반이 716 수준의 인간은 아니라 생각하여 이 영화를 소개할 마음이 들었기는 합니다.

2018-05-23 08:58:07

극장 상영당시에 MX관에서 관람 후 때깔 좋은 영상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극장의 SDR 4K영상으로도 이정도 였으니, HDR과 REC.2020 광색역을 원활히 구현 가능한 UBD 재생환경에 관람한다면 최상의 때깔경험(?)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기대한대로 조지마님의 UBD 수록 퀄리티 평가도 좋네요. 믿고 구매하겠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WR
2018-05-23 09:11:10

네, 한국어 자막 없는 것만 빼면 별 나무랄 데 없는 UB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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