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곽경택 [태풍]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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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11 22:27:47
개봉 당시 한국영화 최고 화제작이었던 곽경택 감독의 [태풍]입니다. 친구 이후 잘 나가던 곽경택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로 배우 인생 최전성기를 보내던 장동건. 그리고 항상 잘나가는 이정재와 이미연. 한국영화 최대 제작비 200억원. 말 그대로 화제가 안될 수 없던 작품이었죠.
또한 장동건이 7~8Kg을 감량하며 샤프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선보이며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남자인 제가봐도 잘생긴 외모더군요. 화제작의 조건을 두루 갖췄으며 한국영화 최대 제작비를 들였음에도 문제는 역시 스토리였으니, 무게감을 따라가지 못하는 허접한 스토리라인이 발목을 잡으며 혹평을 면치 못했습니다. 400만명이 넘는 많은 관객이 봤음에도 원체 제작비가 많이 들어 손익분기점 620만을 못 넘고 흥행에 실패한 케이스로 남고 말았습니다.
딱 이 작품을 기점으로 곽경택 감독님이 하락세를 타시더군요.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여담이지만, 대배우 신성일이 21세기에 출연한 중 영화 2편 중 하나더군요. 하나는 발연기로 유명한 야관문이고 이 영화에서는 대통령 역으로 짧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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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9-11 22:32:36
이정재의 상의 탈의하고 럭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2019-09-12 12:01:36
참고로 필름상영 시절인 당시에 배급사 C*는 계열사 C**에서 이 영화만 주구장창 상영했음에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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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토리는 마음에 들었어요...
대신 뭔가 대단한거 터뜨릴 것 처럼 분위기만 잡고는...
마지막에 " 뭐야? 이게 다야? " ...하게 만드는 클라이막스라 부르기 뭐한 결말과
그럼에도 액션 블록버스터 처럼 홍보 했던게 문제였다 생각해요.
'V.I.P'나 '강철비'가 '태풍'의 전철을 밟지 않아서 다행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