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송강호 [남극일기] 스크린샷

거의 영화내내 거기가 거기같은 백색의 설원 배경도 영화의 지루함에 크게 한몫 했죠.

당시 영화사 싸이더스와 제작자 차승재라는 이름은 정말 대단했는데...

영화 보면서 얘들은 프리프로덕션을 어떻게 한거야? 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저 배경의 문제는 분명히 프리에서 잡아내서 어떻게든 손을 썼어야하는 문제였거든요.

임감독 이후 필모는 봉준호 후배인게 최고 필모가 된듯

 개인적으로 당시 제가 속해있던 곳에서 리더십에 대한 큰 문제때문에 사실상 팀이 와해된터라 인생의 큰 좌절을 겪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저의 현실을 완벽하게 대변해 주는 듯 하여 너무나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송강호의 모습에서 저의 팀의 리더가 오버랩 되었는데 상징적으로 너무나 일치하여 눈물까지 흘렸었죠. 저에겐 개인적으로 너무나 소중한 영화였네요. ㅎㅎ 

 처음엔 뭔가 고립된 공간에서의 이생명체 스릴러물 같은 느낌이더니

진행될수록 단순한 심리 사투극이 되다가

엔딩에선 '내가 뭘 본거지? 뭐 어쩌라는거야?' 라는 느낌을 받았던 영화네요..;;;

학교 영화부 시간에 이 영화 비디오 빌려갔다가 친구한테 이런 거 왜 빌려왔냐고 놀림받았던 기억이...ㅋㅋㅋ;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전... 임필성 감독님 최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헛점이 많고 만듦새도 좀 이상한거 머리속으로 다 알겠는데 그래도 참 좋아라 하는 영홥니다

 제 취향이 마이너 한건지

"남극일기"는 여러 유명감독의 뽐뿌에 봤지만

영화가 제 취향이라서 이후 임필성 이름붙은 영환 다 소장하네요.

어느나라에서든 블루레이 좀 나와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