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자귀모] 스크린샷

1999년 제작된 이광훈 감독의 로맨스 영화 [자귀모]입니다.

제목은 자살한 귀신들의 모임을 줄인 걸로 시공을 초월하는 마법같은 사랑 이야기에 당대 꽤 많은 제작비인 25억원이 투입되어 비주얼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으니 언론에도 보도될 정도로 CG가 화제였던 작품이었습니다. 저 또한 서울시내 한복판에 CG로 철도가 깔린 걸 보고 혹한 적이 있었답니다.

다만, 비주얼과는 다르게 완성도는 딱히 좋은 소리를 못 들었으니 심히 엉성한 각본 플러스에 주연들의 발연기까지 더해져 혹평을 면치 못했습니다. 오죽하면 주연배우보다 이영자 메소드 연기가 더 뛰어났을까요. 서울관객에서는 42만명으로 어느 정도 흥행은 성공한 모양입니다.

좀 유치하기는 해도 설정"만"은 괜찮은 측면이 있는지라 각본에 좀 신경써서 리메이크되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Shit 소리 듣는 영화지만 차승원 초기시절 발연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진영 및 박광정님의 모습. 그리고 김희선 리즈시절 미모 등의 장점도 있습니다. DVD도 20년 됐지만 화질은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