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킬라킬] 4th UFE(얼티밋 팬 에디션) 정발판 BD BOX 까보기
사실 사진은 3년 전에 배송받자마자 찍어뒀었지만 위와 같은 화질구지라 포스팅에 쓸 만한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줄곧 묵혀두다가 반 년 전의 이사를 계기로 다시 꺼내 새로 찍게 되어 이제야 올립니다. 벌써 3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요. 그러고 보니 원펀맨 블루레이 박스도 비슷한 경우로 묵혀두고 있군요. 조만간 새로 사진 찍어서 올려봐야겠습니다.
다시 찍는 김에 카톤박스에 재포장해서 새 상품 개봉하는 느낌으로 가 보려 했는데... 처음에 개봉하다가 생긴 상자 주름이 거슬리네요. 중앙의 홈 쪽으로는 잘 안 열려서 뚜껑 양쪽을 잡고 열었더니 저 꼴이 났습니다. 상자 겉면에 커다랗게 쓰인 'SENKETSU' 글자가 눈에 띄네요. 킬라킬 UFE는 특이하게도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주인공인 마토이 류코의 센케츠와 또 다른 주인공인 키류인 사츠키의 준케츠를 형상화한 수납박스 디자인으로 말이죠. 저는 주인공 측인 센케츠 버전을 골랐습니다. 역시 존재감은 검빨 조합 만 한게 없죠.
원래 로고는 선홍색이지만 파란색도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카톤박스를 열면 옆면이 사방으로 펼쳐지게 되고, 내부에는 수납박스가 담긴 박스와 그 아래에 책자가 위치합니다.
구성물품입니다. 저는 전 권 구매 특전으로 캐릭터 아크릴 스탠드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사실 이런 거 받아봤자 둘 데도 마땅치 않아 골칫거리로 전락하지만, 항상 이런 거에 낚여서 지르게 된단 말이죠.
책자는 생각보다 크고 두꺼운 편입니다.
PET 재질의 풀슬립 아웃케이스 안에 각각 약 280p, 250p 정도 되는 원화집 두 권과 약 100p 정도 되는 아트보드집이 들어 있습니다. 킬라킬이 유화 느낌이 나는 강렬한 배경작화로도 정말 유명한데, 이 아트보드집에 수록되어 감상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본체를 봅시다.
이 수납박스는 독특하게도 표면이 섬유 느낌이 나는 원단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옷과 섬유가 킬라킬의 주요 소재라는 걸 생각해 보면 적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펀맨'의 망토 모양 수납박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네요. 미라지의 UFE 시리즈가 초기에 '카우보이 비밥'의 LP 사이즈 디지팩(https://blog.naver.com/12tuna/221552021208)이나 '4월은 너의 거짓말'의 팝업북(https://blog.naver.com/12tuna/221633847902)처럼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방향성을 확립한 모양인지 패키징이 정형화 된 느낌인데, 나란히 보관하기엔 최근 것이 좋지만 수집하는 맛은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띠지는 클리어 파일 느낌의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부분부분 두께감이 있는 우레탄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지금 떠올랐는데 패브릭 느낌의 박스 겉면과 두께감 있는 우레탄 인쇄 로고는 토라도라 UFE(https://blog.naver.com/12tuna/221583604872) 에서 다시 써먹었던 조합이네요!
띠지를 제거하면 이런 느낌. 오히려 좀 휑한 감이 있네요. 박스는 빛을 받으면 더욱 선명한 푸른빛을 띱니다.
각 권들이 차곡차곡 수납되어 있습니다.
이 손잡이는 4월은 너의 거짓말과 원펀맨 BD BOX때도 있던건데, 잡아당기면 블루레이들이 앞으로 쭉 뽑혀나오게 됩니다. 비슷한 다른 박스들은 수납된 블루레이 꺼내기가 고역이었는데 이런 소소한 아이디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셨겠지만 아웃케이스는 풀슬립이 아니라 오링 형태입니다.
뒷면에는 각 화의 제목과 줄거리, 캐스팅, 스태프, 스펙 등이 적혀 있습니다.
번쩍번쩍한 아웃케이스에 비해 킵케이스의 아트웍은 수수한 편.
모든 권 동일하게 디스크 한 장과 PET 북마크 한 장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킵케이스가 스카나보 같이 투명한 게 아니라 불투명 블랙이라 그런지 수수한 편입니다.
약간 이스터 에그 같은 느낌으로, 오링 아웃케이스는 스파인부가 양쪽이 다릅니다. 뒤집어서 꽂으면 큼지막한 킬라킬 로고가 완성됩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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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멋집니다 멋져
제가 이때 킬라킬을 몰랐을때라 프리오더를 알고서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 넷플에서 우연히 접하고 이 패키지가 줄곧 생각이 나더라구요
뭐 그때서야 이미 두 제품다 품절이 된 뒤였지만요 ㅎ
최근에 나온 세컨드 에디션도 있지만 이것만큼 소장욕구를 일으키지 않아서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