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프라임차한잔
ID/PW 찾기 회원가입

[감상기]  [도둑들] 오픈케이스, 스크린샷

 
3
  1637
2019-11-17 00:28:11

 

 

 



최동훈 감독의 2012년작 <도둑들>은 <범죄의 재구성><타짜> 등에서 보여줬던 그의 장기를 다시 한번 스크린으로 불러온 영화다. 도둑들 전작 <전우치>의 영화적 완성도가 좀 기대에 못 미쳐 실망을 준 바 있다면, <도둑들>은 이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감독의 주특기인 케이퍼 장르, 초호화 캐스팅, 마카오 로케이션, 각본 등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진수성찬을 준비한 거나 다름없다.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그해 최고 흥행작이 됐다.


<범죄의 재구성><타짜>의 최동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전우치>의 실망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만한 작품이다. 2시간 15분동안 지루할틈 없이 극을 이끌어나가는 최동훈 표 종합선물세트 영화로서 감독 특유의 살아있는 캐릭터와 톡톡 튀는 대사들은 건재하기에 최소 돈값은 한다급 오락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과해도 좋지 않은 것일까, 상다리가 휘어지다못해 넘치는 진수성찬이다보니 단점도 극명하게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이 10명이 넘다보니 자연스레 신경써야 할 것도 많아졌고 살려야 할 캐릭터들은 한둘이 아니고, 각자에 곁가지를 풀어놓으며 사연을 쓰다보니 영화가 버거워졌다는 것이다. 사실 그 많은 캐릭터들을 살리는건 왠만한 감독들도 쉽지 않은 일이다. PTA도 그 많은 인물들을 그려내느라 3시간을 썼고 그로 인해 과잉이다라고 비판을 받은 적이 있지 않은가, <도둑들>에서는 인물을 좀 쳐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고, 인물이 많다보니 시나리오 상 중요하지 않은 인물의 비중은 그렇게 크게 다뤄지지 않고 개성도 없이 영화상에서 사라진다. 


<도둑들>은 조금 헐겁고 나쁘게 말하면 산만한 영화였다. 하지만 이 정도도 만들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독은 최선을 다해 오락거리를 선사했고 후반부 액션씬은 정말 돈을 제대로 썼구나 하는 느낌도 들것이다. 그간의 최동훈 오락영화를 재밌게 봐온 사람은 작품에 불만이 있다고 한들, 최소한 돈이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블루레이>

KD미디어에서 야심차게 발매했던 커피북 사양의 디자인은 조금 생뚱맞다는 느낌이 든다. 블루레이는 최신영화 답게 좋은 화질을 자랑하며, 스페셜 피쳐러는 코멘터리, 20여분이 넘는 메이킹 필름, 시사회, CG메이킹 등 모자르지 않게 수록되어 있어 만족스럽다.

 

 

 

 

 

 

 

 

 

 

 

 

 

 

 

 

 

 

 

 

 

 

 

 

 

 

 

 

 

 

 

 

 

 

 

 

 

 

 

 

 

 

 

 

 

 

 

 

 

 

 

 

 

 

 

 

 

 

 

 

 

 

 

 

 

 

 

 

 

 

 

 

 

 

 

 

 

 

 

 

 

 

 

 

 

 

 

 

 

 

1
Comment
2019-11-18 12:44:29

잘 보았습니다...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한번더 보고 싶네요..ㅎㅎㅎ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