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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발레 파리의 블꽃(Les Flammes D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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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9 13:18:29

 오늘 소개해드릴 블루레이 발레는

파리의 불꽃이라는 타이틀입니다.

 

이 타이틀은 2015년 출시된 벨에어에서 나온 볼쇼이 발레단의 명성있는 발레 모음집입니다.

 여기에 수록된 발레 중 2010년 공연의 파리의 불꽃입니다.

 

파리의 불꽃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발레일 겁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32년 구소련에서 초연된 발레인데 좀 사라졌다가

2008년 경에 뺄 것은 뺀 재안무를 거쳐서 다시 공연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프랑스가 아닌 구소련에서 파리의 불꽃이 초연된 이유가

저 시대의 모스크바는 프랑스 대혁명에 대해 굉장한 호의를 가지고 있었는데

1917년 2차 혁명인 10월 혁명이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루어졌다고

평가했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대강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리의 불꽃 배경은 프랑스 대혁명기입니다.

시골처녀 쟌느와 그의 남동생(혹은 오빠라고도 하는)

이들의 대척점에 있는 프랑스 귀족인 후작과 그의 딸

그리고 혁명군 청년들이 주역입니다.

 

쟌느가 후작에게 희롱을 당할 떄 그의 남동생이 저항합니다.

저항하다가 후작에게 붙잡혀 감옥에 가고 그런 남동생을 후작의 딸이 구해줍니다.

그 후 두 남매는 혁명군에 가담합니다

혁명이 성공한 후 쟌느는 혁명군 청년과 결혼하고

도망친 후작의 딸과 쟌느의 남동생도 다시 만나 사랑을 꽃 피웁니다.

그러나 혁명은 두 남매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끕니다.

구체제의 상징 후작이 처형당할 상황에서 그의 딸이 혁명군 동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만납니다. 그리고 같이 처형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발레의 춤으로 표현합니다.

총4막으로 되어 있는데 제가 보기에 1막과 2막은 동시 상황을 막으로 구분한 탓에

1막으로 봐도 될 것 같고 3막과 4막은 크게 구분의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쟌느 역은 1986년 생인 러시아의 나탈리아 오시포바이고

후작 딸 역은 올해도 대구 2019 월드 발레스타 갈라에서 공연한

1978년 생인 러시아의 니나 캅초바입니다.

 

이 발레는 2막에서 발레 속 발레를 공연하는데 저는 큰 감흥은 받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 장치인데 프랑스 귀족 사회를 보여준다는 측면이라고 해석하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만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3막에 들어가면 바로 바스크 춤이 군무로 시작됩니다.

저는 아주 흥겹게 시청했습니다.

이 타이틀을 개별적으로 발매할 떄 사용한 홍보영상을 보시면

제작사인 벨에어도 그렇게 평가한 모앙입니다-_-^^

 

이 바스크 춤이 왜 등장하는지 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만

주역들이 춤을 추는 특히 나탈리아 오시포바의 춤을 보면

절로 행복한 웃음이 나옵니다.

언제나 활기차고 열정적이면서 강력한 춤을 보여주니까요...

우울할 때 짜증이 날 때 보곤 하면 힘이 절로 납니다.^^

이 영상에서는 완전히 느낄 수 없어서 전막 영상을 올려봅니다.

전막 영상에서 이 바스크 군무를 보시려면 대강 70분부터  5분 정도 보시면 됩니다.

-이 5분 정도의 군무 속에는 쟌의 남동생과 니나 캅초바가 추는 아주 짧은 파드되도 인상적입니다.-

나탈리아 오시포바의 모습도 흥겹지만 니나 캅초바의 모습도 매우 귀엽습니다.^^

 

 

프랑스 대혁멍기

환희와 절망이 공존하는 상황을-제가 그렇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그려낸 발레 파리의 불꽃이었습니다.

 

 

 

 

 

 

 

 

 

 

 

님의 서명
자유로움은 불편을 친구로 삼는다
그리고
오늘의 내가 퇴장하면 그것이 과거이고
오늘의 내가 등장하면 그것이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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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9 06:39:12

유익한글 감사합니다

WR
2019-12-19 10:33:49

고맙습니다.

제가 본 타이틀에 대한 감상을 순전히 제 기준으로 작성했는데

유익하다 하시니 매우 기쁩니다.


2019-12-19 06:41:23

다른데서 정보를 찾기 힘든 내용을 잘 소개시켜주어서 감사합니다~ 발레를 잘 모르는 공대출신인 저 같은 사람도 님처럼 즐겁게 볼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무엇을 알고 보면 좋을지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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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10:50:30

제가 소개해드린 발레리나들을 잊어버리시고

9너머7 님이 "내가 좋아할 만한 무용수들을 찾겠어" 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발레는 다른 예술 영역에서보다 무용수들에 대한 호불호가 엄청나고

그에 따라 발레극 흐름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일단 좋아할 만한 무용수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면 되는데

발레를 감상하고픈 우리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

예로 얼굴의 표정 몸짓 그것들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무용수의 분위기 등은 몇 분 시청하다보면

전문가들의 시각으로는 안타까울지 모르지만-_-;;; 바로 호불호로 나타납니다.

그러면 좋아할 만한 무용수가 선택되어지는데

이 션택이 이루어지면

그 무용수가 나오는 전막 발레를

정말이지 참을성있게 필사적으로 끝까지 시청해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위의 파리의 불꽃 같은 경우 제가 좋아하는 발레리나가 나오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없는 부분이 2막이었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만 해내면 일반인들이 발레를 본 후 적어도 한 장면은 건질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전체가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레 용어도 궁금하실 것 같아서

블로그 링크도-이 블로그는 발레 수업을 목적으로 하는 것 같아 조금 조심스럽지만- 해봅니다.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balletmaster

 

2019-12-19 12:45:16

와 친절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유튜브로 무용수를 찾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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