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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BD 박스, 간단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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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4 20:36:53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ufotable에서 제작을 주도하여 분할 2쿨(2014년 4분기/ 2015년 2분기. 프롤로그 포함 총 26화) 방영한 TV 애니메이션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이하 UBW TVA)는, 

 

a. 원작 PC 게임(이후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재발매) 'Fate/stay night'의 시나리오 루트 중 하나를 기반으로

b. 2004년 발매된 원작의 시나리오에 '방영 시점(2014/2015년)'의 감각을 더한 오리지널 요소를 가미하여

c. 미려한 작화 및 영상 연출을 더해 원작자가 현 시점에 표현하고자 한 바를 충실히 펼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애니메이션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TV 방송 시점에 없었던 장면들이나 연출 관련 수정을 거쳐 2015년 3월에 BD 박스 1/ 같은 해 10월에 박스 2를 발매했으며, 본 감상문에선 이 BD 박스에 대해 간단한 감상을 언급해 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이 UBW TVA의 초판 BD 박스들은 박스 1: 정가 39,000엔(+ 소비세. 본편 5 BD + OST CD) & 박스 2: 정가 35,000엔(+ 소비세. 본편 5 BD + OST CD + 드라마 CD)이나 하는 물건이라 저도 오랜 친구에게서 빌려다 시청할 수밖에 없었는데, 내년 1월 22일에 '스탠다드 에디션'이라 이름 붙은 염가판 박스가 정가 28,000엔(+ 소비세 10%. 본편 6 BD에 전체 26화 수록)으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1. 디스크 스펙 (하기 스펙은 박스 1의 Disc 1 기준. 다만 다른 디스크도 용량은 상이하지만, 이외에는 대개 동일)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30.2G/본편용량 29.7G, BD아이콘 있음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78:1/ 비트레이트 38.48Mbps

음성스펙 LPCM(24/48) 일본어 2.0ch

자막 일본어, 영어 (모두 Off 가능) 

 

비트레이트를 대단히 넉넉하게 부었기에 러닝 타임 24분짜리 각 화 당 약 7G 정도의 용량(일부 48분짜리 화는 x2)이지만, 디스크 장수가 워낙 넉넉해서 본편 총 열 장의 BD 중에서 듀얼 레이어 디스크는 두 장 뿐입니다. 다음 항목에서 기술하듯 서플도 많지 않은 편이라, 다음 달 발매 예정인 염가판에서도 본편 영상의 추가 압축이나 스펙 변경 같은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서플 

 

박스 1 내 Disc 5에 모두 수록된, 박스 1용 서플. 1쿨의 논 텔롭 OP/ ED와 각종 PV로 구성.

 

박스 2 내 Disc 5에 모두 수록된, 박스 2용 서플. 2쿨의 논 텔롭 OP/ ED 및 각종 PV, 영상 특전용 신작 영상 'sunny day'로 구성.

 

논 텔롭 OP/ ED나 PV는 크게 설명이나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박스 2의 영상 특전으로 수록된 'sunny day'는 9분 43초의 러닝 타임을 갖는 BD 전용 애니메이션으로, 영상 및 음성 등의 스펙은 본편과 동일합니다.

sunny day는 원작 게임 시나리오가 갖는 여러 파생 엔딩(의 타이틀명) 중 하나로, 이 서플도 해당 엔딩의 내용을 영상화한 것입니다. UBW TVA 본편의 최종화가 그린 엔딩과는 좀 다른 결말이지만, 멀티 엔딩이었던 원작 게임의 감각으로 그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전술한대로 영상/ 음성 스펙도 본편과 동일하고 작화 수준 등 만듦새도 준수하므로, 본 BD 박스까지 구입한 팬에게는 좋은 영상 특전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가격표에 식겁해서 손도 못 댄 제가 냉정하게 보자면, 전체적으로 볼 때 빈약한 서플 구성을 이것만으로 뒤엎을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3. 영상 퀄리티 

 

UBW TVA의 BD는 소니 그룹 산하에서 미디어 매체 기획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애니플렉스에서 발매했으며, 본작의 방송 마스터를 가지고 BD화 제작 및 오소링을 담당한 건 역시 같은 소니 그룹 산하의 소니 PCL 입니다. 제작 해상도는 기본 1280x720 기반의 2D 손그림 스캔 + 일부 CG 오브젝트 혼합 구성이며, 이를 1080P24 업 컨버트 처리 한 2K DI 마스터를 BD 규격에 맞춰 수록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영상에서 장기로 꼽힌 건 무엇보다 (CG였든 손 그림이었든)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로 미려하게 뽑힌 배경인데, BD에선 소니 PCL의 기술 노하우를 살린 고해상 & 계조 처리에다 최대 밝기 제한 같은 규제 요소도 없는 덕에 방영판 이상으로 멀끔하게 잘 나옵니다.

물론 디테일면에서 시시콜콜 따지면 CG가 섞이는 신에선 약간 블러를 먹여가며 손 그림과의 융화를 추구한 것도 잘 보이는 바람에, 특히 대화면 감상 시에는 좀 실소를 머금게 하는 부분들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한편으로 평균 비트레이트를 워낙 높게 유지해 놔서, 영상 감상을 방해하는 여러 노이즈나 계조 약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장점.

전체적인 화면 다이나믹스 면에서는, 완벽하게 쨍하니 밝아야 할 명부조차 약간 뽀얀 감이 나게 처리하는 특유의 화면 연출 기법 등의 영향도 있어서 아주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긴 합니다. 대신 전술한대로 TV 방영 시에 소위 '포켓몬 규제'(포켓몬 TVA의 강한 광원 때문에 시청 중 건강 이상을 호소한 시청자들이 많아서 마련된, TV 방송 중 최대 밝기 규제)로 묶였던 일부 강렬한 광원 표현이 제 밝기로 돌아오면서, 상대적으로 명암 다이나믹스 확장감이 눈에 띄는 건 본 BD만의 장점.

이외에 전체적인 영상의 S/N이라든가 색감은 일정하게 BD 수준의 선명함을 획득한 인상이라, 이 작품에서 배경 다음으로 열의를 기울였다는 인물 작화 퀄리티와 맞물리면서 영상 감상면에서 좋은 시너지를 내줍니다. 물론 혹 가다 좀 망가지는 모양새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움직임이 많아지는 액션 신에서 일정 수준의 끈을 잡아매고 있어서 전체적인 퀄리티 어필에 크게 책 잡힐 건 아니기도 하고요.

요약하면 a. 의도한 바이든 제작상의 한계에 따른 것이든, 모든 점에서 퍼펙트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b. 연출 어필점과 BD 제작 어필점이 합치하는 부분들은 미려하게 뽑아내서 '2D TVA BD'라는 전제를 깔면 충분히 괜찮은 영상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모나거나 눈에 거슬리는 수준의 실수 없이 의뢰측의 원하는 바나 수준을 잘 맞춰 주는 '소니 PCL 다운' 원숙한 영상 핸들링이 돋보이는 BD입니다.

 

 

4. 음성 퀄리티 

 

UBW TVA는 곡을 먼저 만든 뒤에 음향 감독 등이 각 장면에 어울리는 곡을 추려 쓰는 일반적인 프리 스코어링 방식이 아니라, 영상을 먼저 만들고 거기에 맞는 음악을 작곡하는 필름 스코어링 방식을 사용한 사운드를 특장점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때문에 전체 화수를 통틀어 대략 400여 곡(기본곡 + 기본곡의 일부 어레인지 포함)의 많은 음악이 흐르고 & 화면과의 일체감도 영화 수준을 확보했다는 게 장점.

 

다만 TV 방영 당시엔 원래 TV 방송 시 음성이 낮은 수준의 스펙(일반적으로 AAC, 128kb 수준)으로 내보내는 데다가 & 이 작품은 특히 TV 방영 시 사운드 기본 볼륨이 묘하게 낮게 송출되서, 볼륨을 높이면 밋밋하고 혼탁한 낮은 수준의 음질이 드러나고 or 그렇다고 볼륨을 낮춰 감상하면 덩달아 니맛내맛도 없는 소리가 나던 게 사실입니다. DP에 익숙한 비유로 말하면 (요즘 들어 욕 먹는)'디즈니 사운드'.

그러던 게 BD에선 원 마스터 스펙과 동일한 LPCM 24/48로 수록되고 & 전체적인 수록 볼륨도 올라가면서, 소리의 강약 다이나믹스와 어필감 모두 많이 살아났습니다. 더구나 방영판에서는 (하필이면?)대사 전달력만큼은 그럭저럭 유지했는데 이러다보니 BG만 볼륨을 낮춘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언밸런스 했던 것에 비해, BD에선 대사와 BG 및 SE의 밸런스도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소리' 퀄리티가 좋아진 게 확실히 느껴지는 편입니다. 

 

더불어 전체적인 선명감도 잘 다듬어 놨기 때문에, 본격적인 설비를 갖춘 홈 씨어터 환경에서 감상해도 빈약한 느낌 없이 잘 울려주는 사운드. 굳이 단점을 논하면 TVA가 일반적으로 그렇듯 2채널에 머무르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화 BD들의 사운드와 비교하면 당연히도 공간감이나 소리 이동성 면에선 제약이 있다 정도? 하지만 방영 당시의 기본 품질 관련 흠결이 워낙 커서 상대적인 플러스 요소까지 작용한 덕에, BD로 본 작품을 다시 즐기는 분들에겐 스테레오라도 충분히 흡족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5. 첨언

 

이 BD 박스는 앞서도 언급한대로 전체 26화 가량의 TVA를 소장하기 위해 정가 기준 물경 80만원 가량이 들어가는 제품입니다만, 이런 어마무시한 가격에도 일본 내 판매량만 따져서 박스 1+2 합계 7만 박스를 넘긴 물건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초판 발매 후 대충 5년이나 지나서 나올 (2020년 1월 22일)예정인 염가판조차 (역시 정가 기준)35만원 가량은 되지만, 강고한 팬층과 풍부한 구매력을 감안하면 이조차도 한국에서 나온 어떤 BD보다도 더 많이 팔릴 것 같고요.

 

BD의 수록 퀄리티 자체는 본문에 언급한대로 할 만큼 한 것으로 보이며 '준수'하다고 평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이미 가퀄비 같은 걸로 논할 수준은 아닙니다. 2019년 현재도 일본 BD 시장 총 매출액의 50% 이상을 책임지는 일본산 애니메이션 BD는 이렇게 (퀄리티 상관없이 좋아하는 작품이든 캐릭터든을 위해)거금을 쾌척하는 팬층으로 지탱하고 있고, 이런 소비가 일본 디스크 시장을 아직 떠받치는 것도 사실이긴 한데...

다만 본문에서 논했듯이, ufotable를 위시한 애니메이션 제작측과 이를 디스크화한 소니 PCL은 그나름 책임감 있게 만들었고 성의있게 수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감상문은 디스크 퀄리티에 주목하여 소개했기 때문에 다른 동봉품들- 예를 들어 스토리 다이제스트나 여러 인터뷰 혹은 제작 사항을 담은 북클릿이라든지 OST 및 드라마 CD 같은 것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접해 보자니 원작자와 애니메이션 제작진 모두 애정을 갖고 임한 자세 같은 게 충분히 드러나니까 그런 점은 높이 살 수도 있겠지요.

 

그럼 본 작품에 관심이 있던 분들께 어느 정도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실례~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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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22 22:26:08

 호...혹시 다음 작품으로 준비하신다던가...

 

일본 아니메 미디어 시장은 대중을 위한 상품에서 마니아 돈 끌어내기 시장이 되어서 저같은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이더군요...

WR
Updated at 2019-12-22 22:31:41

말씀하신대로 일본 애니메이션 미디어 바닥은 철저하게 마니아 짜내기로 흘러가고 있고 이게 지탱하는 일반 BD 시장도 덩달아 점점 그렇게 되어 가긴 하는데, 그래도 워낙 기본 풀이나 소비력 단위가 달라서 한국의 소꿉놀이 같은 수준(1천 장 팔면 너무너무 뿌듯해야 할)과는 차원이 다르긴 합니다. 

 

그러니 이녀석의 한국 정식 발매에 도전할 간 큰 제작사는 없을 거라 봅니다.

2019-12-22 22:32:22

이 작품이 정발되기만을 오매불망하고 있습니다... 페이트 제로 블루레이가 완판되었으면 모를까... 애니플러스도 이젠 블루레이 사업에 더 진전이 없는 거 같아 그저 안타깝기만 하네용.

WR
Updated at 2019-12-22 22:36:01

으음... 이런 말씀 드리기 좀 뭣하지만, 한국의 그 어떤 드라마가 BD로 발매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미션일 것 같습니다.

2019-12-22 23:51:48

일본내에서 애니메이션 bd가 비싼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특히 비싸보이네요.

페이트란 이름값이 들어간 걸까요. 아니면 유포터블이라서 그런 걸까요. 아님 둘 다인 걸까요. 

유포터블 제작 작품 중에서도 정발 해줬으면 싶은 작품들이 있는데 이렇게 비싸버리면...;;

WR
1
Updated at 2021-01-15 21:04:16

유포테이블이 별나게 비싸게 구는 제작사인 건 아닙니다. 업계 내에서 그럴 위치도 아니고, 일개 제작사가 BD 판매가를 좌지우지하는 건 정말 드문 일이라. 

 

다만 페이트란 IP가 워낙 한 가락 하는 데다 예산을 들인만큼 수익을 뽑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되어서, 제작위원회 차원에서 제작 예산 배정을 상당히 풍부하게 해줬고 > 그러니 제작위원회에선 들인 돈 뽑으려고 박스로 묶어서만 팔고 & 가격도 비싸게 매겨놓은(2쿨이면 낱권 7-8권 정도에 권당 정가 7-8천엔 정도로 총 5-6만엔 가량인 게 일반적인데, 얘는 48분 분량 에피가 몇 있다곤 해도 박스 묶음 판매인데 낱권 총합 대비 30% 가량 비싸니) 케이스입니다.

2019-12-23 00:28:24

 전 돈이 없어서 유럽판(코드b)을 샀는데 그래도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물론 일본제품보다는3/1 가격이지만요..ㅎㅎ 일본 블루레이는 정말 저에게는 넘사벽이네요.

WR
2019-12-23 09:48:32

ㅎㅎ 네. 프랑스 로컬 발매판 리전 B지만 도합 200불 정도 하고, 영국쪽 스탠다드 에디션 기준으론 더 싸게 70파운드 정도면 다 볼 수 있긴 합니다. 

2019-12-23 01:22:39

페이트가 애니중엔 최애라 한번쯤 사보고싶긴한데

가격과 접근성이 너무 헬이라 엄두도 못내고있습니다..

WR
2019-12-23 09:51:13

아쉬운대로 유럽쪽(프랑스, 영국 등지 로컬)에서 보다 낮은 가격에 나오기는 했는데, 영상/ 음성 퀄리티라든가 자막 붙박이 여부는 확인을 못해봐서 무조건 추천해 드리긴 뭣하긴 합니다.^^;

2019-12-23 03:26:28

UBW 루트.. 마스터 토오사카 린 과 서번트 아처..

여기에 '자막 깍는 장인' ..이라 불리는 분들의 후덜덜한 자막이 더해지면...

 

GIF 최적화 ON 
1.1M    124K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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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09:53:14

BD에선 저런 류의 ASS 계통 자막을 쓰지 못하긴 합니다만, 열심히들 만드시네요. 

 

근데 사실 개인 제작 자막을 '공개'하는 건 저작권에 저촉됩니다.

2019-12-23 07:08:12

UBW 발매가 안되고 있다기 보다는

페제 발매가 기적적이었었다고 해야할까요...ㅠㅠ

가망은 한없이 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희망은 주욱 품게되는 작품입니다.

WR
Updated at 2019-12-23 10:16:13

페제 박스 정발 당시엔 한창 신나게 으쌰으쌰 하는 느낌이라도 있었는데 그러고도 한정 발매한 수량마저 다 못판 모양이고, 이젠 그런 분위기조차 없어서...

2019-12-23 07:42:18

일본 TVA 광매체 가격을 보고 있으면 저 바닥이 얼마나 기형적인 구조로 뒤틀려있는지 너무 선명하게 보이죠...
저도 UBW 정발을 기다려 오고 있었는데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힘든 상황인가보군요ㅠㅠ

2019-12-23 09:15:02

페제로 정발판이 수요는 높았지만 실 판매량이 그 수요보다 훨씬 낮아서 지금까지도 물량이 남아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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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10:04:12

사는 사람은 비싼 돈 내는데 제작사나 일선 애니메이터들에겐 혜택이 제대로 안 가고, 잘 팔리면 스폰서들만 신나는 게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시장이긴 합니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TVA 제작업이라는 소위 '위험부담 큰 뽑기(?)'에 나설 회사들이 없다는 게 변명인 거 같지만, 디스크 시장 자체가 일본도 점점 저무는 분위기라... 

2019-12-23 09:46:45

이걸 보고 나니, 49화에 정가 8만엔, 아마존 실구매가 64000엔 하는 가면라이더는 혜자처럼 보이네요. (대략 12화당 2만엔 수준)

이것도 신작 축에 들어가는 빌드, 에그제이드, 지오만 그렇고, w나 덴오같은 구작들은 3 세트에 다 묶어서(권당 16화, 정가 2만엔, 실제 아마존 / 요도바시 가격 15000엔대, 대략 49화를 4만5천엔) 본문에 나오는 페이트보단 훨씬 저렴하게 느껴지는군요.  (30화정도에 끝나는 디케이드는 2만엔대...)

 

물론 란마나 우루세이 야츠라, 메종일각같은 가성비 무시무시한(?) 박스들도 있지만요...(워낙 화수가 많다보니...)

WR
2019-12-23 10:04:55

상대적 혜자 효과의 착시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Updated at 2019-12-23 10:11:56

뭐 일본은 영화 블루레이 자체도 비싼편이니...(4k는 기본 6-8천엔하죠..;;) 그러려니...합니다...^^;

예전에 여행객이었을때...첨엔 100엔에 벌벌 떨다가 나중엔 100원 감각으로 소비하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던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반대로 지금은 원클릭 박스같은거 가격 보면 덜덜 떨립니다^^;)

WR
Updated at 2019-12-23 10:15:15

전 예전에 게임 센터 한창 흥하던 시절에 특히 그런 감각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절대 안 그럴 것인데, 메탈 슬러그 5 처음 인컴하던 당시 어떻게든 클리어한답시고 앉은 자리에서 총 3천엔을 꾸역꾸역 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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