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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발레 특별편-우아한 인도의 나라들(les indes gala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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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14:56:25

제가 블루레이 출시를 기다리는 작품이 있는데 그것이 장 필립 라모의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입니다

2003년 프랑스 가르니에 실황을 디비디로 수입 판매한 이후 한글자막작업을 한 또 다른 디비디 버전을 출시한 것 외에는 -제가 찾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지만-블루레이로는 수입되거나 판매하지 않는군요-_-

2003년 가르니에 실황 블루레이를 기대하고 있는 지도 꽤 되었는데 말이죠

 

이 작품은 발레도 아니고 오페라도 아닌 이 두 장르의 짬봉입니다.(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7XXXXXXXX99)

바로크 음악시대를 살았던 프랑스의 음악가 장 필립 라모(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3XX18900030)의 작품입니다.

오페라 발레라고 하는 작품인데 프롤로그와 4개의 서로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악을 딱 들으면 바로 유럽 중세 귀족들이 입장하는 연회장이나 왕궁 혹은 중세 교회 등이 떠오르는 그 음악 바로크 음악 속에 나타나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은 악기들의 소리나 절대 그럴 일은 없을텐데도 뭔가 음치같기도 박치같기도 한 성악 소리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어서 적응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꾹 참고 보다 보면 뭐 나름의 흥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4번째 이야기에 들어서면 한결 편안하고 웃음까지 생깁니다.

각 이야기는 모두 사랑과 관련되어 있는데 가끔 등장 인물이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배경 장치들도 가끔 놀라움, 우스움, 즐거움,그리고 기발함 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사들도 새겨들을 만한 내용이 있고 말이죠.

 

이 작품 발레 안무는 1735년 경의 안무인지 아니면 우리와 동시대 인물의 재창조 안무인지  제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동시대 안무가의 재창조작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장 인물들의 안무가 특히나 4번째 이야기의 안무는 좀 현대적인 것 같거든요-_-

물론 발레 기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발끝으로 선다든가 뭐 이런 지금은 고전처럼 되어 있는 그런 움직임의 발레는 아닙니다.

다음 영상을 보시면 이 오페라 발레 작품의 발레 움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4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샤콘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부분입니다.

 

다음 영상은 4번쨰 마지막 이야기에 나오는 인디언 공주 지마와 전사 아디리오 부분입니다.

꽤 재미있는 부분이고 사실 이 부분을 좀 더 선명한 화질과 음질로 감상하고 싶어서 제가  블루레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디언 공주 지마 역은 프랑스 출신 1970년생  소프라노 패트리시아 페티본(Patricia Petibon)이고

인디언 전사 아다리오 역은 영국 출신 1958년생  바리톤 니콜라스 리벤크(Nicolas Rivenq)입니다.

위 영상의  앞부분 등 좀 더 긴 영상입니다.

  

 이 작품은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최근까지 공연되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적으로 해석한 버전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디언 이야기의 동일 부분 현대적 해석 버전들입니다.

1)

2)

 

특히 2014년 프랑스 보르도 발레단에 의한 현대적 해석 버전은 프롤로그 부분인 30분 정도를

올누드 배역진으로 구성해서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프롤로그 부분은 젊음의 여신 헤베가 연인들을 불러모아서 즐겁게 놀게 하려는 부분이여서

올누드 프로젝트가 합당한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배경장치를 잘 사용해서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다만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성인인증을 해야만 볼 수있어서 Jean-Philippe Rameau: Les Indes Galantes - Bordeaux, 2014 

이렇게 검색 키워드만 적어 봅니다.

 

끝으로 제가 가끔 듣는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를 목소리로 표현한 영상입니다.

보칼리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님의 서명
자유로움은 불편을 친구로 삼는다
그리고
오늘의 내가 퇴장하면 그것이 과거이고
오늘의 내가 등장하면 그것이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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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10 20:01:48

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을 보니 참 반갑습니다. 전 오페라쪽에서 접근하기에 조금 다릅니다만 이 공연은 너무나 훌륭합니다.

일단 지휘자인 크리스티는 바로크 오페라쪽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거장이고 작품의 특징을 거의 전부 길러올려서 그야말로 바로크적인 향연을 맛보게 합니다. 또한 쁘티봉은 프랑스쪽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는 소프라노로 바로크부터 현대 오페라인 룰루까지 커버해내는 대단한 가수입니다.
저도 이 공연의 블루레이 발매를 너무나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도 나오지 않아 참 섭섭합니다. 라모 오페라중 짜라투스트라는 디비디 발매 후 블루레이도 나왔는데 이작품은 나오질 않는군요
사실 라모 작품중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작품인데 말입니다. 륄리에서 이어지는 라모의 바로크 오페라는 대개 서정비극이라는 테마가 많아서 조금 무겁습니다. 헌데 이 작품은 연작으로 구성되어있고 마치 페스티발처럼 즐겁지요.

전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를 좋아합니다. 지극히 프랑스적인 바로크 음악과 발레의 종주국 답게 오페라에도 연극에도 발레 시퀀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로크 시대 작품들은 거의 갵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날 프랑스 뮤지컬이 대사가 거의 없이 음악에 동반된 대사와 안무로 구성되는 원류를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서부터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다른 한편이 오페라이기에 주제넘게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이 작품이 마음에 드시면 륄리와 라모의 다른 오페라 작품들도 감상해보시면 또다른 재미를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WR
Updated at 2020-01-10 21:04:02

제가 오페라를 보기는 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데 오페라 쪽 부분 특히 제게 생소한 바로크 시대 오페라에 대한 설명 고맙습니다.

 

현대적 해석판이 아닌 라모의 조로아스트르(짜라투스트라)가 블루레이로 출시되길래 오 곧 나오겠구나 했는데  한글자막까지 되어 있는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현대적 해석판 블루레이를 수입판매해서 아직도 2003년 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_-

해외에서는 출시되었나 검색해보는데 디비디만 보이는 것으로 봐서 해외도 2003년작 블루레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점점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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