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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이번 곡성 간단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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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1:29:25

극장에서 보고 너무 대단하게 봐서 블루레이로 또 보려고 아끼고 아꼇습니다. 그게 4년 가까이 될 줄은 몰랐지만 ㅎㅎ
근데 확실히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있네요.

장점
1. 패키지-> 3년 이상의 결과물인데 이정도는 나와야지 엣헴!하면서도 상세한 디테일과 영화 매력을 잘 살린 디자인과 흔한 구성물이면서도 패키지에 힘을 쓴 보람은 느껴집니다. 오타 논란은 뭐....

2. 화질-> 저는 꽤 좋던데요? 감상은 걍 보급형 플레이어에 벤큐 FHD적정가 프로젝트로 봤는데 여타 한국영화 화질과 큰 차이를 못느꼇습니다. 밝은 장면은 선명하고 어두운 장면도 명암 구분 못할 정도는 아니고. 사실 저도 받자마자 자취방 27인치 모니터로 봤을 때 화질 좀 그런데? 생각했고 블게에서도 언급이 됐고... 근데 뭐 막상보니 화질이 좋아서 좋습니다.

3. 사운드-> 이건 장점과 단점 다 가진 영역입니다. 일단 단점으로는 극장에서도 사투리와 동시녹음의 불안감이 강해서 대사를 정확히 인지 못하고 흐름과 유추로 감상을 했는데(특히 첫장면 비 때문에 더...) 블루레이로 넘어와서도 역시 본편의 한계 때문인지 사정은 비슷하네요. 뭐 여긴 자막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여타 후... 스러운 감정은 있습니다. 제작 기간동안 맘잡고 후시작업 다시 했으면 그어떻게 나와도 최상의 타이틀인데 현실적인 불가능... ㅎㅎㅎ

사운드 장점으로는 대사 뭉개지는 거 빼고 분리 잘 되고 선명해서 좋습니다. 비오는 장면, 배경음 특히 굿장면에서는 사운드가 장악하네요. 첨 볼 때는 연기와 편집인줄 알았는데 사운드가 제법 한몫합니다.

단점

1. 부가영상-> 사실 언급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이죠. 플레인 올드보이랑 비교하는 분들도 많앗지만 그건 역대급이니 비교하는 거 자체가 너무하니 넘어가고 3년의 기간동안 준비한 부가영상치고는 부실한 건 아니지만 대단한 수준도 아닌, 딱 '다른 타이틀도 이정도 나오잖아?' 하는 분량과 내용이었습니다.
절반정도 봤는데 프리단계 얘기, 배우 얘기 감독 얘기, 스텝 얘기 등 여타 우리가 본 수준의 보편적인 부가영상입니다. 삭제 장면 빠진 건 진짜 너무 아쉽고요. 이게 단점으로 꼽는 이유는 전 인조인간이 출시 전 s플할 때(sns플레이) 느린 이유 중 하나가 부가영상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 코멘터리-> 3개 트랙인데 차고 넘치죠. 근데 기왕 이렇게 오래 걸릴 거였으면 국내 평론가 코멘터리도 넣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보편적인 한국영화 코멘터리가 배우/감독/스텝 이 구성으로 하나에서 두개 트랙을 만드는데 곡성은 뭐 프랑스였나 해외 평론가 모셔왔으니 정성은 대단하지만 국내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코멘터리도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 겁니다. 이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이동진 평론가가 그렇지 않아도 만점 주면서 극찬했는데 전 너무 패시브라 당연히 있응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 굳이 꼭 이동진 평론가였을 필요는 없지만 한국 평론가의 해설은 꼭 듣고 싶었는데...

3. 소책자-> 단점 중 가장 의아하고 인조인간 쉴드를 다 칠 수 있지만 이건 좀... 했습니다. 어제 감상하고 보는데 외국 평론가가 쓴 글이 전부네요. 분량은 그냥 잡지에 기고될 만한.. 아니다 소책자니까 한장도 안되는 정도? 나머지는 스틸컷이고요. 이게 좀 그런 이유가 보통 우리가 접한 소책자는 최대 3~4정도의 각기 다른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이모저모를 담은 건데 곡성의 경우 그냥 평론가 하나 글 담으니 실망스러운 부분이 컸습니다. 이 영화가 이정도로 할 얘기가 없는 건 아닌데 왜...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금도 진행형) 타이틀이지만 확실히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떠오르는 타이틀이네요. 사자문 회사처럼 빡빡하게 군건지(그래도 시카리오1을 보면 오래 걸려도 담길 건 다 담겼다보는데...) 아니면 인조인간의 한계인지 몰라도 후자의 경우라면 진짜 좀 그렇네요. 차라리 20세기 폭스에서 국내 평론가 넣지말고 부가영상은 이것만 넣고 소책자도 간단히해라! 이렇게 명했다고 믿고 싶습니다(하지만 그렇다면 출시가 이렇게까지 늦춰질리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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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1-23 12:01:17

유튜브에 무비딥 치시면 이동진 씨가 두 시간 넘게 해설한 영상이 있습니다.

이동진 씨야 그걸 이미 했는데 또 할 이유가 없었을 테고

인조인간 측에서는 그걸 다시 싣자고 제안하기엔

영화 화면 보면서 해설하는 시간순 스타일은 아니어서

음성해설 트랙으로 싣기엔 부적합하고 그렇다고 따로 영상으로 싣기엔

이미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는 영상을 굳이 화면 용량 써 가면서

실을 필요성까진 느끼지 못했을 거라 추정합니다

(화면에 오타나 싱크 오류 등도 제법 있어서 유료 제품화하기엔 좀 걸리는 부분도 있고요).

물론 그건 그거고 또 추가로 다른 평론가의 트랙도 실었으면 금상첨화였겠습니다만,

하여튼 한국 평론가의 음성해설급 분량의 심층 해설은 이걸로 이미 대체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니...

안 보셨으면 지금이라도 유튜브 가셔서 봐 보시면 좋습니다.

저도 이번에 블루레이로 본편 감상하고 다시 한번 돌려 봤네요. 

WR
2020-01-23 12:22:55

생각해보니 그게 있었네요. 한창 퍼스널 쇼퍼나 곡성 등 이동진 평론가의 장시간 해석영상이 올라왔는데 요즘은 뜸하나?? 저도 그거 보려다 나중 블루레이로 한번더 보고 봐야지 미루고 미루다... 까먹고 있었네요 ㅎㅎㅎ
그게 있다면 말씀하신 대로 코멘터리를 따로 담는 것도 계륵같은 거네요

3
2020-01-23 12:46:54

 전 이번 블루레이를 '비난'까지 하고 싶진 않지만 장점은 곡성이라는 원래 뛰어난 영화 하나밖에 못 들겠어요. 기대이하의 화질(음질은 제가 막귀라...), 적은 부가영상, 너무나 평이한 감독 커멘터리, 아웃케이스의 오탈자 등

솔직히 44,000원의 가격과 그 동안 기다림의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뭣 때문에 북미판 안 사고 버텼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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