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웹툰 원작 [나쁜 상사] 스크린샷

 

 

 

 

<나쁜 상사>는 레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네온비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성인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볼모지인 성인 애니메이션 장르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로도 관심이 갔던 작품이었다. 

흔히들 성인 애니메이션하면 일본에서 자주 보이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딱히 그런 작품은 아니고 성적인 요소가 들어간 막장 드라마 정도는 될 듯 하다. 작화 스타일은 나쁘지 않지만 일본 애니메이션류에 익숙한 사람들한테는 호불호가 좀 갈릴 듯 하다. 다만, 소위 꼴린다(?)라는 느낌으로 작품을 본다면 괜스레 실망할 듯 한데, 그쪽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또한 작화 자체의 완성도나 움직임은 좀 떨어지는 느낌. 아마 이는 8억원이라는 많지 않은 제작비도 그렇거니와, 이런 쪽에 노하우가 많지 않아서 그런듯 하다.

작화 쪽은 아쉽더라도 우리나라 일류 성우들의 성인물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가치가 있는데(?)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져 더더욱 몰입감이 괜찮았다. 다만, 가장 큰 문제점은 스토리 전개로 100여분으로 각색하면서 일부 캐릭터가 삭제되거나 비중이 줄어들었고, 특히 후반부는 오리지널 전개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후반 전개는 불호였다. 원작을 안 본 사람도 후반부 전개는 좀 미묘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듯 하다. 

<DVD>
근래 제작된 타이틀답게 화질은 준수하나 부가영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