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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스포무)최후의 증인 - 구입했는데 책자에 스포일러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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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6 23:29:24

 

'최후의 증인' 블루레이를 구입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코멘터리를 달았다해서 관심이 갔었죠.

 

내용이 궁금해 하던 참에 유튜브를 보니 조잡한 영상이 올라와있더군요.

조악한 화질과 몇십분씩 건너뛰는 내용이라 중간내용을 알수없었습니다.

온전한 내용이 궁금하여 결국 블루레이를 구입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복원 화질로 방금 블루레이 시청을 마쳤습니다. 

2시간 30분을 넘는 시간이었지만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

이 시기에 이런 내용의 영화가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다만, 큰 흠이 있으니.... 왜 첨부 책자에 스포일러를 써놓았을까요.

첫장에 '시놉시스'란 제목으로 내용이 써있는데,

시놉시스라면 대략적인 초입부를 써놓는게 상식아닐까요.  아예 결말까지 써놨더군요. 

 

구입후 첫 감상하는 분도 있을텐데 참.... 이건 아니지 싶더군요.

저야 어쩌다가 엔딩을 알아서 큰 타격은 없었는데, 좀 무신경한 듯 싶습니다.

비록 고전이지만 다른 제품을 만들땐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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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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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23:38:34

영화 전단지 같은 거면 몰라도 북클릿은 스틸샷들이나 평론 글 같은 건 스포 배제하면 뭐 쓸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처음 감상하는 작품들의 북클릿은 영화 감상 후 읽어 봅니다.

WR
2020-04-06 23:49:48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군요. 

다시 생각해보니 책자 뒷부분의 평론들도 스토리 언급이 많았네요 ^^;;

시놉시스란 단어 땜에 좀 민감하게 반응한거 같습니다.

 

2020-04-06 23:43:15

걸작이죠. 평소 추천 많이 하는 영화입니다만
주변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있는 사림이 없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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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01:35:49

박찬욱 감독님도 정말 추천하고 애정하시는 영화라고하더라구요. 코멘터리도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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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7 09:59:40

제가 기억하기로 한국영상자료원의 타이틀은 전부 그렇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데이터베이스인 KMDb의 시놉시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한국영상자료원이 새로운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알리는 홍보/배급사가 아니라 오래된 영화에 관한 자료, 정보, 역사를 기록, 보존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시놉시스라고 하면 스포일러를 피해서 간단히 이야기의 초반 설정만 안내하면서 못 본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대충 어떤 유형의 영화라는 걸 알려주는 '홍보'를 목적으로 하겠지만, 한국영상자료원 입장에서 시놉시스는 말 그대로 영화 전체를 요약해서 영화를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더라도 대강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기록'을 목적으로 하는 거죠.

 

유실된 영화가 많은 한국영화계에서는 특히 그런 기록들에 의지해서 영화사 연구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그 점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알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으로서는 이런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한국영상자료원 입장에서는 블루레이 제작 또한 많이 팔아서 돈을 벌기 위한 '상품'이라기보다는 역시 다른 형태의 '기록'이라는 측면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책자 시놉시스에서도 같은 정책을 고수하고 있을 테고요.

WR
2020-04-07 10:49:51

그렇군요. 그런 의도로 이해해야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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