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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8월의 크리스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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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23:19:41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는 과거에 봤을 당시에는 별 내용도 없이 지루하고 재미도 없는 멜로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고 봐서야 그 진가를 알게 되었던 작품이다.


영화는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사진사 정원과 주차단속요원 다림의 사랑 이야기를 시종일관 담담하고 평범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한부 인생의 남자와 여자 주인공의 소재라면 신파적으로도 꽤나 울궈먹었을 한국영화의 주요 소재이건만, <8월의 크리스마스>는 오히려 20년전 영화임에도 그런 관습에서 한참 벗어나 어떤 멜로영화보다도 짙은 여운과 따뜻함을 남기게 해주는 명작이다. 데뷔작임에도 어느 감독 못지 않은 연출력을 보여준 허진호 감독의 실력도 그렇지만 씬 하나하나가 따스하고 숨결이 느껴지는 유영길 촬영감독 님의 미려한 솜씨는 촬영감독으로서의 경지에 다다른 와중에 이 작품을 끝으로 세상을 떠난 촬영감독 님의 빈자리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찌보면 이 영화는 유영길 촬영감독 님의 솜씨에 큰 빚을 지고 있기도 하다.


<블루레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품답게 8월의 크리스마스는 오마쥬 컬렉션에서부터, 일반판, 화질 보정판 및 현재 노바미디어 판본에 이르기까지 여러번 재출시되었다. 소장 중인 판본은 컨텐트 존에서 2014년 출시한 화질보정판이다.  출시 당시에 감독 감수하에 색감을 한번 손을 봤다고 하는데, 초기판과 비교해보니 실제로 색감이 달라진 듯 하다.

(https://wolfpack.tistory.com/1180671070)


스페셜 피쳐는 모두 DVD의 그것과 동일하다.


-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Q채널) (49분 40초)

- '8월의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 (4분 6초)

- 티저 (43초)

- 극장용 예고편 (1분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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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31 23:24:52

너무 애정하는 영화
전 첨 봤을 때부터 완전 뿅 갔었는데 ㅋㅋ
특히 해질 녘 마루에 앉아 발톱 깍다 눈물 흘리는 씬이 너무 인상 깊었죠

2020-05-31 23:36:41

 심은하씨의 '빛나는 아름다움'이 스크린을 밝게 만들어주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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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31 23:38:30

버릴 컷이 하나도 없는 영화죠.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을 무척 좋아합니다.

저 (당신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두 되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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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01:46:22

다른 출연자와는 달리 오래된 영화인데 심은하배우는 시대에 따른 화장의 어색함이 없더군요.

2020-06-01 09:15:54

 저두 참 좋아하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고 아름답게 감상 하는 영화네요.

2020-06-01 09:29:24

첫문장에 공감합니다.

20대 초반에 봤을때는 지루하고 재미도 없었는데,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다시보니 영화가 180도 달리 보이더군요.

2020-06-01 10:39:46

아름다운 명화라고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여전히  봐도 너무 좋더군요.


2020-06-01 11:53:07

가끔 생각나면 EBS 방영 때 녹화해둔 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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