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잉글리시 페이션트] 스크린샷

 

 

 1992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마이클 온다치의 소설을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영화화한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화상으로 죽어가는 영국인 환자가 자신을 돌봐주는 간호사에게 자기가 겪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 당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69회 아카데미상에 12개 부문에 올라 작품상 비롯하여 9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전 세계에서 2억 3000만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20세기 말에 제작된 현대의 고전, 문학작품을 정석적이고 세련되게 영화로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펼쳐지는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과 세련된 연출, 2차대전이라는 극적인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풀어낸 훌륭한 작품이었다. 워낙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리다보니 마지막에 잊고 있었던게 둘이 불륜이었지 하는 느낌도 들었다. 

<블루레이> 
그린나래 미디어에서 출시한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블루레이는 DVD와 블루레이 콤보팩 패키지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안소니 밍겔라의 코멘터리 외에 각색과정을 다룬 인터뷰,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사울 자엔츠의 짧은 영상. 본 영화의 모델인 알마디 백작의 실제 이야기,(그는 실제로 1951년까지 살아남았다), 편집자, 프로덕션 디자이너, 촬영감독의 인터뷰 등도 별도로 수록되어 있으며 50여분간의 메이킹 필름도 지원하는 등 풍부하다. 다만, 제작자의 인터뷰 내용이 좀 중복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화질은 모날데 없이 준수하다. 
  
• Commentary with dir. Anthony Minghella 
• Criterion's laserdisc Commentary with Minghella, novelist Ondaatje and prod. Zaentz 
• About Michael Ondaatje (21:57) 
• From Novel to Screenplay (7:11) 
• The Formidable Saul Zaentz - Producer (1:59) 
• A Historical Look at the Real Count Almasy (8:18) 
• Filmmaker Conversations (Minghella, Zaentz, Ondaatje, Murch) 
• The Work of Stuart Craig - Production Designer (3:57) 
• The Eyes of Phil Bray - Still Photographer (2:50) 
• Master Class with Minghella - Deleted Scenes (from Criterion's LD) 19:59 
• Black and White to Colour: The Making of The English Patient CBC doc. 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