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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엄마와 방탄소년단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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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31 12:07:26

방탄소년단(BTS) 블루레이/DVD가 나올때마다 사서 

저희 어머니(57)랑 저(32)랑 TV 연결해서 보곤 했습니다.

 

2015년인가 화양연화 때부터 "엄만 요즘 방탄 소년단이 좋다" 라는 말을 듣고 선물로 사서 가져갔었는데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그때부터 같이 영상도 보고 컴백 소식 있으면 알려드리고 그렇게 시작했죠 ..ㅎㅎ

 

몇년이 지나 저는 직장을 옮기며 독립했습니다.  

가끔 집에 찾아 올때마다 같이 콘서트 영상 틀어놓고 볼때면

어머니가 "야 역시 끼가 다르네", "우리 딸덕에 엄마가 이런것도 챙겨보고 좋다야" 하고 리액션도 열심히 하시고 팬챈트라고 같이 응원도 하고 효도하는 기분도 들고 좋았어요.

어머니 문화센터에서 아미친구도 만났다고 자랑하시기도 했구요ㅋㅋ

 

그런데 나올때마다 사다보니 거의 콘서트 디스코 그래피 급이 되었더라구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니까! 하면서 덕질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시작하니 이대로가다가는 본가에 놔둘 공간도 없고 지난 콘서트 영상은 잘 안보기도 해서 어머니랑 같이 의논하여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둘이서 책장에 놓았던 블루레이/DVD를 한짐 꺼내서 사진찍고 중*나라에 올리는데

약간 섭섭?한 기분이 들어 눈물이 살짝 났네요

어머니는 다 꺼내놓고보니 이게 이렇게많았냐! 하며서 기함을 토하시고요 ㅎㅎ

올리자마자 문자가 와서 하나가 팔렸는데 아쉬운 기분이 드네요. 

팔아서 맛있는거 사먹기로 했습니다. 인증샷 꼭 보내라고 하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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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31 12:24:22

어머님과 함께 취미를 즐기신다는게 보기좋네요. 무엇보다 어머님께서 젊게 사시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2020-10-31 12:58:31

역시 따님이셔서 그런지 어머니랑 친구처럼 지내는게 너무 보기 좋습니다ㅎ
전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같이 본 영화가 써니였네요
요즘은 오래 앉아있으시질 못하셔서 제가 좀 그렇습니다^-^;
부모님 건강하실때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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