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날씨의 아이 정발 BD, 특이점 총 정리 (정발 4K UltraHD Blu-ray 관련 사항 포함)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49439&page=2
일전에(라고 해도 몇 시간 전이지만) 날씨의 아이 국내 정식 발매 Blu-ray (이하 BD)에 대해 리뷰를 하면서 정발 BD의 특이점에 대해 언급했는데, 해당 사항에 대해 확인된 사항과 해설을 통해 간단히 정리해 둡니다.
- 확인된 사항의 정리
1. 특이점 1: 영상/ 음성 모두 일본판 BD 대비 정발판 BD가 스펙 다운되어 수록
영상은 영상 비트레이트/ 실제 영상의 명암 다이나믹스 체감 등이 모두 열화. 음성은 비트샘플링 스펙 및 음성 비트레이트 열위. 자세한 사항은 상기 링크의 스샷과 관련 언급 참조.
(* 일본판 UBD와 정발판 UBD의 상세 스펙 비교 리뷰는 작성 전)
2. 특이점 2: 정발 BD의 영상 마스터가, '작화 및 연출을 수정한 버전'(가정용 리터칭 완성 버전)이 아님
날씨의 아이는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렇듯)상영 당시의 작화 및 연출을 일부 수정해서, 가정용 마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이 '수정 후' 마스터는 BD 기준으로는 현재 일본판 BD/ 북미판 BD에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고요.(그 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각 로컬 판본은 확인 전)
날씨의 아이에서 그 마스터가 수정 전(= 개봉용)인지 수정 후(= 가정용)인지 간단하고 손쉽게 확인하려면 세 군데 정도만 보면 됩니다.(다른 자잘한 부분들도 있으나 오소링 시에 소스를 타임별로 분리해서 바꿔치는 정성을 들이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는 이 세 군데만 확인하면 됩니다.) 관련 스샷은 하단 링크 참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49639&first_view=yes&sca=&sfl=&stx=&spt=0&page=0&cwin=#c_2349910
(러닝타임은 모두 기준반인 일본판 BD의 러닝타임)
a. (16분 22초부터 17분 경까지 나오는)스가 케이스케의 바지 줄무늬 굵기 차이
b. (1시간 8분 45초부터 - 54초까지 나오는 장면 중)신축 건물의 유무
c. (1시간 36분 16초부터 - 18초까지 나오는 장면 중)지면 위 구름 레이어 추가 상태
- 정발 BD는 a, b, c 모두 수정 전(= 개봉용)으로 나옵니다.
- 일본판/ 북미판 BD는 a, b, c 모두 수정 후(= 가정용 마스터)로 나옵니다.
- 정발판 4K UltraHD Blu-ray(이하 UBD)도 모두 수정 후(= 가정용 마스터)로 나옵니다.
3. 참고 사항:
참고로 정발판 UBD는 수입사 미디어캐슬의 CI 화면이 본편과 별도로 분리(CI 화면은 1080p/SDR, 본편은 2160p/HDR10)되어 있으며, 작중 메인 타이틀에 같이 뜨는 한국어 텔롭('날씨의 아이' 한국어 텍스트)도 정발 BD는 영상에 인코딩 된 텔롭(제거 불가)이지만/ 정발 UBD는 SUP 형식의 자막형 텔롭입니다. 그래서 정발 UBD 메뉴에서 영어 자막을 띄우거나 자막 Off를 선택하면 해당 텔롭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면 이전에 발매된 '너의 이름은.' 정발 BD에서는, 메인 타이틀의 텔롭을 자막 폰트와 동일한 것으로 처리해서 헷갈리지도 않고 Off도 물론 가능합니다.(너의 이름은. UBD는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 관련 사항의 해설
특이점 1에 대하여:
이런 경우는 영화/ 애니 등 어떠한 컨텐츠라도, 공용 판본이 아닌한 각국 로컬 판본이 제작될 경우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때문에 비트레이트가 직접 영향을 끼치는 화면 노이즈/ 디테일 및 계조 표현력 외에도, 해당 로컬판 제작사의 제작 방향성과 의도에 따라 명암과 색감까지 달라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물론 판권 및 소스 제공이 까다로운 일본 애니메이션 역시도 타국 로컬 제작판이 이러는 건 부지기수라서, 일일이 예를 들기도 힘듭니다. 다만 한국에 정식 발매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보통 오소링 과정에서 품이 드는 별도 처리 없이 > 일본판 영상/음성 마스터를 그대로 가져 와서 + 정발판 독자 탑/ 팝업 메뉴로 변경 + 한국어 자막(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어 음성 등)을 넣어서 제작하는 게 일반적이긴 하고요.
물론 프리 오더 페이지에 해상도/ 사운드 포맷 스펙은 몰라도 비트레이트나 명암/ 색감 사항 등을 명시하는 제작사는 제가 아는 한 없으므로(크라이테리온 등 노포 제작사들이 별도 소식지 등으로 언급하는 경우는 있는데), 이러한 사항은 모두 발매 직전/직후의 별도 상세 리뷰를 통해서 가늠해 보는 정도입니다.
특이점 2에 대하여:
이 경우는 제가 아는 한은 상당히 특이한 경우에 속합니다. 실사 영화의 경우에도 개봉용과 가정용의 편집이나 비주얼/ 연출(CG 이펙트 등을 모두 포함)이 달라지는 사례가 없지는 않기 때문에, 특히 가정용 디스크 매체 제작시에는 가정용으로 제작한 마스터를 가지고 오소링에 활용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하물며 가정용 발매를 위한 작화 및 연출을 포함한 리터칭이 성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이것이 거의 필수입니다.
날씨의 아이는 신카이 감독이 직접 개봉판에서 작화 및 연출을 수정한 버전을 만들었고, 이것이 가정용 매체에서 쓰인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기준반인 일본판 BD는 물론, 샤우트 팩토리에서 로컬 제작한 북미판 BD에서도 이 수정 후(= 가정용) 마스터를 가지고 BD를 제작했고요.
이에 비해 정발판 BD는 수정 전(= 개봉용) 마스터를 가지고 BD를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개봉용 마스터를 베이스로 제작한 (VOD용으로 먼저 만들어둔)1920x1080 DI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 그렇게 추정하는 근거는
-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구매, 시청한)VOD 영상의 명암/ 색감의 경향이 정발 BD와 유사
- (상기 특이점 2에서 기술한)a, b, c 사항이 모두 정발 BD와 동일
- 화면의 디지털 트리밍 경향(= 화면 상하좌우 구석부분의 정보량 상태로 추정)도 정발 BD와 동일
(네이버 시리즈온 제공)VOD에서 캡처
정발 BD 캡처(VOD는 소스 직접 캡처 불가능이므로, 직접 비교를 위해 BD도 프린트 스크린 기능 사용)
일본판 BD의 (동일 장면) 스크린 샷. 이거면 모든 특이한 사항들이 간단하게 인지가 되리라 봅니다.
참고 사항:
물론 정발판 BD라도 VOD용으로 만들어진 슈퍼 압축 마스터(FHD 기준 본편 용량 4.28G/ 정발 BD의 본편 용량은 30.3G. VOD와 정발 BD는 영상 비트레이트 격차가 거의 5-6배 가량)를 그대로 담은 건 아니고, 둘 다 개봉용 마스터(= 작화 및 연출 수정 전)를 가지고 만든 1920x1080 DI를 가지고 각자의 방식으로 코딩 제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이에 비해 정발판 UBD는 가정용 마스터(= 수정 후)를 가지고 제작한 것이 확실시되며, 때문에 같은 정발판이라도 UBD와 BD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4K 스펙에 따른 해상도/ 다이나믹 레인지만이 아니라, 베이스로 삼은 마스터 소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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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해서 알려주니시 정말 노답이네요. ㅜㅜ
신경써서 작성해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