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날씨의 아이 - 정발판 4K UltraHD Blu-ray 고찰 (및 서플 & 인쇄물 언급)
어쩌다보니 예정보다 연재가 길어지게 된 [ 날씨의 아이 ] 정발판에 대한 고찰 시리즈, 이번 시간에는 마지막으로 정식 발매된 날씨의 아이 4K UltraHD Blu-ray (이하 UBD) 및 동봉 서플 + 인쇄물에 대한 리뷰입니다.(이전 시리즈는 상단의 연결 게시물 리스트에서 열람 가능)
1. 양국 4K UltraHD Blu-ray 비교
- 국내 정식 발매판 카탈로그 스펙 (본편 4K UltraHD Blu-ray Disc)
UHD-BD 듀얼 레이어(66G), 전체용량 54.6G/본편용량 54.45G, HDR10
영상스펙 2160/24P(HEVC)/ 화면비 1.78:1/ 비트레이트 52.57Mbps
최고 품질 사운드: DTS-HD MA(24/48) 5.1ch (일본어)/ 동일 스펙 한국어
자막: 한국어(일본어 음성용 및 한국어 음성용: 총 2종)/ 영어
A. 정발/ 일본 UBD 본편 용량 및 영상 비트레이트 비교
본편 용량은 51.21G (일본)/ 54.45G (정발). 정발판은 일본판과 완전히 동일한 스펙의 영상/음성에, 한국어 무손실 음성 트랙(DTS-HD MA 24/48 5.1ch)만 추가하여 용량이 불어났습니다.
때문에 영상 비트레이트 차트도 완전히 동일합니다. 수록 fps도 동일한 23.976, 본편 러닝 타임도 동일(미세 러닝 타임만 살짝 다른 수준)하며, HDR10 그레이딩 휘도 스펙도 똑같습니다.(최대 992/ 평균 772니트)
다만 딱 한 군데, 화면 밝기가 다른 장면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1_B에서 기술.
B. 영상 스크린 샷 비교
* 리뷰에 게재하는 UBD 스크린 샷은 모두 HDR10을 피크 휘도 150니트로 톤 맵핑한 결과물입니다.
* 캡처한 UBD 스크린 샷의 색감과 명암은 개개인의 실제 재생 결과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본판 BD 스크린 샷. UBD와의 비교를 위해 3840x2160 리사이징.
정발판 BD 스크린 샷. 동일하게 3840x2160 리사이징.
일본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정발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보시는 것처럼, 정발판도 UBD에선 스가 씨의 바지 줄무늬 굵기가 가정용 마스터 = 작화/ 연출 수정 후 버전으로 나옵니다. 또한 HDR 그레이딩 및 색역 핸들링에도 노터치 상태라, UBD 스샷끼리 비교하면 일본판과 정발판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일본판 BD 스크린 샷. 3840x2160 리사이징.
정발판 BD 스크린 샷. 3840x2160 리사이징.
정발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역시나 가정용 마스터에선 새로 그려 넣어진 신축 건물도, 정발판은 UBD에만 제대로 있습니다. (새로 그린)이케부쿠로 아이맥스 건물에 옥외 광고 올린 것도 아니면서, 괜히 감동스럽네요. 이 장면은 그 외에도 각 판본과 매체별 암부 깊이나 디테일 표현력의 차이 같은 것에 주목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정발판 BD 스크린 샷. 동일하게 3840x2160 리사이징.
일본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정발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마찬가지로 정발판도 UBD에선 가정용 수정 마스터이며, 일본판 UBD와 똑같은 그림이 나옵니다.
일본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정발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날씨의 아이 UBD의 전반적인 BD 대비 화면 특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의 일본판 UBD 리뷰에서 이미 모두 말했으므로 여기서 더 덧붙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일본판 UBD 리뷰에서 비교한 건 정발판 BD는 절대로 아니므로 그 점 유념해 주십시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46144&sca=&sfl=mb_id%2C1&stx=knoukyh
일본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정발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이처럼 날씨의 아이는 UBD에선 정발판/ 일본판이 전체 러닝 타임의 99% 가량 동일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명암 모든 휘도 레벨에서 그러한데, 앞서 말한대로 딱 한 장면 다른 데가 있습니다.
일본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정발판 UBD 스크린 샷(150니트 기준 톤 맵핑). 바로 이 장면으로, 정발판의 화면 밝기가 약간 낮습니다. 전체 러닝 타임 중 딱 이 장면만 HDR 출력 밝기가 다르게 나오는데 이유는 불명.
참고 사항:
정발판 BD/ UBD 모두 이 장면에서 국내 전용 메인 타이틀 텔롭(天気の子 위에 독자 폰트로 뜨는 '날씨의 아이' 한국어 텍스트)이 별도로 나오는데, BD는 아예 영상과 같이 인코딩해 버린 텔롭(= 제거 불가능)이지만/ UBD는 SUP 형식의 자막 텔롭이라 영어 자막을 띄우거나 자막 Off를 선택하면 해당 텔롭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때문에 정발판 UBD에선 위와 같이 원본 소스 직접 스크린 샷 취득 시 해당 텔롭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발판 BD에선 직접 스크린 샷 취득 시에도 해당 텔롭이 나옵니다. 하단 스샷 참조.)
https://dvdprime.com/g2/data/cheditor5/2011/mania-done-20201120013745_kcgswwzm.jpg
(정발판 BD의 붙박이 텔롭) 참고로 똑같은 국내 전용 텔롭이 뜨는 최후반부(스태프 롤 직전)의 장면에서는, 일본판 UBD와 정발판 UBD 사이에 밝기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이 텔롭도 정발판 UBD에선 영어 자막 선택 or 자막 Off 로 제거 가능.
결과적으로 저 한 장면만 제외하면, 정발판 UBD의 영상은 러닝 타임 내내 일본판 UBD의 영상과 동일합니다. 그러니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가 아니라, 이건 바꿔 말하면 정발판 BD만 구입하신 분들은 작화/ 연출 수정 후의 그림을 볼 수도 없고 품질도 떨어지는 그림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C. 본편 음성 스펙(비트샘플링, 비트레이트) 비교
- 스펙 비교
일본판 메인 오디오 DTS-HD MA(24/48) 5.1ch 3557kbps (일본어)
정발판 상동
(* 정발판에만 있는 한국어 음성 트랙은 DTS-HD MA(24/48) 5.1ch, 3758kbps)
(* 참고로 정발판 BD의 한국어 음성 트랙 스펙은 DTS-HD MA(16/48) 5.1ch, 1995kbps)
일본판 일본어 스테레오 음성: DTS-HD MA(24/48) 2.0ch 2043kbps
정발판 일본어 스테레오 음성: DTS-HD MA(24/48) 2.0ch 2042kbps
(* 한국어 스테레오 음성은 정발판에도 없음)
일본판 영어 주제가 버전 음성: DTS-HD MA(24/48) 5.1ch 3565kbps (일본어)
정발판 영어 주제가 버전 음성: 상동
- 해설
사운드 스펙면에서도 UBD에선 양국 판본이 거의 동일합니다. 스테레오 트랙의 평균 비트레이트 차이는 무시해도 무방한 수준이고요.
단지 이때문에 정발판에선 UBD의 한국어 음성 스펙(24/48)이 BD의 그것(16/48)보다 높습니다. 그나마 정발판 BD와 정발판 UBD를 1:1 비교해도 동일 볼륨 기준으로 대사/ SE 등 주요 채점 요소상 음질이 별다르게 들리진 않은데... 재미있는 건 정발판 BD의 스펙 낮은(16/48) 일본어 음성과 vs 정발판 UBD의 원래 스펙(24/48) 일본어 음성을 비교하면 음질 차이가 좀 있게 들린다는 것. 하여간 여러모로 날씨의 아이 정발판은 재미있는 물건이란 감상이 듭니다.
2. 서플 사항 비교
날씨의 아이는 일본판/ 정발판 모두 본편 UBD에는 서플이 없고, 본편 BD와 서플 전용 BD에 나눠 수록되었습니다. 다만 제공하는 방식과 양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일본판은 컬렉터즈 에디션에만 총 세 장의 서플 전용 BD를 제공했으며, 상세 리스트는 아래 리뷰 참조.(일본판 스탠다드 에디션은 본편 BD 1Disc로 끝이라, 본편 BD 수록 서플만 감상 가능)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46144&sca=&sfl=mb_id%2C1&stx=knoukyh
- 정발판은 4K 한정판(본편 UBD + 본편 BD + 서플 BD)/ BD 한정판(본편 BD + 서플 BD + OST CD)/ BD 일반판(본편 BD + 서플 BD) 모두 동일하게 한 장의 서플 전용 BD를 제공합니다.(본편 BD 내 수록 서플은 아래 리뷰 참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49439
정발판 서플 전용 BD의 서플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서플 제목은 프리오더 페이지의 그것) 일본판 서플 BD에도 있는 서플은 볼드 표시.
- 날씨의 아이 메이킹 (89분 20초)
- 신카이 마코토 감독*우도 유미코 반성회 (69분 50초)
- 영화 개봉 기념 특별 방송 날씨의 아이 전선(前線) (24분 2초)
- 더빙 예고편 (3분27초)
- 일본 예고편 (1분21초)
- 더빙 메이킹 (2분59초)
- SNS Q&A (2분)
- 감독 인사 영상 (1분1초)
- 기자 추천 영상 (2분6초)
- 날씨의 아이 레시피 영상 (54초)
- 씬 스틸러 영상 (1분34초)
- 코믹 콘 (3분32초)
정발판은 일본 서플 전용 디스크의 서플은 3종만 수록했지만, 그대신 국내용 숏 영상들이 좀 더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일본판과 달리 BD 일반판에도 서플 디스크를 제공하는 건 장점. 다만 정발판 본편 BD가 좀 문제가 있는 물건이라 아쉽네요.(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49949
3. 인쇄물 검토
정발판 날씨의 아이는 4K 한정판/ BD 한정판에만 '포토북'이란 이름의 가이드 북과 '대본집'을 제공합니다. BD 한정판에는 추가로 가사지를 제공하지만, 본 리뷰에선 4K 한정판을 다루므로 가사지는 검토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a. 포토 북
포토 북치곤 텍스트가 훨씬 많으므로 가이드 북이라 해야 맞지 않나 싶은 이 책자는, 총 104p 분량으로 키 비주얼/ 캐스트 & 음악 인터뷰/ 스태프 인터뷰/ 판권 일러스트집/ 감독 초기 기획서/ 감독 Q&A 완전판의 항목을 담고 있습니다.(일본 컬렉터즈 에디션에서 제공되는 책자와 동일한 내용을 번역 게재)
본 책자의 번역은 대체로 주의 깊게 잘 되어 있으며, 이 가이드 북의 상당한 텍스트 양을 감안하면 교열도 잘 되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내용 중 본편 대사를 인용하는 부분은 모두 본편 한국어 자막의 대사와 일치하게 적혀 있다든지.
다만 양이 워낙 많아서인지 본편 자막처럼 오탈자가 전혀 없지는 않았기에, 아래 간단히 정리해 둡니다.
14p (6째줄) 처음하는 > 처음 하는
: 이외에도 띄어쓰기 오류는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사형 어미 뒤에 붙여서 써야 하는 보조사 '-밖에'를 띄웠다든지. 다만 편의상 다른 부분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16p (모리 나나 약력 중) 연속 TV 소설 [엘] → [옐] (* 철자 Yell의 발음)
20p (혼다 츠바사 약력 중) <항공 모함 이부키>(2018) → <항공 모함 이부키>(2019)
20p (상동) <매의 발톱단7~여왕폐하의 죠브> → <매의 발톱단7~여왕폐하의 죠붑> (* 철자 joboob)
21p 애정하는 차는 바이크
: '애정하다'라는 말은 비문('-하다'는 동작성 있는 명사 뒤에 붙어 쓰임)입니다. 물론 역자분 의도는 실생활에 쓰이는 구어를 친근하게 쓰고 싶으셨던 것 같긴 합니다만.
22p (우측 문단 5째줄) 신카이 감독이니까 → 신카이 감독님이니까
: 일본어 원문은 모두 그냥 '감독監督'이므로 경칭은 번역에만 붙는데, 딱 여기만 '감독'이라 적혔습니다.
28p (좌측 문단 아래에서 2째줄) 무리에요 → 무리예요
30p (카지 유우키 약력 중) PSHCHO-PASS → PSYCHO-PASS
33p 호다카와 히나에게 어떠한 부탁을 한다 → 호다카와 히나에게 어떤 부탁을 한다
41p (아래에서 3째줄) 작품의 일부로써 → 작품의 일부로서
81p (4째줄) 현재 상태으로는 약하다 → 현재 상태로는 약하다
85p (맑음 맑음 보이 질문 중) * 작품 스포를 피하기 위해, 문장 대신 설명으로 대체
: 질문 중 두 번째로 나오는 <너의 이름은.> 표기는 <날씨의 아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97p (하마오 질문에 대한 감독 답변 중) 운신의 개그 대사였는데
: 이건 원문을 보지 못했지만 '혼신'이 아닐지? '운신의 개그'란 말은 한/일 양국에서 들은 경험이 없어서.
(북미판 북클릿의 해당 부분 번역이 'Ultimate gag lines'인 것으로 미루어, 원문은 '혼신'일 듯)
다만 가이드 북을 실제로 보신 분이면 아시겠습니다만, 방대한 텍스트 양에 비하면 이정도 오탈자는 미미한 편입니다. 아쉬운 건 작품 내용이 바뀌어 버린 85p 하나 정도.
b. 대사집
대사집은 AR 대본으로, (책자 뒷표지에 적혀있듯)기본은 한국어 후시 녹음 대본 기준 축소, 복제입니다.
다만 실제 텍스트는 '자막과 더빙판을 참고로 작성하였으나 원문과 상이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먼저 밝히고 들어가니, 이런 조건에선 제3자의 정오 검증이 불가능하므로 따로 교정할 부분을 정리해 두진 않습니다.
3. 총평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 날씨의 아이 ]는 개인적으로도 인상 깊게 본 작품이라, 가정용 매체에 대한 리뷰도 애초에 시리즈로 기획하고 있기는 했습니다. 다만 정발판 BD가 본편에서 예상 외의 쇼를 보여주는 바람에, 당초 계획보다 더 길어져 버렸네요.
물론 본 시리즈는 순수하게 제품 그 자체에만 집중한 리뷰이므로, 그 이외 외적 요소에 대한 판단 사항을 덧붙이진 않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다른 게시물에서, 다른 댓글 등으로 언급할 일이 있을 것이고요. 리뷰 본연의 기능: 제품에 대한 해설은 본문에 전부 기재했으므로, 판단은 읽는 분들께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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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난 제 결론은 johjima님이 검수하는 미라지 제품을 100%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