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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second sight판 시체들의 새벽 (1978) 스크린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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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03:16:04
좀비3부작 가운데 2부에 해당되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입니다. 10파운드(만오천원)만 더 지불하면 UBD판을 구입할 수 있는데 그놈의 PC기반 UBD의 호환성 때문에 자막띄어 보려고 블루레이판으로 구입했네요.
시체들의 새벽은 역대좀비영화 순위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성이 자자한 작품으로 생소한 배우들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극중 캐릭터 구축이 잘 되어서 그런지 나름 귀엽고 약한 좀비의 느린 템포에도 불구하고 감정이입이 잘 되었습니다. 후반부의 스토리 개연성도 뛰어나 리메이크 작품인 새벽의 저주보다 평가를 더 쳐주고 싶네요. 다만 일본맥스팩토리사 피그마 피규어의 존재를 알고 있어서 미리 스포일러 당하고 영화를 감상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현대좀비영화의 아버지라면 시체들의 새벽은 현대좀비영화의 스승이 아닐까라는 게 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워킹데드가 시체들의 새벽의 주요 설정들을 좀비처럼 골수까지 쪽쪽 뽑아먹었더군요.
 
세컨드 사이트판은 35mm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으로부터 4K로 스캔한 마스터를 fidelity in motion이 인코딩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박스 세트에는 극장판, 확장판,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편집한 판본 총 3종류의 버젼이 존재하는데 아르젠토의 경우만 인터포지티브 스캔입니다.
화질은 그레인을 좀 자제한 분위기라서 질감이 좀 부족해보이고 선명도와 깊이감이 기대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색감의 경우도 채도가 약간 낮은 편이라 공포물답지 않게 힘이 없어보이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나빠 보이지 않는 게 아티팩트 없이 인코딩이 잘 되어 화면이 깨끗해보이고 고명도, 저채도의 색감은 부드럽고 산뜻하여 필름라이크한 섬세한 화질로 느껴집니다.
UBD 스샷을 구해 비교해보니 블루레이는 UBD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뭔가 흐린 막이 낀것처럼 수작을 부렸는데 워너 샤이닝 UBD의 신공이 영국까지 스며들어간거 같습니다. UBD가 그레인이 뚜렷해서 질감이 느껴지고 선명도와 채도가 높아 화질이 훨씬 시원시원하고 묵직하게 보이는군요. 아무리 UBD가 블루레이보다 그레인 인코딩에서 우위가 있다고 하지만 그레인 처리를 못할 정도로 fidelity in motion의 실력이 떨어지지 않을텐데 블루레이의 그레인을 매끄럽게 만든 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이런 경향이 계속되는한 자막없는 UBD와 블루레이 사이에서 뭘 선택할지 고민이 계속 될거 같네요. 앞으로 PC기반 UBD의 호환성이 좋아질 때까지  심사숙고를 하여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그레인을 싫어하고 약간 옅고 산뜻한 색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블루레이 구입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저의 경우 경찰특공대 작업복의 색감은 UBD보다 블루레이 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거든요. UBD랑 이렇게 비교했을 때 잠시 극단적으로 보이지 불끄고 집중하면서 블루레이로 감상하다보면 눈과 뇌의 적응으로 금방 괜찮게 보입니다. 그래도 내년 일반판 UBD를 발매한다고 하니 한번 구입해봐야겠네요.
아래는 확장판스샷이고 마지막 6장은 UBD와 블루레이 비교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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