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넋두리ㅡ스틸북 현타가 생각보다 빨리 오네요;;
인피니티 워를 너무 재밌게 보고나서
처음으로 이 영화는 블루레이로 소장하고싶다!에서 시작한 취미가 어느새 2년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스틸북있는 영화면 거의 스틸북으로 샀고 그러다보니 해외판에도 눈이 돌아가고 그렇더라고요ㅎㅎ
아...그런데 진짜 지금시점에서 일반판 제외하고 스틸북이 한 20장 정도 모였는데 관리가 빡세네요;;
그래도 정발판은 슬립케이스를 주니까 좀 나은데 특히 쌩으로 스틸북만 발매된 애들이 그렇습니다.
스틸북 기스 잘 나고 관리 까다롭고 이런거 다 알고 모은거지만서도
이제보니 제가 그 기스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거 같아서 그 점이 스트레스에요;;
그냥 처음에는 스틸북끼리 책장에 그냥 책처럼 꽂아놓고 직사광선이나 습기만 신경썼는데
영화 볼려고 하나씩 뺄때 지들끼리 마찰되면서 주우욱 긁히는것 같더군요
분명 처음에 받았을때는 매끈했던 애들인데...
이거 아니면 달리 기스날 이유도 없거든요ㅜ
두번째로 현타 온 이유는
솔직히 스틸북 이미지가 요즘 확 와닿는게 없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는
좀 색다르게 영화를 표현하는 이미지가 취향이거든요
그런게 예전거에는 좀 있었는데 요즘 발매되는걸 보면 너무 색달라서 구매욕이 떨어지는게 좀 많네요^^; 정발판 스틸북은 점점 이미지가 저세상으로 가고 있고ㅜㅜ
그렇다고 메인 포스터 이미지 쓴 건 무난하기는한데 너무 자주본 이미지라서 좀 거시기하고...
좀 괜찮다싶으면 베스트바이 독점이고...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디스크 분리가 좀 곤란한 때가 있어서인데요
모든 스틸북이 그렇지는 않은데
스틸북 모으다보면
유독 디스크 빼기 힘든 게 하나씩 있네요
이러다가 디스크가 부러지든지 휘어지든지 간에 무슨일이 나겠다 싶은 정도로요;;
그 영화를 사랑해서 특별히 간직하고 싶어
시작한 수집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점점 모을맛이 떨어지네요
본질적으로 영화를 볼려고 산건데
이게 완전 신주단지 비슷하게 될랑말랑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앞으로도 계속 블루레이 취미할 예정인걸 생각하면
어쩌면 이런 현타는 빨리와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많이 모였을때 이런 기분들면 정말 우울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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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람마다 다른거죠 ㅎㅎ 저는 이 취미 붙인지 10년정도 됐는데 여전히 스틸북이 좋네요
저도 처음 몇년엔 스틸북이고 일반판이고 안가리고 샀는데 이제는 기왕 똑같은 영화 사모으는거
스틸북으로 모으게 되더라구요 스틸북이 없는건 어쩔수없이 일반판으로 가지만요
중간에 현타와서 레어들 몇번 팔긴했는데 몹시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