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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UHD-BD 리뷰 - 테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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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22 15:03:42
한국 기준 2020년 8월에 개봉한 영화 [ 테넷 ]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특이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메멘토'나 '인셉션'보다도 더? 라고 물어보신다면, 제 개인적으론 그랬네요.

특이하다고 하니 말이지만 바로 그 (아주 인상적인)감각 때문에 저치고는 드물게도 영화 이야기 게시판에 따로 감상을 남기기도 했고, (당시에도 언급한 대로)이번에 발매된 가정용 매체로도 원하는 만큼 이곳저곳 돌려 보는 중입니다. 그러다 리뷰 게재를 위해 잠시 쉬고 있는데, 작성이 끝난 후에는 또 당분간 계속 여기저기 볼 생각이고요. 
 
그래서 빠르게, 하지만 되도록 자세하게 테넷의 4K UltraHD Blu-ray (이하 UBD)에 대해 논해 봅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트리플 레이어(100G), 전체용량 82.7G/본편용량 81.6G, HDR10

영상스펙 2160/24P(HEVC)/ 화면비 1.78:1 & 2.20:1/ 비트레이트 57.45Mbps

최고 품질 사운드: DTS-HD MA(24/48) 5.1ch (영어)


비트레이트는 헐리우드 평균보다 좀 더 높은 50M대 후반이며, 포맷 스펙은 놀란 감독의 과거 UBD들과 동일한 HDR10 only & 메인 음성 DTS-HD MA 5.1ch 구성으로 단촐한 편입니다.

 

참고로 국내 정식 발매판 UBD나 북미판 UBD 등에, 일본어 음성(DD 5.1ch 사양)과 일본어 자막이 히든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 기본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두면 구현 가능.

 


- 서플 사항

 

현 시점까지 발매된 대부분의 UBD 패키지가 그렇듯이, 테넷도 UBD에는 서플이 없습니다. 아울러 놀란 컬렉션 UBD에서 익숙해진 방식대로 모든 서플은 서플 전용 디스크에 수록(BD 패키지도 마찬가지)되었으며, 국내 정식 발매판 기준 티저/트레일러를 제외(여기에는 어떤 언어의 자막도 미지원)하고 모든 서플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됩니다.


  • Looking At The World In A New Way (총 76분 13초, 모든 서플 스펙은 1080p/ DD 2.0ch)

1. The Principle of Belief (4분 6초)

2. Mobilizing the Troupe (6분 35초)

3. The Approach (4분 40초)

4. The Proving Window (4분 46초)

5. The Roadmap (5분 6초)

6. Entropy in Action (10분 48초)

7. Traversing the Globe (12분 28초)

8. How Big a Plane? (4분 48초)

9. The Dress Code (3분 52초)

10. Constructing the Twilight World (5분 27초)

11. The Final Battle (4분 11초)

12. Cohesion (5분 37초)

13. Doesn't Us Being Here Now Mean It Never Happened? (3분 49초)


  • Theatrical Teaser (1분 8초, 티저/ 트레일러 모두 스펙은 1080p/ DD 2.0ch)
  • Theatrical Trailers (3개 버전, 총 8분 29초)


본진인 미국 개봉 기준(9월 3일 개봉)으론 3개월 남짓만에 나온 가정용 매체지만, 코로나 문제로 개봉이 연기되는 김에 미리 서플 작업을 해두었는지 메이킹 영상의 분량이나 내용은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워낙 독특한 영상을 보여주는 영화라 촬영 기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기는데, 그런 부분은 꽤 잘 긁어주고요.

 

다만 (놀란 감독이 늘 그렇듯)오디오 코멘터리는 없고 메이킹 영상에서도 시나리오 혹은 전개 등에 대한 명쾌한 해설보다는 구상의 대전제만 언급한 상태에서 촬영/ 음악/ 연기 등의 요소를 짚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스토리의 뒷이야기 같은 것을 알고 싶은 시청자에겐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 영상 퀄리티

* 리뷰에 게재하는 UBD 스크린 샷은 모두 HDR10을 피크 휘도 150니트로 톤 맵핑한 결과물입니다.

* 캡처한 UBD 스크린 샷의 색감과 명암은 개개인의 실제 재생 결과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테넷은 익히 알려진 대로,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찍었고/ 그 촬영 분량의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전체 러닝 타임의 약 80% 가량이 아맥 필카 촬영이며 + 그 나머지(주로 실내에서 조용하게 대화하는 장면들)도 Arriflex765 카메라를 이용한 65mm 촬영분이라 = a. 필름 촬영한 상업 영화로선 유래없을 정도의 호화 소스에 b. 연식에 따른 열화도 없이 곧바로 4K DI에 의한 네이티브 4K 디지털화 수혜까지 입었습니다.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우선 디테일 재현력은 기대대로 대단히 좋은 수준. BD도 BD만 봤을 때는 좋은데? 하는 느낌이 들지만, UBD와 비교하면 두어 수는 확실히 물러서는 수준입니다. 수염, 피부 질감, 옷감이나 기타 기물의 선명함... 말로 서술할 필요도 없고, 그냥 스샷 A/B 비교를 권합니다.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이 UBD의 디테일/ 해상감 우위는 비단 아이맥스 촬영 장면 이외에도 여전합니다. 특히 이전 놀란 감독의 (일부 아맥 촬영)작품에선 아맥 촬영분과 35mm 촬영분의 체감차가 너무 나서, 이걸 보완한답시고 디스크 매체에선 35mm 촬영 장면에 샤프니스를 너무 먹여 부작용이 나온다든지(다크나이트) or 아맥 촬영분의 퀄리티를 좀 다운시켜 수록(다크나이트 라이즈)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 테넷은 아맥 촬영분 이외에도 순 판형에선 대등한 65mm 필름 촬영이라 그런 긁어부스럼을 시도할 필요부터가 없었던 게 축복받은 점.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더구나 연식 열화 문제도 없어서 석연찮은 DNR 처리를 할 필요도 없다보니 거의 날것 수준의 필름 질감이 나오는 것도 장점. 굳이 따지면 65mm 판형의 디테일을 최대한 긁어내려면 4K도 모자라다는 것이 아쉽지만, UBD가 현 시점 최고 수준의 디지털화 테넷을 보여준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밝기의 디테일 재현력에서 일관되게 이 정도 격차가 나오기 때문에, BD + 업 스케일로 어찌해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다음으로 HDR10 면에선 특이하게도, 그레이딩 최대 휘도는 349니트 선은 되는데 평균 휘도는 86니트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컨슈머용 HDR TV에서 별 무리없이 수록 의도에 맞는 화면 밝기를 재현할 수 있으며, HDR 신호가 들어갈 때 디폴트 백라이트(OLED라면 패널 밝기) 수치가 최대치로 맞춰지는 제품들에선 오히려 수록 의도보다 너무 밝은 그림이 나와서 자칫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단지 그럴 경우에도 HDR의 장기대로 암부는 BD 대비 더 깊게 표현되기 때문에, (TV 능력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화면 다이나믹스 측면에서 UBD가 BD보다 더 인상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한 마디로 재생 난이도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대개의 시청자가 놀란 감독과 판호이테마 촬영 감독이 감수한 그림과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덕분에 광색역 스펙을 살려 (너무 나대지는 않지만)분명히 BD 보다 진하면서 어필력 있는 테넷 UBD의 색감 역시, 휘도 허들이 낮기 때문에 덤으로 색역 재현 난이도도 낮아졌고 > 그래서 대개의 디스플레이에서 유사하게 구현된다는 것 역시 큰 장점. 또한 이게 앞서 언급한 디테일 강화와 퓨전하면서, 필름 룩과 굉장히 유사한 영상 질감을 보여 주는 것도 강점입니다.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결과적으로 HDR(만)이 엄청나게 쨍하게 어필하지는 않아도, 해상감을 위시한 디테일 + 화면 다이나믹스 + 색감이 모두 적절하게 BD 대비 레벨 업하면서 > 소위 굉장히 '고급진' 그림을 보여주는 게 테넷 UBD의 영상이 가진 특장점입니다. UBD조차도 다 못 담아낼 수준의 소스가 받쳐주니 UBD가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전부 보여준다는 느낌에다 + 전술한 대로 재생 난이도까지 낮기 때문에 금상첨화.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거기다 사실 이 작품은 CG/VFX 사용량도 워낙 적어서(일반적인 SF 장르 영화의 1/4 수준), 판형 큰 아날로그 필름의 고해상도 디지털화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그 적은 일부 CG 윤곽선 등에서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낮은 걸 스케일 업 하다보니)살짝 물결치는 듯한 재기 현상이 언뜻 보이기도 하는데, 러닝 타임의 98% 가량은 시종일관 (필카로 찍은)스틸 샷 수준의 선명감이 나오니 흠을 잡기가 민망하다 싶을 정도네요.

 

패키지 동봉 BD, 3840x2160 리사이징

UBD/ 타겟 휘도 150니트 톤 맵핑. 요약하면 테넷 UBD는 아날로그 필름으로 찍은 작품의 UBD화에 있어서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해도 좋다고 봅니다. 물론 전술했듯이 HDR 그레이딩 휘도를 너무 억제해 놔서 상대적인 어필감이 덜 하다는 느낌이 드는 분도 있겠지만, 이 고급지고 그윽한 필름의 맛을 더 많은 분들이 공평하게 맛볼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겠습니다.

 

유일한 단점 아닌 단점(?)은, 촬영 스펙이 워낙 좋다보니 향후 8K/ HDR 서비스가 나오면 이 UBD보다 더한 해상감을 보여줄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 정도. 물론 UBD 이후의 물리 매체가 나올 전망이 없고, 8K 스트리밍이랍시고 해봐야 시종일관 디스크 매체급의 안정적인 디테일 전달력을 유지하려면 비트레이트가 워낙 부족해서... 정말 UBD보다 더 개선되었다는 느낌을 보려면 좀 더 난관이 많긴 하지만 말입니다.

 

요약: 

  • 필름 촬영작의 UBD로서, 단연 레퍼런스급 영상 퀄리티
  • 한 방 어필력보다는, 화질 평가상의 모든 요소마다 그윽하게 배어 나오는 고급진 향기가 특징



- 음성 퀄리티


앞서 스펙 항목에 언급한 대로, 테넷은 DTS-HD MA(24/48) 5.1ch가 최고 스펙 메인 오디오입니다. 이것은 UBD 패키지 동봉 BD & 별도로 발매된 BD 모두 동일하며, 덤으로 메인 오디오의 음성 비트레이트도 UBD와 BD 둘 다 동일합니다.(평균 4036kbps) 체감 판정 역시 딱히 다른 점을 캐치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본 항목에서 논하는 바는 UBD와 BD 모두 동일하게 해당됩니다. 

 

일단 테넷은 (UBD든 BD든)평소 듣던 볼륨보다 한 -5 정도는 낮춘 상태에서 시험 감상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이 상태에서 대충 서두의 오페라 하우스 시퀀스를 통해, 감상하기에 & 주변 환경이 허락하기에 맞는 볼륨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리뷰한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볼륨을 일단 낮춰서 들어 보라고 한 건 이 UBD가 처음인데, 그만큼 대음량에 따른 박력 하나는 확실합니다. 돌비 앳모스 포맷이 없다는 아쉬움 같은 건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DTS-HD 포맷 특유의 강력한 펀치력이 그야말로 파도처럼 몰려오는 사운드.


또한 그렇게 적당한 볼륨을 찾아 들어보면 테넷의 메인 오디오는 단지 소리가 크기만 한 게 아니라, S/N이나 대역별 밸런스 측면에서도 상당히 주의 깊게 잘 믹싱된 사운드라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저역의 양과 깊이감도 모두 상당해서, 서브우퍼의 존재감도 확실하고 기기 능력이 좋으면 좋을 수록 강렬 또 강렬하게 다가오는 건 덤입니다. 물론 최신 영화답게 서라운드 이동감 면에서도 충분히 배려하고 있고.

 

다만 S/N이 종종 너무 인위적으로 높여진 감이 들 정도로 선명한 구간에선, 치찰음 느낌의 불협화음 감이 들 정도이긴 합니다. 이런 감각 때문에 일부 액션 장면이나 스코어에서 살짝 애매할 때도 있고? 극장 관람 당시엔 음량 문제로 먹먹한 느낌이 더 먼저였는데, 디스크 감상 기준으론 음량을 좀 적절하게 맞추니까 (비로소)이 너무 또렷한 감각이 도마에 오르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개봉 당시부터 테넷의 사운드에서 가장 큰 논란점을 부른 사항- 종종 대사 음성이 훨씬 큰 스코어나 효과음에 묻혀 버리는 믹싱- 은, 디스크 매체에서도 동일합니다. 물론 놀란 감독의 작품은 이전에도 대사가 잘 안 들린다는 불만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이번 작품은 특히나 대사를 알아듣는 게 중요한 작품이라 더욱 이슈가 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스코어나 효과음이 없다시피 한 정말 조용한 대화에선 또 대사 음성의 깔끔함과 투명함이 제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결국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놀란 감독 특유의 의도된 사운드 믹싱이 빚어낸 불편함이긴 합니다. 그나마 디스크 매체에선 자막을 마음대로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영어권 시청자들의 불만도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겠는데... 단지 한 가지 팁을 드리면, 테넷엔 뉴럴:X 음장을 걸지 마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과음량 효과음 믹싱 때문에, 특히 오버헤드 스피커에서 엉뚱하게 큰 소리가 나는 게 곤란한 부분들이 있어서.

 

요약: 

  • 볼륨에 주의! 한 방 한 방 어필력이 확실한, 품질 좋은 사운드
  • 종종 너무 과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코어와 효과음은, 시청자에 따라선 과유불급일 수도?

 


- 첨언

 

서문에 언급한 대로, 테넷은 굉장히 특이한 영화입니다. 순 개인적으론 2020년에 본 최고의 작품이었는데, 그 매력은 뭐랄까... 가장 복잡한 007(은 나오지 않지만 그 느낌의) 영화이면서 가장 몰입했던 스파이 영화? 그냥 이해하려 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받아 들이고 느끼면 되는데, 굳이 보다 보면 이치에 맞게 자신을 납득시켜 보고 싶어지는 그런 물건? 적어도 제가 느낀 매력의 대부분은 거기에 있습니다.

 

단지 아쉽다면 아쉬운 건, 이 디스크에 수록된 한국어 자막은 그런 이 영화를 해석하는 열쇠가 될 대사들을 친절하게 전달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물론 대개의 경우 헐리우드 외화 디스크에 개봉 당시의 자막과 동일한 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저간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테넷의 개봉판 자막은 (글자수 제한에 쫓기는 등의 이유가 있었다고 예상되는)축약 의역이 좀 많은 편이라 > 스토리 진행 이해에는 큰 문제가 없어도, 세세한 뉘앙스나 완전한 정보 전달면에서 '우수한' 자막은 아니라서. 

 

(리뷰 작성 후 추가)

그래도 테넷은 UBD 및 BD에서 어느 정도 개봉판 자막을 베이스로 수정한 곳이 꽤 있는(개봉판 대비 알려진 수정 사항은 아래 샤프펜슬 님의 게시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자막을 수록하여 개선 의지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특히 원할 때 반복 감상이나 돌려 보기가 가능한 환경인 가정용 매체 자막으로 쓰기엔)아쉬운 부분이 있는 자막인 건 여전하긴 합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542640 

 

다만 본문에도 언급한 대로, 이 영화의 UBD는 영상과 음성의 수록 및 전달력 면에선 충분히 '현 세대 최고 스펙 미디어'에 걸맞은 모양새로 나왔습니다. 말하자면 예산, 시간, 노력, 때로는 주변의 눈총까지 감수하며 힘들게 장만한 AV 시스템을 제대로 봉사시킬 수 있는 성능 확실한 디스크. 

 

또한 그렇기에 이 UBD는, [ 테넷 ]이란 영화를 혼자서 혹은 마음 맞는 몇몇과 함께 곱씹고 이야기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일품입니다. 비록 내용 전개나 러닝 타임면에서 접객용이나 데모용으로 추천할 수 있는 디스크는 아니지만, 랙에 꽂혀 있으면 늘 든든하고 빛날 이 디스크를 통해 여러분도 인버전 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저도 다시 돌아갑니다, Now let me go. 

 

 

PS:

자막 이야기를 했으니 추가로 덧붙이면, 디스크에선 일부 특별관 상영 자막에 있던 중대한 오류(2시간 2분께에 나오는 대사 ma'am을 '엄마'로 번역해 놓는다든지)는 수정(디스크 자막에선 이게 제대로 '사모님'으로 나옵니다.)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너무 축약이 심했던 부분들을 다시 좀 더 풀어 써 준 부분들도 있고.

 

다만 정작 개봉 당시에 (심각한 부분이라고 여긴)관객들이 정리하여 수정하라고 떠먹여 준 부분들은, 또 수정 없이 그대로 놔 뒀고... 그 외에 예를 들어 (17분 21초 대사)What do you think we're seeing? 에다 '뭔 거 같아요?'라고 자막을 띄우면, 아무래도 좀 곤란한 기분이 들긴 합니다. 축약을 지적해야 할지 어이없을 정도의 구어를 지적해야 할지.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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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17 01:43:33

정성스러운 리뷰 감사합니다!

테넷 배송 기다리는데  빨리 확인해보고 싶네요

WR
2020-12-17 11:22:42

넵, 어서 그 실체를 확인하시고 빠져 드시길 기원합니다.

2020-12-17 01:47:17

‘이치에 맞게 자신을 납득시켜 보고 싶어지는’이라는 구절에 격공합니다!!
오늘도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WR
2020-12-17 11:22:53
2020-12-17 01:48:56

또 하나의 레퍼런스 UBD가 탄생했군요. 항상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WR
2020-12-17 11:24:31

네. 품질도 좋은 데다 재생 난이도마저 낮아서, 정말 만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UBD입니다.^^

2020-12-17 01:51:05

접대용 하나 구매해야겠네요 ㅎㅎ
크리스마스때 달려야겠습니다^^

WR
1
2020-12-17 11:25:38

접대, 접대... 이미 보신 분이나 놀란 감독 좋아하는 분에게만 대접하시길.

2020-12-17 02:03:41

전체 러닝 타임의 약 80% 가량이 아맥 필카 촬영이며 + 그 나머지(주로 실내에서 조용하게 대화하는 장면들)도 Arriflex765 카메라를 이용한 65mm 촬영분 - 여기서 이미 화질쪽은 게임 끝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판형의 디테일은 대단하다고 할수밖에 없다 싶습니다. 원본마스터가 워낙 좋으니 BD도 잘 나왔지만 UBD는 디테일이 한수 위로 들어가는군요. 리뷰 감사합니다!

WR
2020-12-17 11:27:13

네, 소위 혈통빨(?) 좋은 촬영 소스 레벨에다 + 노력도 더해진 수록 덕에 = 멋진 물건 하나 나왔습니다.

2020-12-17 02:06:14

항상 좋은리뷰 감사드립니다.

WR
2020-12-17 11:27:28

네,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2020-12-17 02:27:56

영화에 대한 애정의 양만큼 리뷰가 스피디하게 올라온것 같습니다.ㅎㅎ
역시나 잘 뽑혔네요ㅠㅠㅠ
제건 언제나 올런지... 크흡

WR
2020-12-17 11:28:19

곧... 곧 올 것입니다. 미래에서 보낸 것이니 좀 뜻밖의 일이 벌어지더라도 익스큐즈해 주시길.

Updated at 2020-12-17 07:54:28 (122.*.*.94)

와... 제가 가진 UHD에서도 질감이 차원이 다른게 가장 잘나온거 같더니만 역시나군요.
영화 퀄리티 만큼 세세하고 훌륭한 리뷰에 감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12-17 11:29:46

네, 말씀 감사합니다. 타이틀이 잘 뽑혀서 저도 좀 흥분하며 리뷰를 썼네요.

4
2020-12-17 04:26:13

올해 최고의 4K UBD로 인정합니다 강추

WR
2020-12-17 11:30:03

넵,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강추.

2020-12-17 04:54:22

오늘 배송 오는 중입니다. 주말 시청이 기대됩니다. 극장 관람 원했으나 코로나로 못 본 영화인데 리뷰 읽다보니 더 보고싶네요~^^

WR
2020-12-17 11:31:24

넵, 꼭 보십시오. 계속 보십시오.

2020-12-17 04:56:22

역시 놀란감독의 작품이라 훌륭한 영상을4k에 고스란히 담겨있군요

WR
2020-12-17 11:33:16

네. 촬영은 깐깐하게/ 출력은 최대한 만인에게 쉽게 전달되도록 한 의도가 빛을 발합니다. 일품입니다.

2020-12-17 04:58:59

레퍼런스! 감상해봐야겠네요

WR
2020-12-17 11:33:41

기준! 좌우로 정렬... 이 아니고. 레퍼런스!

2020-12-17 06:09:43

이미 BD로도 모든 영화 압살해버릴만큼 굉장하더라고요! UBD는 그 이상이라니 UHD TV를 사고 싶네요ㅠㅠ

WR
2020-12-17 11:37:18

네. UBD란 매체가 나온지 어느덧 5년차인 이 시기에도 테넷은 BD만 봤을 때부터 좋은데? 소리가 나오지만, UBD가 출동하면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언젠가 UHD TV를 구입하시면, 가장 먼저 재생해 보시길.

2020-12-17 06:09:49

오늘도 상세 후기 감사합니다.

자막에 대한 얘기 말인데요... 제가 4K 볼 환경은 안되고, 도착한 BD를 아직 틀어보진 못했지만, VOD(네이버 시리즈온) 10분 미리보기에선 극장판에 비해 자막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동일한 번역물을 기반으로 축약된 부분을 살리는 쪽인데, 블루레이엔 수정 자막이 적용되지 않았나 봐요. 다만 이건 제가 VOD와 BD 재생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고요. 그리고 몇몇 상영관에서 '엄마'라는 자막이 떴다던데... 저도 이 얘길 어디선가 듣긴 했지만, 제가 '테넷'을 극장에서 11번 보는동안 그런 자막은 보질 못했네요 ;;

WR
2020-12-17 11:42:08

저도 일반관에서만 봐서 '엄마'를 직접 본 건 아닌데(봤으면 분명 인워 생각났을 듯), 삼인성호라고 그런 증언들이 좀 있으니 진짜로 그런 게 나왔나 보다 하고 있습니다. 

 

UBD/ BD 자막은 저도 좀 아쉽다고 여겼던 부분들이나 다른 분들이 정리해둔 개봉판 자막 표현들이 그대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일반 개봉판 자막과 거의 동일하다 보입니다. 그런데 VOD 자막은 그래도 더 손을 봤다면, 그건 그것대로 재밌기도 하고 좀 아쉽기도 하네요.

2020-12-17 07:07:18

작품 자체는 왠지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아 구매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조지마님 리뷰를 보고 나니 순수 A/V 측면만으로 소장해야 할 타이틀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질러야겠습니다...ㅠ

WR
Updated at 2020-12-17 12:37:04

네, AV 측면에선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이 나올 만한 일품입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자신합니다.

2020-12-17 07:32:21

놀란 감독 최고의 영화가 무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늘 그가) 새로 내놓은 영화라고 생각하는 소위 찐팬으로서 테넷 4K를 기다렸지만 시스템을 다 갖추지 못해서 일단 블루레이라도 극장 only 1회차의 한풀이를 실컷 해야겠습니다. 그간 지인하고 둘이서 얼마나 기억을 더듬으며 놀란이 내민 퍼즐을 풀었는지 몰라요.

WR
2020-12-17 11:43:28

그리고 언젠가 UBD를 재생하시면, 또 놀란 감독이 내놓은 새로운 영화라는 감상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잘 뽑혔습니다.

2020-12-17 07:48:23

 영화 게시판에 조지마님이 약간 흥분하셔서 감상기 올렸던거 생각나네요.

예판 참여안했는데 리뷰보니깐 구매를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리뷰를 잘쓰셔서 자꾸 지르게 만드십니다.ㅜㅜ 

WR
2020-12-17 11:44:53

네, 관람 당시에도 좀 흥분했는데 이번에 UBD를 보면서 한 번 더 흥분했습니다. 저만 이 뽕에 당할 수는 없지요.

2020-12-17 08:12:01

오호~ 기대가 되네요~

WR
2020-12-17 11:45:12

넵, 충분히 기대하셔도 그만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2020-12-19 13:54:51

리뷰를 보고 바로 주문한게 어제 도착해서 지금 감상들어갑니다~

다른 분들이 이해하기 힘든걸 제가 이해할리는 만무하고.. ㅡ,ㅡ

감독 말대로 그냥 즐기러 갑니다~ 

WR
2020-12-19 13:55:51
2020-12-17 08:22:52

ㅋ 역시 믿고 보는 감상기 ㅎㅎ 전 그냥 이제부터 놀란 영화는 다 패스하려구요. 영화자체는 믿고보는 영화긴 하지만 10년도 넘은 포멧을 그대로 유지한채
4k 에도 똑같이 적용해서 나온다는게 개인적으론 너무 실망입니다 물론 스펙이 그래도 사운드야 좋겟지만 최소 7.1 채널이라도 했으면 고려라도 해볼려고
햇죠 근데 끝까지 본인 고집대로 5.1 로만 가니 이젠 실망스러워서 앞으로는 놀란 영화 전부 다 페스하렵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 4k도 그래서 구매를 안햇으니 끝까지 가야겟죠 ㅎ

WR
1
Updated at 2020-12-17 11:48:04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놀란 감독은 특수 최첨단 포맷을 별로 반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중적으로 널리 퍼졌다 싶은 포맷을 씀으로써 자신의 의도를 되도록 만인이 공평하게 보고 들을 수 있게 하려는 복안 같은데, AV 마니아들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요.

Updated at 2020-12-17 08:36:33

올해 최고의 UBD로 손 꼽을 만 하겠군요. 

화질, 음질은 극찬하셨네요.. 추천드립니다.

 

PS. 원래 생긴게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인공 캡쳐 공통점이..

한결같이 "지금  *발 뭐가 먼지 모르겠어" 표정이네요..  

(솔직히 저도 극장에서 저 표정 짓고 있긴 했는데. )

 

개인적으론 주인공때문에 좀 몰입이 덜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 멍청한 표정 + 감정이 없는 표정이 영화 내내 계속되었거든요..

솔직히 연기로 따지면 자기 아버지(his old man)보다 못하고, 새 배트맨보다 훨 안 좋았습니다.

차라리 "로버트 패틴슨"이 이 역이었다면 더 나았을 거 같습니다.

WR
2020-12-17 11:51:56

감사합니다. 디스크가 워낙 잘 뽑혀서 답잖게 좀 흥분한 것도 같습니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연기는, 개인적으론 진짜로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 빠진 주인공다운 표정과 연기였다는 생각으로 보긴 했습니다. 그래서 시청자인 나나 연기자인 자네나... 하면서 속으로 웃기도 했고. 그런데 패틴슨이 했으면 멋지긴 했어도, 너무 댄디하고 어쩐지 모르는 척 하면서 실은 알고 있었다 같은 감이 났을지도 모르겠네요.

2020-12-17 08:38:22

 어제 도착한 녀석을 두고, 잠자기 까지 고민을 하다가

잠시 시청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안하는데 이상하게 잠시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엘리자베스 나오고 좀 지날때까지 20여분만 감상했습니다.

한마디로 이해못하는 부분은 제처두더라도

사운드!! 애트모스가 아님에도 정말 -5 볼륨 낮춰서 들어야 할 정도로

휠몰아치는 공간감이 압권이였습니다. 뜨아~~ 좋아 좋아~~

그리고 영상!!  퀄리티 끝장이더군요.  바로 이맛에 네이티브 4K 구축한 이유지

화면비가 왔다갔다 하니

듀얼 스크린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16:9 스크린을 내려놓고 감상!

 

금요일 연차라 그냥 파도가 흘러가듯 처음부터 감상에 돌입해보겠습니다.

느낌상 두세번 봐도 이해 못할 부분들이 많을거 같습니다.

WR
2020-12-17 11:53:00

넵, 달리십시오. 잠시 맛보신 대로 시종일관 멋진 화음질이 뒤에서 밀어주니, 그냥 편안하게 즐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Updated at 2020-12-17 0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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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0-12-17 11:53:38

제가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구입해도 아마 후회가 없으실 것입니다.

Updated at 2020-12-17 15:35:38

아마 구입은 할 것 같아요 ㅎㅎ
좋은 글 매번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0-12-17 10:41:09

이번에도 글 잘 읽었습니다.
덩케르크에 이어서 최신(?) 아이맥스 70mm 필름에 최신(?) 일반 65mm 필름으로 신속하게 디지털 스캔을 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군요. 편의점 수령으로 해놓으니까 배송이 느려서 감질이 나네요. 얼른 받아서 거실 티비로 보고 싶습니다.

WR
2020-12-17 11:54:17

넵, 증말 멋지게 뽑았습니다. 어서 빨리 실체를 맛보시길 기원합니다.

Updated at 2020-12-17 11:56:36

 레퍼런스라는 칭호?에 걸맞게 앞으로는 다른 타이틀 들도 이런 수준의 트랜스퍼를 시도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UBD를 보는건 어지간한 환경에서 쉽지 않아요. ㅜ ㅜ

WR
2020-12-17 11:55:10

UBD가 없는 세상에 BD만 나왔으면, 테넷 BD도 레퍼런스 of 레퍼런스라 불려도 되었겠지요. 그런데 UBD가 같이 나와버려서 본의 아니게(?) 오징어가 되긴 했습니다.

2020-12-17 11:16:54

 스틸북이 아직 남아 있길레 질렀습니다 ㅎㅎㅎ

WR
2020-12-17 11:55:29

탁월하신 선택입니다.

2020-12-17 12:07:09

말씀하신대로 볼륨을 줄여야 하더라고요

어제 수령해서 밤에 틀었다가 시작하자마자 깜짝놀라서 볼륨을 줄였습니다

테스트로 잠깐만 봐야지 하다가 1시간을 봐버렸네요 ㅎㅎ

WR
Updated at 2020-12-17 12:11:26

넵, 디스크 퀄리티와 영화 내용이 시청자의 시간을 그야말로 블랙홀처럼 빨아들이지요.

2020-12-17 13:15:52

반지의 제왕, 호빗, 반도에 이어 살려주세요.

안그래도 다른 작품 구입할 거 많은데 이렇게 뽐뿌 때리시면 곤란합니다.

내년 블프 때 부먹해야할 듯...

WR
2020-12-17 13:24:12

2020-12-17 13:21:00

덩케르크 이후 이 이상은 없겠구나 했는데
프롤로그 돌려보니 또 마음이 달라지네요.
다만 취미로 8케이 영상을 찍어보는데 4케이와는 차이가 크다보니 하루 빨리 테넷도 8케이로 접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포케이란 그릇에 담기에는 너무 거대한 녀석이네요.

WR
2020-12-17 13:26:30

네, 다만 무늬만 8K 말고 디스크 수준의 수록 정세감 있는 놈으로 부탁하고 싶습니다. 테넷은 이미 눈이 너무 높아져 버려서.

2020-12-17 13:53:23

이 글 보고 질렀습니다!

테넷 극장에서 봤는데 영상미보다 사운드가 기억에 남더라구요. 

WR
2020-12-17 13:57:26

지름 축하 드립니다. 곧 둘 다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Updated at 2020-12-19 18:37:56

리뷰의 결론만 미리 보고
인버전으로 다시 돌아와서 정독했습니다^^;
영상에서는 CG, 음향에서는 S/N에서
아주 약간의 흠이 있을 뿐
화질과 음질 면에서 완벽한 UBD군요^^
올해의 끝판왕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인 줄 알았는데,
진짜 끝판왕인 테넷이 마지막에 짜잔하고 등장했네요!

아, 그리고 질문이 있습니다!
저도 리와인드 하면서 장면들을 음미해보려고 하는데
혹시 리와인드할 때 음성도 나오는 플레이어가 존재할까요?
컴퓨터의 재생 프로그램으로라도 있을까요?
사토르를 연기한 케네스 브래너가 거꾸로 읽었다는 대사를 거꾸로 들어보고 싶어서요^^;

WR
1
Updated at 2020-12-19 19:15:15

1.

네. 둘 다 전체 러닝타임도 아니고 사실 사소한 문제라서, 거의 완벽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 향후에 이 작품보다 CG를 적게 쓰면서 이만한 호화 촬영 스펙을 자랑할 물건이 얼마나 나올 지 모르겠고 + 이 UBD만큼 재생 난이도가 낮은 UBD도 드물기 때문에 = 아마 앞으로도 입문하는 분에게든 오래 본 분에게든, 레퍼런스 UBD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2.

제가 알기론 느리게 재생(이것도 '뒤로 느리게'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시에도 음성이 나오는 전용 플레이어나 프로그램은 몇 있는데, 리와인드(뒤로 감기) 시에 음성이 나오는 제품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보통 뒤로 감기를 잘 하지 않아서,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은 플레이어 중에 놓친 게 있을 수는 있고요.

 

PC 재생 프로그램도 현재 제가 쓰는 팟플이나 파워DVD 에선 그런 게 없고... 스마트폰 앱 중에 아예 역방향 재생에 특화된 icloo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얘도 역재생 시 음성까지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20-12-19 19:25:15

오, 그렇군요!
상세한 답변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에 사운드가 나오는 역재생 테넷 영상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AV 컴퓨터 프로그램 중에서 되는 것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좀 더 찾아봐야겠네요~
상세한 테넷 리뷰에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12-19 19:52:17

코로나이후 유일하게 극장에서 본 영화이기도하고 좋아하는 감독과 소재의 영화라 첫 감상시 꽤 몰입하며 봤지만 역시 난해했던 영화였기에 반가운 출시와 재감상하며 장면들에 친숙해지니 더 좋아지네요.
화사한 레퍼렌스 화질과 이웃을 위해 볼륨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쉬운 박력있는 음질까지 참 좋았네요. 4K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좋은 품질의 멋진 타이틀 충분히 공감하며 즐겁게 리뷰 잘 보았습니다.^^

WR
2020-12-19 20:21:26

네, 저도 리뷰 이후에도 계속 보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즐거운 타이틀입니다.

Updated at 2020-12-19 22:41:13

감상후에 리뷰를 보려고 했는데 드디어 봤네요.
말씀대로 자막의 아쉬움은 있군요. 의미전달이 아주 살짝 덜해서 나무위키를 찾아보고 나니
감동의도가니가 뒤에 옵니다. 4k에 유일하게 애트모스고 뭐고 신경도 안가더군요.
정말 테넷은 미쳤습니다. 인버전을 경험하게 해준 감독에게 할수 있는게 든든한 소장뿐이라 아쉬울 뿐이며, 테넷리뷰를 하기위해 영화를 뜯어보신 조지마님이 부럽군요.

WR
2020-12-20 09:59:17

네, 영화도 디스크도 감탄스러운 일품입니다. 리뷰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2020-12-20 15:50:34

조지마님 리뷰와 열정적 댓글을 보고 아 ㅜㅜ  다시 UBD도 구입해야하는 고민에 빠지네요. 

이미 BD를 산지라.... 바보같이 ㅜㅜ  제 머리를 움켜쥐네요..

WR
2020-12-20 17:37:37

어, 음... UBD가 워낙 뛰어나긴 한데... 그런 경우엔 직접 선택하실 수밖에는...

2020-12-20 17:46:17

조지마님의 리뷰를 보지 말았어야 되는건데 ㅜㅜ    볼때마다 겁나네요. ㅎㅎ 

농담이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020-12-21 12:46:20

오늘까지 3번째 보고 있는데.. 화질 음질은 뭐 말할 것도 없지만.. 마지막 부분은 여전히 아리송 하네요.. 스패셜 피쳐를 봐도 뭐지? 하는 생각만 드네요..

WR
2020-12-21 12:52:08

테넷은 그 맛에 보는 것입니다.

2020-12-24 20:24:01

역시 최고의 리뷰입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음성 퀄리티 리뷰에서,
‘극장 관람 당시엔 음량 문제로 먹먹한 느낌이 더 먼저였는데, 디스크 감상 기준으론 음량을 좀 적절하게 맞추니까 (비로소)이 너무 또렷한 감각이 도마에 오르는 느낌이네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디스크 감상 기준으론 음량을 좀 적절하게 맞췄다는 뜻이, 체감상 극장 상영 때 볼륨보다 디스크 제작에서 볼륨을 낮춘 것 같단 뜻인가요? 아니면 가정에서 리모컨으로 볼륨을 낮췄다는 말씀인가요?

WR
2020-12-24 20:30:59

극장 상영 당시와 믹싱 볼륨이 같은지는 확신할 수 없는 것이고, 당연히 가정에서 개인 시스템을 듣기 적절한 볼륨으로 맞췄단 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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