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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발레 프레임라인 발레 3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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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25 04:20:01

  제가 글 제목에 프레임라인(FrameLine) 발레라고 적었지만 프레임라인 발레라는 용어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해 드릴 발레 작품이 제 기준으로는 지금까지의 정의된 발레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 수 없어서 제가 만든 용어입니다.

 The Winter Dreams가 Farewell pas de deux 라는 갈라 공연-현재 영국 여왕의 어머니인 마더 퀸 9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갈라 공연-이 확장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므로 무대 공연용으로 분류해야 하겠지만  이 글의 작품은 그 무대 공연을 단순 중계한 것이 아니라 별도로 만든 방송용이고, 나머지 두 작품은 텔레비전 방송국의 의뢰로 만든 독립 창작 방송용이 분명하기 때문에 모두 텔레비전 방송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용 발레 작품은 무용수들의 얼굴 표정, 동작을 클로즈업으로 잡아내어 그 감정선을 보여주는 것을 중시하고 또 화면 겹침, 화면 분할 혹은 화면 속 화면 같은 무대 공연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연출이 가능하여 기존의 발레 어디에도 속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 글을 읽을실 때만 그런가 하고 용어 자체를 잊어주셨으면 합니다.

 

A. 케네스 맥밀란 1991년 안무작 The Winter Dreams

   러시아 국적 단편 소설가, 극작가 그리고 봉사를 중시한 의사 안톤 체호프의 희곡 "세 자매"를 원작으로 일부 어쩌면 상당 부분을 각색하고 차이콥스키와 러시아 전통 음악과 함께 안무한 작품입니다.

 전체 공연 시간은 원작 희곡 자체가 짧기도 해서 50여 분이며 당시의 로열 발레 최고의 무용수들이 각 역할을 한 공연입니다. 저는 발레를 전공으로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 해야 할 영상물이라 생각합니다.

 

A-1 세 자매 중 둘째 마샤역 다시 버셀이 러시아 전통 음악과 함께 한 솔로

 

 A-2 세째 이리나 역 비비안 두란테의 삼인무

 

 A-2 마샤와 연인관계로 설정되어 있는 남자 베르쉬닌 역 이렉 무카메도프와의 파드되

 Farewell psa de duex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 파드되에서 전체 안무작품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B 구 소련 전설적 남자 무용수 블라디미르 바실리에프의 안무작 아뉴타

  1982년 구 소련 국영 방송의 의뢰로  러시아 레전드 발레리나 에카테리나 막시모바가 아뉴타 역으로 그녀의 남편 블라디미르 바실리에프가 그녀의 아버지 역을 한 아뉴타 방송용 영상 dvd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글 첫머리에 사용한 프레임라인 발레라는 용어를 자작하게 한 것이죠.

여기서 잠시 이 두 분의 1969년 돈키호테 3막 파드되 영상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 작품도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Anna on the Neck"- 이 구절을 해석하려다 거의 포기 상태  입니다.  소설 내용으로 추론하면 아냐(아뉴타-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아뉴타가 별도로 있기에 혼동할 수 있습니다)의 나이든 남편이 목에 거는 훈장을 받으려고 하는데 그 훈장이 러시아 아냐 훈장이므로 중의적인 표현같기는 한데 정작 표면적인 의미로는 해석 불가입니다.-을 기반으로 상당한 각색-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아뉴타의 대학생 애인이라든가 아뉴타가 급변하는 장치라든가 결말 부분이라든가 하는 부분을 추가, 변경하는 등으로-을 하고  발레리 가브릴린의 창작곡을 음악으로 함께 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엄청난 성공을 가져 왔고 방송용 창작 공연이 무대 공연으로까지 확장된 첫 사례룰 기록하기도 합니다. 원작의 공연 시간이 60여 분인데 무대 공연용은 무려120여 분으로 확장되어  1986년 이탈리아와 구 소련에서 무대 공연을 했고 지금까지도 러시아 발레단에서는 그들의 레파토리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B-1 1982년 방송용 아뉴타에서 에카테리나 막시모바의 파드되

 B-1-1 1986년 무대 공연용으로 개작된 작품에서 니나 캅초바의 파드되

 

 B-2 1982년 방송용 공연에서 에카테리나 막시모바의 타란텔라춤 부분

  B-2-1 무대 공연용에서의 타란텔라춤 부분

 

 B-3 무대 공연용 트레일러 영상

저는 무대 공연용 블루레이 발매를 기다리는데 전혀 소식이 없습니다.

 

 

 C. 영국의 유명화가인 L.S 로리(Lowry)탄생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BBC의 의뢰로 무용수 출신 여류 안무가 질리언 린이 칼 데이비스 창작 음악과 함께 만든 1987년 작품입니다.

 안무가 린은 로리의 작품과 로리의 어머니를 매개체로 하여 로리를 조명합니다.

 제목이 심플맨인 것은 L.S로리가 심플맨으로 불리기 때문이고 로리 스스로도 심플맨이라고 합니다.  

  L.S로리는 영국의 화가로 영국 내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림 자체를 스타일라이즈드로 표현하는 예를 들어 사람을 성냥개비 모양으로 표현한다든가 하는 형태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Sunday Painter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로리는 영국 그 자체라고 하는군요.

 이 화가의 어머니는 돌아가실 떄조차도 아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로리가 어머니로부터 엄청난 외면을 받았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로리가 태어날 때부터 싫어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당신이 바라는 딸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 그러면서도 아들을 평생 놓아주지도 않았습니다.  이 공연물에도 클로즈업을 통해 이런 것들을 표현합니다.

 

 

 

글을 맺으면서

우리나라에서의 안정적인 활동을 접고 2018년부터 영국 노던발레단에서 평단원으로 도전을 하고 있는 무용수 곽경가를 소개합니다.

 

님의 서명
자유로움은 불편을 친구로 삼는다
그리고
오늘의 내가 퇴장하면 그것이 과거이고
오늘의 내가 등장하면 그것이 미래이다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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