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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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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천사의 알]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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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01:23:22

 

 

 

 


오시이 마모루가 연출을 맡고, 아마노 요시타카가 캐릭터 디자인, 스튜디오 딘이 제작을 맡은 OVA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은 1985년에 출시되었다.


일반 애니메이션보다 적은 컷수이면서 80년대 나온 애니메이션답게 당대 최고수준의 작화를 자랑하는데, 지나치게 난해한 내용덕에 비평 및 상업적으론 폭망. 오시이 마모루는 패트레이버를 맡기까지 몇 년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창세기> 노아 에피소드를 오시이 마모루가 독자적으로 해석했다고는 하나, 애니 자체가 지나치가 모호하고 느린 호흡에 대사도 거의 없다시피 한 수면제급 작품이다보니 이런 류를 싫어하는 분들한테는 거의 고문일듯 하다. 그것과는 별개로 아마노 요시타카의 그림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니, 작화랑 영상미, 몽환적인 느낌을 즐긴다면 그럭저럭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내용은 아 됐고, 영상미는 최고니깐 걸루 됐지. 그런 생각을 하는 작품이다.


<블루레이>

미묘하게 떨리는 현상이 살짝 거슬리기는 하나, 감상에는 지장없는 수준이다. 화질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데 비트레이트를 평균 36mbps 정도로 준수하게 뽑아냈다.

 

 

 

스페셜 피쳐는 프로모션 영상 외에 사운드도 모노로 수록하는 등 여러모로 심플하기 이를데없으며 소책자 하나조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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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28 01:28:35

아마노 요시타카 디자인 보는 맛으로 챙겨 봤었습니다만...

처음 봤을땐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더군요. @,.@

 

2021-02-28 03:04:10

그림만 볼적에 뭔내용인지 전혀 감이 안오네요..ㅠ

2021-02-28 08:14:06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점에서나 나올 수 있는 '예술작품'이라 생각합니다.

2021-03-01 20:46:30

한창 애니메이션 재밌게 볼 때에 일본판DVD 구입했었습니다.

블루레이 화질 꽤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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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22:36:13
내용의 해석 관련해서는 워낙 논란이 많지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 감독의 의도 자체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한계도 있습니다.

블루레이에는 설명 책자가 없는 것 같은데, 과거에 발매된 LD와 DVD에는 단편적이나마 참고할 내용이 있긴 합니다.


 〈 LD 라이너노트 〉 

 

 〈 DVD 표지 〉

 

 

 〈 DVD 라이너노트 〉

 

DVD 라이너노트에 실린 인터뷰 내용을 일부 옮겨보겠습니다.

 

 -- 먼저 방주전설을 작품에 집어넣은 이유는?

 「원래 성서, 특히 구약성서가 저는 좋았습니다. 대학 2학년 때, 종교사(宗敎史)를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대학을 다시 들어가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 결국, 부모님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쳐 그만두기는 했지만. 그런 까닭에, 오리지널 작품을 고안해 갈 때면 성서와 관련된 이야기가, 머리속에 비교적 잘 떠오릅니다.  <중략>

 

 -- 오시이씨가 자주 이야기해 오던 「이 현실은 진짜일까?」라고 하는 비현실감각이군요. 그런데, 소년이 그 방주의 이야기를 말하는 장소도,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한 폐허입니다만, 거기에 오로지 혼자 있는 소녀라고 하는 건?

「노아의 방주에서, 육지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보내진 새. 사람들은 그 새가 돌아올 것을 오랜동안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모든 동물이 돌(화석)이 되고, 사람들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그 중에서 오직 혼자 남겨진 소녀. 그것이 그녀입니다.」

 

 -- 소년이 말하는 이야기와, 소녀의 상황이 오버랩되어 오는 거군요.

「네. 여자 아이는 정지한 시간을 살아 왔습니다. 거기에, 소녀를 현상에서 구해내는 존재인, 마치 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 구제자, 소년이 등장합니다.」

 

 -- 그리고, 그 구제로의 구체적 행위를 이끌어내는 것이, 소녀가 소년에게 보여주는 천사의 화석이라고 하는 거군요.

「천사의 화석. 그건,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것이 형상이 된 것, 오브제입니다. 소년은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것 = 천사의 화석 = 꿈'을 믿는 소녀에 대해, 뭐라고 말로 할 수 없는 절망감을 품습니다. 꿈을 가지고 있는 한, 인간은 관념으로서의 자신을 살아가는 데가 있어, 어떤 의미에서의 한계로 밀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소년은 소녀가 품고 있던 알을 깨뜨리는 행위로, 소녀를 해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그것이, 소녀가 진정한 자신을 만난다고 하는, 이 작품의 후반으로 계속 이어져가는 거군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 천사의 화석은 회화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커트라고 생각합니다만?

「제일 중요한 커트입니다. 모델은 시조새의 화석. 무섭게 보여도, 아름답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미술 담당인 고바야시 시치로씨가 어떻게 묘사해 줄 것인가,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간 아니메쥬」 1985년 9월호 (도쿠마쇼텐간) 에서 전재)

 

참고하시면 감상에 조금이지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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