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917 - 만족스러운 만큼 가지게 되는 아쉬움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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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22:16:52
내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작품이 적어도 작품상이나 감독상 둘 중에 하나는 챙겨갈 거라 예상했을만큼 관객으로서 상당히 재미와 감동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기생충의 작품상, 감독상 석권은 그야말로 한국인으로서는 자랑스럽지만 개인적 취향으로서는 멘붕)
극장에서 감상한 후 티비에서 특선영화로 방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어도 일부러 건너뛰고 반드시 블루레이로 이 작품을 다시금 감상하리라 마음 먹었죠.
그리고 극장에서 감상한 지 1년이 더 지나서 지난 주에 1917을 집에서 택배로 받고 곧장 받은 당일 날에 본편, 그 다음날에는 이동진 님 코멘터리, 그 다음 날에는 스페셜 피쳐를 차례대로 감상했습니다.
참으로 만족스럽더군요.
하지만 그런만큼 아쉬운 건 작품 본연의 부족함이 아니라 우리나라 블루레이 제작시에는 애초에 누락되어 버린 샘 멘데스와 로저 디킨스 코멘터리입니다.
물론 이동진 님의 코멘터리도 그 자체로서는 만족스럽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에 대해서 훨씬 깊게 말해 줄 수 있는 샘과 로저 두 사람이었을 텐데 말이죠.
아메리칸 뷰티 디비디와 007스카이폴 블루레이에서처럼 샘 멘데스 본편 코멘터리와 함께 한글자막까지 더해졌더라면 그야말로 최고의 블루레이였을텐데 말입니다.
앞으로 나오게 될 샘 멘데스 감독의 후속 작품들에는 본인들의 한글자막이 덧입혀진 코멘터리가 들어간 작품들이 출시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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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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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쉽죠.
수입사측에서 코멘터리 판권없어서 제작사에 말해봤는데 사용하면 안된다고 답변 받았답니다.
그래서 그 대신 이동신 평론가님 코멘터리가 들어간거고요.
집주인이 안된다고 하니 방법이 있었을까요..아쉽지만 이해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