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애로우판 피와 검은 레이스(Blood and Black Lace, 1964) 스크린샷입니다.
지알로 영화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대부 마리오 바바 감독의 <피와 검은 레이스>입니다.
어느 날 밤 패션모델이 복면을 쓴 괴한에게 살해를 당하는데 그 후 그녀의 일기장이 발견되고 그것에 엮이게 된 동료들도 차례차례 괴한에게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를 당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사용되는 배경의 화려한 색감이라던가 가학적인 살인 시퀀스 등 다리오 아르젠토의 전매특허라고 알려진 요소들은 사실 다 마리오 바바 감독이 창시한 것들입니다. 물론 그의 후계자인 다리오 아르젠토가 설계한 살인 시퀀스의 박력과 예술성(?)이 더 훌륭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영화 연출력에서는 마리오 바바의 발끝에도 미치치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60년대에 만들어진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이 영화의 카메라 워크가 현대적으로 보이는데 할로윈과 같은 많은 슬래셔 무비에 영향을 줬다는 말에 쉽게 수긍이 가게 합니다.
애로우판은 35mm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으로부터 2K로 복원한 마스터를 David MacKenzie가 인코딩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선명도는 제작년도에 비해 무난한 편이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마리오 바바 영화답게 원색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알아본 바로는 마리오 바바 작품들 중에 유일하게 피와 검은 레이스만 네거티브 필름으로 복원했습니다. 애로우에서 발매한 마리오 바바의 몇몇 다른 영화들은 지금 절판 중인데 4K화에 대한 요구가 있지만 애로우 측에서는 트위터로 당장은 라이센스 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4K로 보려고 감상을 아직 미루고 있는 킬 베이비 킬이나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여자 등 다른 작품들도 네거티브 필름 복원을 통한 4K화가 이루워졌으면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DGl5PSIPvw
지역코드 A,B 공용이고, 스샷 이미지는 클릭하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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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한국 개봉제는 모델 연속 살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