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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하이 눈]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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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14:11:26

 

 

 

프레드 진네만이 연출을 맡고 게리 쿠퍼, 그레이스 켈리 등이 출연한 서부영화 <하이 눈>은 결혼과 함께 은퇴를 앞둔 보안관 케인이 5년전 감옥에 갔다가 출소한 흉악범과 맞서 싸운다는 영화.


케인은 마을주민들의 도움을 빌리려 하지만 누구는 그를 걱정하며 떠나라고 하고, 누구는 케인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등 제각각이다. 케인을 돕겠다고 나서는 이는 술주정뱅이와 14살짜리 소년 뿐. 하지만 케인은 싸우기 어려운 조건이었던 둘의 도움을 포기하고 혼자 흉악범과 맞서 싸우다가 결국 누구보다 싸움을 피하길 원했던 아내의 도움을 받고 흉악범을 무찌른다.


줄거리에서 보듯 그간의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서부영화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했던 작품이니 추격전, 총싸움, 장엄한 서부 풍경 등 일반적인 서부영화의 요소가 거진 없었는지라 관객들이 많이 실망(?)했다고 한다. 실제로 싸우는 장면은 전체 85분중에 마지막 10분이 될까말까한 정도. 일부 비평가들은 여주인공이 주인공을 구하는 장면이 이례적이라며 비웃기도 했다. 존 웨인은 하이눈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답으로 <리오 브라보>를 만들기도. 제작 당시의 시대상이나 각본가가 매카시즘에 시달린 이력 탓인지 영화 전체를 매카시즘을 비판하는 해석도 있고 되려 아이젠하워, 클린턴, 레이건 등 미국 대통령들은 이 영화를 불의에 맞서는 영화라며 정말 좋아했다고 한다. 그만큼 영화의 매력이 대단했다는 반증이 아니었을지.

 

어쨌든 흥행엔 크게 성공했고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늘날에는 수정주의 서부극의 초기작으로 평가받는다.



<블루레이>

<하이 눈>의 4K 복원은 탁월한 화질을 보여준다. 흠잡을데 없이 정말 좋은 화질로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 블루레이는 3가지 판본이 있는데 올리브 필름에서 출시한 초기판, 4K 리마스터링판, 유레카 마스터 오브 시네마의 4K 리마스터링판 3가지가 있다. 초기판을 제외한 두 개의 4K 리마스터링판은 화질 및 비트레이트가 거의 흡사하여 뭐가 우월한지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올리브 필름은 북미판, 유레카판은 영국판(코드 B)라는 차이점 정도. 


스페셜 피쳐는 유레카판이 더 우월하다. 역사가 글렌 프랑켈의 오디오 코멘터리,  작가 스티븐 프린스의 오디오 코멘터리 및 영화 역사가 닐 시니아드의 비디오 인터뷰(29분), 1969년 각본가 칼 포먼의 오디오 인터뷰, 22분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및 영화 제작에 관여한 이들의 인터뷰가 담긴 인사이드 하이눈 등 풍부한 스페셜 피쳐가 담겨있다. 빌 클린턴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 그런지 스페셜 피쳐에 직접 나오기도 한다.


• Brand new and exclusive audio commentary by historian Glenn Frankel, author of High Noon: The Hollywood Blacklist and the Making of an American Classic

• Brand new and exclusive audio commentary by western authority Stephen Prince

• New video interview with film historian Neil Sinyard, author of Fred Zinnemann: Films of Character and Conscience (29:35)

• A 1969 audio interview with writer Carl Foreman from the National Film Theatre in London (1:16:43)

• The Making of High Noon - a documentary on the making of the film (22:11)

• Inside High Noon (50:00)

• Behind High Noon (9:48)

Theatrical Trailer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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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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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15:21:57

1년 전에 유레카판과 올리브판을 비교했을 때만해도 그레인에 대해 초짜라 알아채지 못했던 걸 지금은 문제점이 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네요.

하도 caps-a-holic에서 스샷 비교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긴 건지도 모르겠지만...

https://caps-a-holic.com/c.php?a=3&x=602&y=341&d1=13716&d2=8895&s1=138751&s2=85552&l=0&i=2&go=1

올리브쪽이 비트레이트를 낮출 목적으로 블랙 쪽 그레인을 누락시킨 장면 비교입니다.

다른 장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인코딩면에서 유레카가 올리브에 비해 좋아보이네요.

존 웨인은 비웃었는데 나약한 인간이 욕망을 이겨내고 책임감으로 불의에 맞서는 마지막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레카판 가지고 있지만 하이눈 4K 발매 강력히 원합니다. 

 

2021-09-18 17:17:04

유레카 타이틀들은 언제나 반갑군요.
저 역시 이걸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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