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볼프강 페터슨이 연출을 맡고 위르겐 프로흐노, 헤르베르크 그뢰네마이어, 클라우스 베네만이 주연을 맡은 <특전 U보트>는 로타어귄터 부흐하임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쟁영화다. 제작 당시 독일에서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로 손꼽혔는데 개봉 직후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제작비를 너끈히 회수하고도 남았다. 이후 해외에서는 여러 버전으로 공개되었는데 제일 먼저 서독에 공개된 것이 149분짜리 극장판이었고, 이후 1984년 BBC에서 편당 50분짜리 6부작 TV판으로 재편집되어 방송된 바 있으며, 1997년 볼프강 페터슨 감독이 재편집한 208분짜리 감독판이 공개되었는데 오늘날 출시되는 2차 매체들은 주로 208분짜리 감독판을 바탕으로 한다.

<특전 U보트>는 개봉 당시 흥행에도 성공했을 뿐더러 아카데미 감독,각본,촬영,편집,음향,음향 효과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오늘날 잠수함 관련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명작으로 꼽힐 뿐 아니라 전쟁영화 전체로서도 최고봉에 놓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몇 번을 봐도 지루하지 않고 정말 대단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여하튼 볼프강 페터슨 감독은 <특전 U보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헐리우드에 진출. <퍼펙트 스톰>,<트로이>,<에어포스 원> 등등 유수의 작품을 남겼다.

<블루레이>

국내에 주로 2차 매체로 소개된 것은 극장판과 감독판 뿐이며 6부작 TV 시리즈판은 1988년 KBS에서 심야에 방영된 것 말고는 딱히 소개된 바가 없다. 감독판을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는 편이며 TV시리즈에서는 세세적인 디테일이 강화된게 특징. 편집된게 1시간을 넘는지라 감독판과 TV판의 차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될 듯 하다.

https://www.movie-censorship.com/report.php?ID=4646023

판본이 3가지인만큼 블루레이도 여러 군데서 나왔는데, 국내에서 정발된 걸로는 소니 픽쳐스의 극장판과 감독판 블루레이가 있으며 미정발로는 Universum 필름에서 출시한 판본이 있다. 특히 2018년 Universum 필름이 출시한 8디스크 완전판은 극장판,감독판,TV시리즈,보너스 디스크,사운드 트랙 등을 총 8디스크로 수록하여 현존하는 모든 판본을 아우르는 완전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Universum 필름에서 출시한 감독판은 소니 픽쳐스에 비해 그레인, 디테일 및 전체적인 화질이 소니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다. DNR이 적용된 것 같다는 평도.

이와 함께 TV판도 화질이 그렇게 썩 좋은 편이 아닌데, 오히려 영화판보다도 더 떨어진다. 다만, TV판으로 제작된 만큼 상하 정보량은 영화판에 비해 더 많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TV판을 사겠다고(본인처럼) 국내 정발본을 파는 것 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