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프리 가이> 풀슬립 스틸북 까보기

 디즈니+때문에 특히나 뒤숭숭한 블게. 이번에 나온 작품은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최신작 코미디 액션 영화, <프리 가이>입니다.

舊 20세기 폭스, 現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스튜디오 사상 처음으로 진한 디즈니 색체를 묻히고 출시한 블록버스터인데, 패키징이 어떨지 한번 확인해봅시다.

 후면은 본 작품의 메인 빌런(?) 컴퍼니인 "수나미 스튜디오". 게이머들 사이에서 악명높은 "코나미"를 패러디한것이 나름 인상깊은 설정이었는데, 정작 이 작품을 제작한 회사 또한 매니아들에게 만만찮은 비판을 들어먹는 회사라는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이러니합니다.

 그래도, 껍데기 퀄리티는 나쁘지는 않은 편. 스파인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동봉 책자 먼저 확인해볼까요?

 책자는 전면 한국어화되어 수록되어있고, 공을 들인 티가 납니다. SM은 나름 노력을 다하는게 보이는데.... 보이는데 왜 모기업은.

 국내판 스틸북은 무광으로 출시되어있고, 다소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디스크도 역시 "블루레이의 명가" 디즈니 답지 않은 이미지가 수록된 디스크. 퍼런색이 아니란 점에서 상당히 의외였지만, 명가답게 아니나 다를까 하자 또한 눈에 띕니다.

가장 불평하고 싶은 점은 다름아닌 하단의 "Dolby Audio"로고. 해당 디스크에 수록된 영어 음성은 DTS HD-MA 7.1ch로, DVD급 돌비 오디오가 절대 아닙니다.

 수록된 6종의 캐릭터 카드입니다.

 후면은 이렇습니다. 별 특색은 없어요.

헌데, 개인적인 첨언이지만 아래 카드들을 넣어줬으면 개인적으로 훨씬 마음에 들었을것 같네요.

영화 개봉 당시 특전으로 뿌렸던 공식 포스터카드들입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록맨>, <GTA 바이스 시티>, <둠>, <어몽 어스>, <마인크래프트>, <스트리트 파이터 2>, <슈퍼 마리오 64>등을 패러디한 특색 넘치는 포스터였는데, 이게 BD에 들어가지 않은 점이 많이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첨부할 사진은 스틸북 내부샷. 유광으로 제법 우수하게 프린팅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중 가장 가볍고 웃기게 볼 수 있어 크게 만족스러운 영화로 느껴 구입했지만, 여전히 4K 버전의 미발매와 디즈니+ 버전의 BD 대비 우수성이 영 캥기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최근 예약을 시작해 품절은 커녕 재고관리가 심하게 걱정되는 <정글 크루즈>의 사례도 그렇고, 기껏 구입했더니 디즈니+ 버전보다 절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져 결국은 틀어보지도 않은 <블랙 위도우>도 그렇고. 영 디즈니사의 BD 상태가 더더욱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경과를 더 두고 봐야겠지만, 방금 수령했음에도 영 못마땅한 BD는 참으로 오랜만이네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개선이 일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