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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왜 블루레이에 아이맥스 비율 포함을 잘 안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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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08:05:24

안녕하세요.
최근에 듄을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너무 재밌게 봐서 어제 4k 블루레이 예약구매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아이맥스 촬영분이 있는 경우에도 왜 블루레이에 아이맥스 비율을 잘 포함해주지 않을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안 그래도 물리매체가 힘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블루레이까지 구입할만한 매니아들이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 환장을 하는 건 제작사들도 모를리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영상기술에 대해 문외한인 제 생각으로는 아이맥스 비율을 블루레이에 포함시키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딱히 어렵지도 않을 것 같구요. (2008년 개봉작인 다크나이트 블루레이에도 아이맥스 촬영분은 블루레이에 포함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제 추측으로는..
1. 아이맥스 상영관에 대한 특권 혹은 차별화.
아이맥스 영화들은 극장 개봉할 때 아이맥스로 홍보를 많이 하니까.. 다른 일반상영관뿐만 아니라 2차 매체들에도 차별을 두려는 걸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 추후 아이맥스 비율 포함 블루레이 발매를 위한 아껴두기.
블루레이 수집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전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처음에는 아이맥스 비율을 빼고 블루레이를 출시하고 나중에 아이맥스 비율을 포함한 블루레이를 출시해서 팬들의 지갑을 털려는 악질적인? 수법..

뭐 그밖에도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MCU 영화들처럼 자사 OTT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혹시 블루레이에 아이맥스 비율이 잘 포함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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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1-12-08 08:16:07

이번 듄은 감독이 아이맥스에 맞춰서 찍었다고 했지만, 그건 단순히 완벽한 시스템이 갖춰져있는 아이맥스에 해당되는거지 집에서 보는 물리매체에는 해당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해요.

WR
2021-12-08 08:43:03

그렇군요.. 전 극장에서의 아이맥스 경험이 너무 만족스러워 집에서도 간접적으로라도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토로해봤습니다 ㅎㅎ

2
2021-12-08 08:28:48

[닥터 스트레인지(2016)]의 스콧 데릭슨 감독이 IMAX 화면 비율 1.90:1은 자신이 의도한 비율이 아니라고 했죠.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스타 워즈 - 라스트 제다이(2017)]도 마찬가지구요.

확장 비율이 보기는 좋지만 IMAX관 관객 유치를 위한 하나의 장치일뿐이라 너무 괘념치 않으셔도 됩니다 ^^

WR
2021-12-08 08:43:48

아이맥스 비율이 감독들의 의도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감사합니다 :)

1
2021-12-08 08:31:37

이유까지는 몰라도 IMAX 화면비율이 1.43:1인데 가정용 디스플레이가 보통 16:9 (1.78:1) 니까 온전히 수록한다면 좌우 블랙바가 필요하고 이또한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16:9 꽉 차게 나오는 IMAX 화면은 결국 위아래 잘려나오는 셈이죠.
IMAX 화면비율로 연출자가 의도한 정보량을 놓치고 싶지 않은게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필름 IMAX로 촬영한 작품에 한하여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외 IMAX 디지털 내지 IMAX 인증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심지어 IMAX 촬영도 아니면서 IMAX 화면비로 상영한 영화들은 감흥이 다르더군요.
https://namu.wiki/w/IMAX%20%EC%98%81%ED%99%94#s-2.2

WR
2021-12-08 08:45:57

그러고보니 용아맥에서 덩케르크를 봤던 느낌은 가정환경에서 블루레이로는 절대 재현하지 못할 것 같긴하네요.. 이참에 아이맥스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해봐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
2021-12-08 09:21:44

 아이맥스 화면이 더 커 보여서 그렇지 , 영화가 좋으면 이 부분은 신경 안써지더라구요~ 

1
2021-12-08 09:39:32

아맥 시퀀스 포함 블루레이도 그냥 다크나이트나 테넷, 아쿠아맨 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ㅎ

1
2021-12-08 09:52:24

아맥 시청 환경을 갖춘 사람이 별로 없어서, 또는 감독의 의도와 달라서 등의 이유라면 그냥 아맥과 논아맥 두 버전 디스크를 모두 담아주고 알아서 선택해서 보게하면 되는게 아닐까요..?!
조금 더 비싸져도 그런 옵션이 있다면 좋았을 듯 합니다. (특히 듄같은 경우라면 더더욱요 ㅎㅎ)

2021-12-08 09:53:29

IMAX 비율이 좋긴 한데 최근에 배트맨vs수퍼맨처럼 1.43:1 이 가정용에서는 확실히 어색하더라고요. (그래도 좋긴 했지만 ㅎㅎㅎ) 대형 프로젝터로 보면 모르겠지만 윗분들처럼 77인치 이상도 아니고 일반 디스플레이에서는 그냥 풀 화면으로 보는 게 꽉 차고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상하 정보량이 많아서 좌우 블랙바가 생기는 건데 역으로 짤린듯한 느낌도 들고요.
1.43:1 아이맥스 화면비는 수록 안 해주더라도 꽉 차기만해도 좋더라고요. 인터스텔라나 덩케르크만 봐도ㅎㅎ

2
2021-12-08 10:13:48

저스티스 리그처럼의 비율수록은 저도 반대이긴합니다만,

가정용에서 시네마스코프에서 1.78:1로의 확장은 그 변환에 있어서도 시각적 쾌감이 크다고봅니다.

놀란 감독의 블루레이들이 아주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기존의 블레이드러너 2049와 1917이 비교대상이 되긴하는데

듄은 이 영화들과 케이스가 다르니까요.

특히나 다른영화도 아니고 듄에서 IMAX 비율이 빠지는 것은 욕먹을만하다고봅니다.

2021-12-08 11:17:42 (59.*.*.238)

사실 듄도 아쉬운 경우고, 용아맥에서 봤을 때 아이맥스 확장비의 구도를 고려해서 잘 짰다고 생각하지만
1. 1.43:1이 아니면 확장비의 미감을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고
2. 아이맥스 필름이 아니라 인증 카메라로 찍은게 화질에서 너무 티가 났고
3. 가정용 매체라면 굳이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전 오히려 007에서 확장비가 빠졌다는게 더 의아하고 아쉽습니다. 용아맥에서 본 아이맥스 장면에서 필름 화질이 진짜 죽여줬거든요. 이걸 또 증명해주는게 극장에서 볼 때 아이맥스 카운트다운이었습니다. 007 노타임투다이는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작’ 전용 인트로(남색 배경)가 나왔는데, 듄은 그냥 아이맥스 특유의 기본 하늘색 인트로였거든요. (심지어 어벤져스 때도 카메라 버전으로 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ㅋㅋㅋ)

그리고 아이맥스 필름 촬영도 빠지는 마당에... 아이맥스 인증 카메라 촬영 작들의 8할 이상은 아이맥스 상술이지, 감독의 의도나 미학적 목표 등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인증 제도라는 것도 카메라 성능에 “이정도면 아이맥스라 해도 된다”는 최소기준을 부여하는것일 뿐, 뭔가 다른 프로세스나 특별 공정이 있는게 아닌데 (어차피 DMR 과정은 거치니까요) 아이맥스가 마케팅을 잘해서 뭔가 달라 보이는 케이스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듄>의 1.43:1 화면 미감은 훌륭했지만, 영화 자체도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아쉬움이 엄청 크진 않네요.

Updated at 2021-12-08 11:40:44

블루레이에 아이맥스 화면비 포함 안시키면 제작사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이익이죠.

1. 일단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하고

2. (울며 겨자먹기로) 블루레이 구매하고

3. (디즈니 플러스처럼) 나중에 스트리밍에 아이맥스 화면비 포함시키면 구독해서 또 보고

만약 블루레이에 아이맥스 화면비 포함하면 1,3 생략하고 바로 2번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디즈니가 국내 시장에서 UHD 발매 안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반쪽짜리일지언정 4K 아쉬우면 디즈니 플러스 가입해서 볼테니까요.

 

Updated at 2022-05-01 04: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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