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스포주의)진격의 거인 미라지 정발 소식을 접하고 나서
4
2341
2022-01-27 16:55:37
여러모로 논란도 있던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관심이 다시 생겨서 만화책으로 접했네요.
저는 한창 발매할 당시에 초반에 중도하차했었죠. 거인으로 변하는 인간이 점점 늘어나길래
'뭐야 이게? 초능력물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흥미가 팍 식었더랬죠.
제 접근방식이 잘못되었었다는 걸 느꼈네요.
속칭 소년 만화로 생각하고 접근했으니 하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이죠.
알고보니 다크 판타지의 전쟁 만화군요.
전쟁이 남기는 상처를 가감없이 턱하니 던져서 보여주는 작가가 무서울 정도네요.
수많은 이념과 사상이 부딪혀 미친 듯이 불꽃이 튀어올라 많은 걸 재로 만들어버리는 참혹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명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작품에 매료됐습니다.
미라지의 정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 끝나고 전쟁 영화를 한 편 보려구요.
11
Comments
글쓰기 |
저도 여성형 거인쯤에서 잊고 살다가 최근에 어쩌다 관심이 가서 만화책 분량 정주행 했는데 엔딩과 사샤, 가비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보여주는 주제의식이 단순한 흑백논리를 초월하고 있어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