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슬립 전면부의 렌티큘러는 변환방식이 아닌 입체방식. 워낙 상징적인 이미지를 잘 채용하였고, 영문판 제목인 "As tears go by"도 멋지게 인쇄되었습니다. <화양연화> 리마스터 스틸북과 비슷한 구성이라고 보시면 편할듯 싶네요. 무리한 변환 없이도 멋진 렌티큘러를 만들 수 있다는 일종의 산 증인.

풀슬립 후면부입니다.

풀슬립 하단. 넘버링은 1441번입니다.

본래 이번 리뷰에서는 구판 블루레이도 옆에 같이 놓고 함께 비교를 하려고 했는데, 그만 까먹고 디피 장터에 팔아넘겨버리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구판과의 리뷰는 위 스펙시트와 줄글을 통한 간단한 스펙 비교밖에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풀슬립 하단부에 나와있는것처럼 리마스터판 본작의 음성트랙은 광동어 1채널 모노 LPCM 하나가 전부입니다. 구판의 광동어 DTS-HDMA 5.1과 DD 5.1 / 중국어 DD 스테레오보다 명백히 옵션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서라운드 사운드 옵션 자체가 사라진 다운그레이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해당 모노 트랙은 원본에 매우 충실한 트랙이란점 정도. 그래도 공간감이나 중국어 트랙이 듣고싶으신 분들은 구판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볼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기타 사항으로는 자막 몇종류의 삭제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 삭제), 화면비의 변화 (1.85:1 → 1.78:1), 마스터링 판본의 변화로 인한 화질의 상승이 있다는 점 정도. 이러한 변화는 최근 출시된 왕가위 감독의 리마스터 작품에 전부 포함되는 사항으로, 해당 사항을 잘 유의하신 후 구매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동봉된 책자의 전면입니다.

책자 내부는 주로 포토로 구성되어 있으나...

간단한 줄글도 몇줄 적혀져 있습니다.

책자 후면.

스틸북 외관입니다. 유광 스틸북으로, 전면 이미지는 렌티큘러 전면의 그것과 색감만 다른 동일 이미지.

디스크 레이블.

스틸북 내부.

동봉된 4종의 캐릭터카드. 젊다못해 어린(?) 유덕화, 장만옥, 장학우의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캐릭터카드 후면부.

동봉 엽서 5종과

해당 엽서 후면샷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바 스티커로 마무리.

이렇게, 지금까지 제가 수집한 왕가위 감독님 작품들을 전부 모아보았습니다.

곧 출시될 예정인 <아비정전>과 <일대종사>를 제외하면 전부 노바사의 판본으로 맞춰져 있는 상태. 아트웍 하나하나가 예술이다보니 이리 펼쳐놓아도 제법 모양이 사는군요.

스파인 샷. 이제 이렇게 왕가위 감독님 작품의 리마스터 재출시도 딱 한 작품만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아비정전>까지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원합니다.

+ <열혈남아>는 왕가위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 그의 후기 작품들에서도 크게 돋보이는 왕가위 감독 특유의 미학을 담은 미장센과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물론 데뷔작이었으니만큼 그가 후일 기가 막히게 잘 그려내는 로맨스등의 요소는 후기 작품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충분히 강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도 생각하고요.

"한때 영웅이었던 형"과 "단 30분만이라도 영웅이 되고 싶었던 동생"의 일대기를 담은 이 작품을 관람하신지 좀 된 분이시던, 처음 접하는 분이시건 이번 리마스터 블루레이를 통해 최고의 화질로 접해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