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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구로사와 아키라 [붉은 수염]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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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5 00:34:33

 

 

 

 "나가사키에 있는 독일의료원에서 의학공부를 마치고 에도로 돌아온 야스모토는 시골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게 된다. 귀족들을 상대하는 왕립의료원에서 일하기를 원했던 그는 하층민들이 주로 오는 공동 진료소로 오게 되자 불만을 품게 된다. 하지만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던 야스모토는 ‘붉은 수염’이라 불리는 시골 병원장의 진정한 모습에 점차 동화되어 가면서 진정한 의술을 배우게 된다."


[붉은 수염]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65년작으로 그의 페르소나인 미후네 토시로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구로사와 영화다. 영화는 에도 시대 말기 고이시카와 양생소를 배경으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양생소의 의사 붉은 수염과 양의학을 배우고 출세의 꿈에 부푼 젊은 야스모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는 야마모토 슈고로의 동명소설이 원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붉은 수염 진료담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후반부 전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상처입은 사람들을 베이스로 각색하는 등 원작과 비교했을때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한다. 영화는 처음 봤을때 3시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부담스러웠지만 보는 내내 치밀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 등 다 보고 나니깐 최고의 구로사와 영화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히 구로사와 식 휴머니즘의 극치를 보여준 작품.


영화는 개봉 당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해외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고 흥행도 상당히 성공했지만, 제작과정은 상당히 난관이었으니 대규모 세트 제작 등으로 제작비도 엄청나게 치솟았으며 제작기간만 2년이 걸렸다. 개봉도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프로듀서가 책임을 지고 3번이나 사표를 썼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 결국 이 영화를 기점으로 구로사와 감독은 토호와 갈등을 빚으며 결별했으니 그 뒤로 해외진출을 모색하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1980년 [카케무샤]로 재기하기까자 침체기를 겪는다.


<블루레이>

크라이테리언에서 출시한 구로사와 블루레이 및 일본에서 나온 구로사와 블루레이 이렇게 투트랙으로 모으는 와중인데, 일본에서 나온 구로사와 감독의 블루레이 화질은 가히 처참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런데 붉은 수염 블루레이는 생각 이상으로 멀쩡해서 놀라웠다. 화질도 이 정도면 블루레이답구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여러모로 디테일이며 대비도 여타 구로사와 일본판 블루레이와 비교했을때 준수했다. 말 그대로 이 정도면 선녀같다고 할까? 다만, 중간중간 보이는 세로선이 좀 거슬린다는게 흠. 스페셜 피쳐는 예고편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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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2-06-25 11:21:13

옛날에 극장에서 보았는데 일본에서 유명한 슈퍼닥터 만화의 시작점이 이거다 싶더군요. 실력도 좋은데 쌈도 잘하도 마음까지 곧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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