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지난번 받은 명견실버

OST 들으면 눈시울 뜨거워지고 쳐져있던 기운을 북돋는 마초뽕 그윽한 명곡들이죠~

비슷한 시기의 고라이온도 그렇고 연출수위가 아주 높았었죠

도사견이 모델이었던 남자 중의 남자 '매화' 에피소드는 한참 지나서 봐도 눈물 핑 돌게 만듭니다..

1989년ㅡ무풍지대[*유지광(나한일)을 주인공으로 한, 이승만 정권(대략 사사오입~419) 시대 동대문 vs. 김두한, 시라소니, 이화룡 구도의 조폭물 ; 이 작품을 쓴 이환경 작가가 13년 후에 쓴 작품이 야인시대지요]가 인기를 끌던 시절인데, 말씀처럼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명견 실버도 그러고 보면 조폭물이었네요. 저는 83년생인데, 사촌형(78년생)이 좋아해서 같이 재미있게 봤었습니다(생각해보니 사촌형은 한참 조폭물 관심 가지고 좋아할 나이이긴 했네요.ㅋ).

그냥 외관은 곰사냥 동물만화인데 실은 그 안에 의리, 우정, 배신, 희생 등 거의 느와르 장르에 가깝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뜯어서 감상은 안해봤으나 자막은 없습니다;;

다만 어쩌면 마지막 판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팬심에 구입한거지요^^

기억날거같아요ㅋㅋㅋ비밀공법ㅋㅋㅋ일순간 시야에서 사라질만큼 엄청난 속도..

그리고보면 rpg게임화했어도 재미있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처음에 개들,곰들 그림에 반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만화책 보고 따라 그린다음 문방구 가서 코팅한거 아직 가지고 있어요~

이름이 적호,중호,흑호였었죠?

음산한 bgm에 입가에 침을 흘리면서 광기어린 눈으로 마구 해치던 곰들이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만화책도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애니와 달리 후속 시리즈도 나왔었구요. 

쌍둥고개의 혈투라는 실버입체인형이 들어있던 보드게임이 기억납니다.

당시엔 이렇게 주사위 굴려서 진행하는 보드게임이 많았어요  

전 강시 시리즈 인형피겨들 들어있던 시리즈를 좋아했더랬죠. ㅋㅋㅋ

팡팡시~

혈혈단신으로 들개 무리에 합류해서 천군만마

붉은곰을 물리치고 훈이가 반가움에 다가서려하자

실버 측근이 으르렁거리면서 막아설때

이젠 쬐그맣던 꼬마실버가 더이상 아니구나

뭔가 뭉클해졌던 

오너라~ 덤벼라~ 내가 상대해주마~~~

우리 이 한목숨 다바쳐서 붉은곰을 물리치자~~~

실사화하려면 가장 난관은 역시 곰이 아닐까요ㅎㅎ 영화 베어나 레버넌트 보면 곰과 대치하는 씬은 정말 장관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