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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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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02:15:47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은 작곡을 완료했던 당시에 이미 쇠퇴하고 있던 프랑스 오페라인 그랑오페라로 4막에 발레를 포함하는 총 5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류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현재도 미치고 있는 예술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희곡 햄릿을 그 바탕으로 합니다. 

 

 1965년 생 프랑스 가수 나탈리 드세이가 오필리아 역을 한 2003년 스페인 바로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토마 오페라 햄릿 공연 디비디입니다. 한글 자막은 없고 화질도 좋지 않습니다만 나탈리 드세이의 존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1985년 생 프랑스 가수 사빈 드비엘이 오필리아 역을 한 2018년 프랑스 파리오페라코미크 토마 오페라 

햄릿 공연 블루레이입니다. 한글 자막이 있고 화질은 괜찮다 정도의 공연물입니다.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을 소개해드리기 전에 토마의 오페라 햄릿을 그 자체로 감상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을 먼저 짧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밝혔듯이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곡 햄릿은, 제 기준으로는, 극 진행 중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 원인에 대해서는 무엇하나 밝혀진 것 없이 납득할 만한 결과만 존재하고, 등장 인물들도 사건 자체애 대해서 직접적 관련성이 없음에도 "네가 아니면 누군데" 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관객이 희곡 햄릿의 한 요소로 참여할 수 밖에 없도록 형성되어 있는 등 매우 특이한 작품으로 이로 인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도 이런 다양한 해석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즉, 세익스피어 햄릿을 바탕으로 하되, 햄릿과 오필리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오필리아의 사랑을 극적으로 만드는 장치로써 햄릿의 복수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과는 그 전개가 완전히 다릅니다. 마치 햄릿을 기본으로 하되 그 전개가 완전히 달랐던 최근 개봉 영화 오필리아와 같은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주제 탓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지만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은 인기가 없습니다.

희곡 햄릿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는 원작을 훼손,조롱했다는 비난을 받고, 희곡 햄릿을 한 번이라도 읽은 사람들로부터는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이 나오고, 발레가 포함되는 프랑스 그랑오페라의 구성을 싫어하는 오페라 관객들로부터는 덕지덕지 뭐가 붙은 장식이 가득한 오페라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만약 오페라 제목을 햄릿이 아니라 "오필리아, 버려진 여인" 정도로 정했다면 오페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얻어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그 의문도  앙브와즈 토마와 동시대 예술가인 이탈리아 작곡가 프랑코 파치오의 오페라 햄릿이 원작 희곡 햄릿을 그대로 따름에도 초연 150년이 되어서야 미국 오페라 극장에서 재공연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답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원작 셰익스피어 희곡 햄릿의 영향력은 엄청나다는 반증이기도 할 겁니다.

 프랑코 파치오 오페라 헴릿으로 2016년 브레겐츠 공연 블루레이입니다. 한글 자막 있습니다.

 

 

A.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

 오페라 햄릿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앙브와즈 토마의 다른 작품들부터 먼저 잠깐 소개합니다.

앙브와즈 토마는 오페라를 적지 않게 작곡했지만 공연 빈도는 거의라고 할 정도로 낮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음악은 매우 특색있어 오페라의 경우 오버추어와- 제가 최근 음악 용어들을 원어 그대로 사전을 찾아가며 우리말로 표기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시아에서 사용되는 예술 문학 사상 등 거의 모든 유럽권 문화에서 생겨난 용어는 19세기 일본이 별 의미도 없이 한자어에 대응시켜 만들어낸 산물로, 예로 사상에서 형이상 형이학이라는 용어도 아리스토텔레스 저서 메타피지카를 번역하기 위해 주역에서 어쩌다 찾아내 아무 의미없이 대응시킨 것이고, 음악 용어 교향곡은 심포니를 그냥 아무말 대잔치 형태로 바꾼 것으로 교향곡 단어 자체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일본인은 알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우리 한글은 세상 그 어떤 언어도 거의 비슷하게 표기할 수 있는데 굳이 의미를 독자적으로 가지지 못하는 일본 번역 용어들을 익숙하고 쉽다고 계속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발레 음악 등으로 특정 부분만은 콘서트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A-1) 오레라 레이몽 오버추어-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뉴욕필하모닉

 

A-2) 오페라 미농 오버추어-세이지 오자와 지휘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A-3) 오페라 리미니의 프란체스카 발레 음악- 리처드 보닝 지휘 잉글리쉬 채임버 오케스트라

 

 A-4) 오페라 햄릿 4막 발레 음악

오페라 햄릿 4막에는 발레가 존재하는데 1980년대 공연물에서는 볼 수 있지만 최근 몇 안되는 공연물에서는 완전히 제거해버려서 저는 무척 속상합니다. 

 

 

 A-5)오페라 햄릿

 앙브와즈 오페라 햄릿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오필리아의 역이 매우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오필리아가 부르는 노래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A-5-1) 1막에서 햄릿과 오필리아 듀엣

 2003년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공연에서 나탈리 드세이와 사이먼 킨리사이드의 노래

 원작 희곡 햄릿 2막에서 햄릿이 오필리아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차용한 듯 한 노래로 앙브와즈 토마 오페라 햄릿에는 1막에 위치해 있습니다.

 

A-5-2) 2막에서 오필리아의 노래

 앙브와즈 토마는 오페라 햄릿을 햄릿과 오필리아 간 사랑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햄릿이 선왕의 유령을 만난 후 복수를 위해 오필리아를 멀리 하려고 하나 오필리아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을 노래합니다.

가) 2000년 파리 샤틀레 공연에서 나탈리 드세이

 

나) 2018년 파리오페라코미크 공연에서 사빈 드비엘

 

 A-5-3) 4막 오필리아의 미친 장면

 3막에서 오필리아의 아버지도 선왕 암살의 공범이라는 것을 확인한 햄릿이 오필리아를 버리자

오필리아가 미쳐버립니다.  

 원작 희곡 셰익스피어 햄릿에서도 오필리아가 미치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기는 합니다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4막은 발레와 미친 장면으로 거의 40분을 구성하는데  발레는 최근 공연에서는 제거됩니다만 미친 장면은 매우 유명합니다. 앙브와즈 토마 당시에도 이미 외면받았던 작곡법인데도 현 시점 콩쿠르에서는 사랑받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가) 2000년 파리 샤틀레 공연에서 나탈리 드세이

 

 나) 2003년 바로셀로나 리세우 대극장에서 나탈리 드세이- 동일 역에 동일 가수인데 완전 다릅니다.

 

 다) 2018년 파리오페라코미크 공연에서 사빈 드비엘

 

라) 2018년 헤이그 공연에서 프랑스 가수 루시 샤르탱

 

 

 B) 프랑코 파치오 오페라 햄릿

프랑코 파치오 햄릿은 원작 희곡 셰익스피어 햄릿과 거의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 4막의 오페라로 3막에서 햄릿과 왕비인 어머니 거트루드 간 장면과 노래가 기억에 남습니다.

 

 

글을 맺으면서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 슈만이 13세에 작곡한  피아노 콘체르토 한 곡을 소개합니다.

 

 

 

 

님의 서명
자유로움은 불편을 친구로 삼는다
그리고
오늘의 내가 퇴장하면 그것이 과거이고
오늘의 내가 등장하면 그것이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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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7-04 11:40:21

토마는 미농만 알고 있었는데 햄릿을 오페라로 만들기고 했군요! 늘 좋은 작품, 블루레이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WR
1
2022-07-04 12:37:52

제 글을 읽어주시는 회원 분들이 계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토마의 햄릿과 셰익스피어 햄릿 간은 역사와 관련한 대체 판타지 소설과 같은 관계에 가까워서

관객들에게 매우 박한 평가를 받고 있어 매우 안타깝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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