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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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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크라이테리언 분노의 주먹 성난 황소 레이징 불 Raging Bull 1980 4K UHD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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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2-26 15:23:33

여건이 되시는 분은 이 음악을 들으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LCzPagUU-Tg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피에트로 마스카니작곡, 1890년 초연된 오페라이다. “조반니 베르가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메인 가수들의 아리아나 합창곡 보다 간주곡(intermezzo)이 더 유명하다.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 삽입되었으나,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이탈리아계 감독들이 만든 두 작품이다.

사실 오페라의 주인공은 시골 처녀인 산투짜와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 루시아의 비중이 크고, 그 외의 전쟁터에서 돌아온 남자주인공 투리두”, 옛 여친이지만 유부녀가 된 롤라”, 그녀의 남편인 마부 알피오등은 조역에 머물고 있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치정에 의한 결투극(초창기엔 결투장면은 나오지 않고 결투의 결과만 들려오지만, 현대에 가까울 수록 결투장면까지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에 불과하며 언뜻 보기에 대표적인 “Mafia-Loving”감독 두 명이 굳이 이 오페라의 간주곡을 써야 했던 이유는 알아보기 힘들다.

(역대급 멜로디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글쎄..)

 

이 오페라의 배경이 유명한 오페라의 배경들인 궁중이나 특별한 곳이 아닌 19세기의 시칠리아의 한 시골마을이라는 점, 게다가 전쟁터 나간 옛 남친을 버린 이쁘고 어린 롤라가 한낱 나이 많은 마부에게 시집을 갔다는 것도 의심쩍다.

 

남편인 알피오는 대부분 자신의 무리와 함께 다니며, 방금 전쟁터에서 제대한 예비군(?) 1년 차 전투력(군필자들은 아시겠지만 경험상 현역을 훨씬 능가한다) 만땅인 남 주인공을 결투에서 가볍게 제압한다. (실제 결투장면이 없어 비겁한 수를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쯤 되면 눈치가 오겠지만, “알피오는 실제로는 마피아일 가능성이 높다. (19세기 후반이라 소설이나 오페라에 마피아라고 적기엔 곤란했을 거라 추측된다. 현대에 만들어진 오페라 보면 거의 대부수준의 의상으로 인해 쉽게 알 수 있다.)

 

이 오페라 비극 역시 질투에 의한 분노(4각 관계의 산투짜, 옛 연인이었던 투리두롤라”, 부인이 외도한 알피오”),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과 오열 (“루시아”)을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이 극을 이끌어 나가며 오페라 적인 비극 중, 가장 유명한 이태리 감독들의  두 작품의 함의에 영향을 준다.

정리하자면 시칠리아 마피아가 등장하는 유일한 오페라였기 때문이고, 주제면에서도 두 영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감독들이 그냥 멜로디가 좋아서 쓴 것만은 아니라는 거..

 

 

 

 

제이크 라모타(1922-2017)”는 뉴욕에서 시칠리아 이민자 출신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라모타에게 소년들과 싸움을 시키고 관객들이 던지는 돈으로 집세를 벌었다.

 

17세에 이미 강도미수로 교도소에 가게된 그는 거기서 권투를 배웠고, 아마추어 시절을 무패로 이름을 날려 19세에 프로로 데뷔하게 된다.

권투선수로서의 숙적은 같은 미들급 선수였던 슈가 레이 로빈슨”, 6번 싸워서 1번 밖에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 거의 판정 시비가 반복되어 둘의 실력은 막상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47년 대놓고 졌던 빌리 폭스와의 경기로 인해 FBI와 뉴욕주 체육위원회에 시달리게 된다. 그 후 청문회와 자서전에서 마피아의 제의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결국 1949라모타는 그렇게 바라던 세계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고 2번의 방어전도 성공한다.

 

51년 열린 로빈슨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심판이 13라운드에 중지 시킬 때까지  “성 발렌타인 데이의 학살이라 불릴 만큼 얻어 맞지만 끝내 다운 당하지 않고 버텼다. 그러나 당연히 챔피언 타이틀을 상실한다.

한 체급 올려 라이트 헤비급으로 전향하나, 뾰죽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은퇴하게 된다.

통산전적 10683194.

 

그래도 그럭저럭 벌어놓은 돈으로 마이애미에 클럽을 오픈하고, 하고 싶어하던 스탠딩 개그맨으로서 새 삶을 시작하였으나, 미성년자 매춘 알선(끝까지 무죄를 주장하였지만)으로 인해 6개월 간 복역하게 되며, 클럽과 가족을 잃게 된다.

 

영화 상에서는 비참히 몰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스콜세지는 그의 대부분의 걸작들에서 성공하던 주인공들(예수님도 예외가 될 수 없는!)의 몰락을 지켜보길 좋아하는 변태(?)끼가 다분하다.),

실제로는 옛 명성에 힘입어, 영화와 TV 출연도 하고 알란 킹([카지노]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코미디 배우)”과 공연도 하러 다녔다.

물론 그 유명한 감옥에서 자책하는 씬은 실제인지 아니면 신들린 듯 빙의된 드니로의 연기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영화의 결말보다는 괜찮은 삶을 살았고, “비키2번째 이혼을 한 후에도 수 번의 결혼 생활을 반복했다. 7번째 결혼(2013)이 마지막으로,  95세로 장수하였다.

 

라모타1970[성난 황소:나의 이야기]에서 유년시절, 프로복서 시절, 마피아와의 갈등과 유착, “비키와의 가정사를 쓴 자서전을 냈고, 이 자서전을 읽은 드니로74년부터 자주 그 책을 스콜세지에게 권했고, “스콜세지는 그냥 그렇게 썩 관심이 있진 않았지만, “드니로의 주도로 진행되어 77년 각각 마르딕 마틴의 초고, “폴 슈레이더의 수정본이 나왔다.



하지만 스콜세지는 오래 전부터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고 [뉴욕 뉴욕] 촬영 때부터 그 빈도는 더 심해졌다.(약빤 진행이 나온 게 우연이 아니다.) 점점 더 상태는 나빠졌고 78년 마침내 노동절 직전에 쓰러져 병원에서 10일 간 입원해야만 했다. (그 당시 몸무게는 49KG로 줄어있었다.)  그 병원에 있었을 동안 그는 기도했으며 자기가 죽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10일이 지나자 살아있음에 안도했고, 자신이 구원받아야 할 이유가 있건 없건 간에 남은 인생을 잘 활용해야하는 의무감을 느꼈다.

 

 

 

사실 평소에 권투를 디게 싫어했던 마틴 스콜세지는 처음엔 유치한 문체에다 반 쯤은 자신의 변명처럼 쓰여졌던 라모타”“의 자서전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드니로의 연이은 강권(?)덕분에 스콜세지는 행간에 쓰여진 이야기 뒷면의 한 인간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포착하고, 그 당시 자신의 처지(?)와 동화된 탓인지, 마지막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각본 작업에 돌입한다.

 

자서전을 바탕으로, “피트 해밀의 스포츠 칼럼을 참고하여  [비열한 거리][뉴욕 뉴욕]을 쓴 마르딕 마틴이 초고를 썼으며, [택시 드라이버]폴 슈레이더가 복잡한 가정사와 형제를 추가하며 가족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내용을 추가하였다.(영화 공개 후 영화 관계자들은 동생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그래도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드니로스콜세지는 기분 전환 겸 78년에 세인트 마틴 섬에 가서 2주간 각본을 고쳤고, 작가협회에 등록되지 않아서 둘은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로버트 드니로라모타의 역을 맡기 위해 유명한 일화를 추가한다.

드니로는 외모를 비슷하게 하기위해 코에 보형물을 착용했으며, 30대 중반의 나이에 권투선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라모타와 함께 훈련했다. 그 훈련 누적이 1000라운드를 상회했고, 3번의 실제 경기에서 2번을 승리했으며 트레이너는 진짜 프로 선수 쌉가능(?)이라고 할 정도로 매쏘드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택시 드라이버]에선 직접 뉴욕시 택시 면허를 따고, 14kg를 빼서 말라깽이가 되었다.)

대부분의 촬영 후 4개월의 휴식기에 3달 간의 유럽 폭식(?)여행을 통해 27KG를 찌워서 후반부 배불뚝이 장면을 추가하였다. (“도노프리오[풀 메탈 자켓]에서 31KG를 찌워 갱신했지만)

 

 

 

한물 간 권투선수 이야기를 다룸에 있어 시큰둥 했던 배급사는 (이 영화는 [록키][챔프(1979)-아빠 일어나!]가 아니다.) 처음엔 이 영화에 큰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 없었고, 최대한 등장인물과 씬을 줄인 이 작품에서 드니로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모두 신인급을 투입하게 된다.

 

 

조 페시”는 드니로와 43년 생 동갑이지만, [좋은친구들]에선 설정 붕괴가 이상해 보이긴 한다(실존 인물들은 루케시 패밀리, “제임스 버크”(31년생 지미), “헨리 힐”(43년생), “토마스 제임스 데시몬(50년생 토미)”이었고, 전자의 2명은 순혈 이태리인이 아니였기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나중엔 토미가 그들을 주도했다. )

 

 

[The Death Collecter]

 

아역으로 무대에 섰으며 60년대까지 밴드활동 + 파트타임 잡(이발사, 식당종업원)을 했었다.  “프랭크 빈센트70~76년동안 듀오로 스탠딩 개그([좋은친구들]을 떠올려 보라 ㅎㄷㄷ)를 했으며 같이 [The Death Collector(1976)]이라는 저 예산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79년 당시 그는 연예인이 되는 건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식당 위에 살며 식당을 운영했다.)

 


(How am I funny?)

 

 

빈센트사실 두 편의 영화에서 조 페시에게 겁나게 두드려 맞지만, 결국 95[카지노]에서 마침내 복수(?)한다.


 

 

드니로76년 작에 나오는 조 페시를 눈 여겨 보고 스콜세지에게 추천하면서 위대한 욕설가(?)의 탄생에 이바지 했으며, 훈련 씬에서 조 페시의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혼연일체가 된 두 사람, “(합치면 조밥) 함께 총 7편의 영화(아이리쉬 맨까지)를 같이 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다.




 


 

 

Video
Codec: HEVC / H.265
Resolution: Native 4K (2160p)
HDR: HDR10
Aspect ratio: 1.85:1
Original aspect ratio: 1.85:1

Audio
English: DTS-HD Master Audio 2.0 (48kHz, 24-bit)

 

스페셜 피쳐

 

*평론가 제프리 오브라이언과 쉴라 오말리의 스콜세지의 일반적인 테크닉과 3명의 중심인물에 대한 비디오 설명

 

* 3개의 코멘터리 : (MGM 판본과 동일)

1. 마틴 스콜세지, 델마 슌 메이커

2. 마이클 채프먼, 로버트 차트로프, 어윈 윙클러, 씨스 콜먼, 로비 로버트슨, 테레사 살데나, 존 투투로, 프랭크 워너

3. 제이크 라 모타, 마르딕 마틴, 폴 슈레이더

 

(블루레이)

* 프라이트 나잇 : 메이킹 필름

* 스콜세지와 드니로의 긴 시간 동안의 콜라보레이션에 집중하는 3가지 짧은 프로그램

* 캐시 모리아티와 비키 라 모타의 1981TV 인터뷰

* 제이크 라 모타의 1990년 인터뷰

* 라 모타를 위시한 전직 복서들을 다른 2004년 프로그램

* 예고편

 


 

 

*비디오

 

이 영화는 흑백필름인 KODAK EASTMAN DOUBLE X 5222, 5231 35mm 필름, 부분적으로 컬러 16mm 로 촬영되었고, 크라이테리언사가 원본 네거에서 전 세계 최초로 4K DI 추출 및 감독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UHD 디스크를 발매하였다.

 

처음 느낌은 40년 넘은 흑백필름 답게,

예상대로 필름 그레인은 흑백 화면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면이 있어 영화 내내 그레인 + 노이지 그레인이 눈에 보이지만, 그렇게 거친 입자가 아니고 흑백 고전영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거북스럽진 않다. (개인적으론 최근 2년 간 점점 그레인 옹호자가 되어가는 듯…. 다 그렇게 게이가 되….)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돌비비전이 빠지고 HDR10만 들어갔다는 점이다.

 

80년대에 개봉한 가장 유명한 흑백영화로서 영화 촬영 자체가 사실 칼 같은 해상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애당초 핸드 헬드와 초당 프레임이 뒤 섞인 화면에서 기대하는 게 무리)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촬영 감독 5명 안에 드는 채프먼영감님의 모든 촬영 성향이 거의 그렇다고 생각된다.([택시 드라이버]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성향과는 별개로 필름 4K 스캔의 위력은  곳곳이 나타나는 데,

땀방울, 머리카락의 모습, 벽지 문양, 흑인 선수의 피부질감이 생생하게 관찰되며, UHD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그 덕분에 4K 리마스터링으로 한 동봉된 2K 블루레이의 화질도 훌륭한 편이다.(상대적으로 너무 화면이 밝은 걸 빼면)

 

하지만 이 UHD의 가장 큰 강점은  HDR10이다.

 

사실 돌비비전이나 HDR의 중요성은 오히려 고전 흑백영화에서 두드러지는 데 단 두가지 색상(블랙과 화이트)만 있다면 명도롤 이용하여 이론상 그 미묘하게 다른 수 많은 회색의 색상들이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

 

블랙의 깊이는 상당히 깊고, 미묘하게 다른 회색의 차별점은 블루레이(크라이테리언 자사 4K 리마스터링 판)의 다소 들뜬 화면과 달리 상당히 품위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명도 자체는 내려갔지만, 어두운 부분이나 광원이 없는 부분도 잘 보인다. UHD를 보고 난 이후 2K를 보면 너무 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특히 등장인물의 얼굴 부분적으로 그림자나 음영이 져 있는데, 미묘한 그라디에이션이 적용되면서, 기가 막힐 정도로 화면의 질감이나 이 위대한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해준다.

 

어찌되었건 지금까지 나온 모든 2K 블루레이보다 나은 화면이며 크라이테리언에서 발매한 이 작품은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

 

 

 

*오디오

 

크라이테리언에서 원본인 돌비 스테레오에 맞추어 DTS-HD Master Audio 2.0 (48kHz, 24-bit)에 발매하였다. (시도때도 없이 겉 포장지만 재발매 되었던 북미판 MGM의 블루레이들은 5.1이다. 어느 쪽이 좋은 지는 막귀에게 물어봐야 소용없)

 

멀티 채널은 고사하고 방향감 역시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지만, 음향 자체는 리마스터링으로 깔끔한 편이다.  특히 첫 장면의 간주곡이 나오는 부분의 음질은 살짝 감동적이기 까지 하며,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반복적으로 후레시 터지는 소리 및 6개월 동안이나 공을 들인 작은 소음을 위시한 사운드 믹싱의 결과물이 잘 느껴진다.

 

제대로 된 OST 도 없고, 대부분의 장면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듯한 음악이 없지만, “스콜세지는 아주 적절한 곳에 오페라 선율을 배치함으로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영화

 

198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금 시점에선 이해할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난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감독 데뷔작이었던 [보통 사람들(1980)]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한 4개 부분을 수상하였는데, 사실 아카데미가 자기들 입맛대로 뽑는 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지나고 보면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는 비난을 받는 일도 사실 비일 비재한 일이다.



 

사실 [보통 사람들]이 결코 나쁜 영화는 아니다. [택시 드라이버] UHD 감상문에서도 썼듯 60년대 말부터 70년대 까지 미국 사회는 구시대적인 사회구조에서 벗어나 민권운동, 여권운동 등과 더불어 전통적인 가족이라는 가치가 점점 붕괴하고 있었으며, 이는 이 영화와 더불어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라는 이 무렵의 걸작들이 잘 보여준다.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미국인들의 가족의 의미"라는 가치와 마누라나 패는 한물 간 권투선수의 넋두리 중 어느 쪽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전자.

 

 

 

어쨌든 "스콜세지"80년대 최고 걸작은 그 당시 비평가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에 8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남우주연상과 편집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권투 영화의 명가(?), [록키] 시리즈의 제작사로 유명한 차토프-윙클러 프로덕션은 . "스콜세지"와는 [뉴욕 뉴욕 (1977)]부터 인연을 맺었었는데, “United Artists”"스콜세지"의 중간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다. 흑백영화라는 점, 초기 각본이 너무 적나라 했던 점, 욕설과 폭력이 심한 점 등은 UA의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당시 흥행 호조와 아카데미 수상작 [디어 헌터]의 주연배우였던 "드니로"의 강력한 주장 및 최종 편집 본 전에 보여 준 가 편집본이 UA 담당자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그 당시 적지 않은 예산 이었던 총 1,800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영화는 상당히 단촐하게 찍힌 데 비해 그 당시 상당히 많은 예산이다. 그 이유는 스콜세지의 끝없는 테이크, 재쵤영…)


 

7912월에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스콜세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을 편집실에 "델마 슌메이커"와 함께 편집에 씨름했다. 더군다나 사운드 믹싱에 터무니 없이 긴 시간 6개월을 투자하면서 UA는 후반 작업에 시간과 예산(인건비와 개봉 전 차입이자 포함)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한 "스콜세지"의 결심을 꺽을 수는 없었고, 서로 간의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해서 UA는 배급권을 포기하고, 다른 스튜디오에 팔기로 했지만, 사려는 회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UA가 그대로 배급한다. (사운드 믹싱와 편집을 수도 없이 바꾸고 있을 때, 위스키 브랜드가 공개되냐 마냐로 감독 크레딧 삭제를 걸고 제작자와 한판 붙었고 그 덕분에 시사회 공개 4일 전에야 편집을 완료했다.)


 

변변한 홍보도 없이 내다버린 자식 취급 당한 [분노의 주먹]은 겨우 북미 2300만 달러의 저조한 흥행실적을 기록한다.  그 당시  "스콜세지"는 낙담했지만, [분노의 주먹]의 높아져 가는 작품의 위상과 그의 영화를 좋게 봐주었던 "아논 밀첸" 덕분에 [코미디의 왕(1982)]를 찍으며 재기에 성공한다. ("아논 밀첸"은 사실 아버지의 비료회사를 상속받아 대기업으로 키워 번 돈으로 유럽에서 영화 제작을 하다 헐리우드로 와서 [유니버설]TV 시리즈 제작하면서 헐리우드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스콜세지"를 발판삼아 헐리우드 영화 제작에 뛰어든다.  그리고 2년 후 "드니로"가 출연한, 한 이태리 감독의 미국 배경  모 영화의 제작을 담당한다. 그의 회사 "리젠시"사의 역사도 구구절절하며 걸작 영화들을 많이 배출해 냈다. 이 인물에 대해선 할 말은 많지만 이스라엘에 있을 때 "모사드"와 관계 있었다는 정도만... )

 

 

다시 얘기하는데 UA는 이 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다. (솔직히 얘기하면 처음엔 이 영화에 열성적인 사람은 로버트 드 니로한 명이었다.)

드 니로가 한창 몸을 만든 직후에 권투 장면들을 모두 초반에 LA 스튜디오에서 한꺼번에 촬영되었다. 9번의 시합장면이 나오는데 관객이 그나마 많아 보이는 경기장면은 3~4  뿐이다. 그 이유는 2~5주로 예정된 시합장면 촬영을 10주로 연장해서 찍었기 때문이다. 재 촬영시 엑스트라 인건비(?) 투입불가인 경우, 관객이 없는 것을 가리기 위해 채프만은 조명을 링 내부로 집중하게 만들어 링에서의 주인공의 고독(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한다.

(어찌되건 시작부터 일정과 예산이 오버되어 UA와 제작사가 이때부터 슬슬 킹(?)받기 시작한다.)


 

80년대에 만들어진 가장 유명한 흑백영화일 거라 생각되는 이 영화는 스콜세지가 테스트로 드니로의 훈련영상을 찍었던 8mm 촬영을 본 동료 감독인 마이클 포웰의 조언(40,50년대 실제 권투 글로브나 링이 80년대와 색상이 다르다는 점, 흑백으로 TV 중계), 무엇보다 적나라한 피 튀기는 권투씬([사이코]의 샤워씬 편집을 모방했다.)을 원했던 감독 입장에선 차라리 흑백으로 하는 게 낫겠다고 결심한 결과물이다. 그 덕분에 마지막 권투 씬에서 관객들을 피칠갑에 집중시키는 대신, “라모타의 모습을 종교적 회화로 승화시킨다.


 

영화의 독특한 특징이라면 굉장히 편집이 빠른 권투 씬들, “채프만스콜세지는 총 런닝타임 20분도 안되는 시합 장면들을 10주 동안 찍었다.

링 내외로 7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여 가장 적절한 구도를 찾으려 노력했다.

전부 다 그렇게 찍은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권투 장면은 초당 24프레임, 코너에서 쉴 때는 48프레임, 극단적인 슬로우 모션을 걸 땐 초당 96-120프레임으로, 아니면 그 한 씬 안에서도 프레임을 변환하면서 자유 자재로 그 상황에 맞추어 여러 가지 촬영법을 자유롭게 구사하였다.  핸드 헬드, 시점 샷, 오버헤드 샷, 스테디 캠, 수많은 짧은 숏과 섬광 같은 편집, 계속 터지는 후레쉬 소리(전구 값만 9만 달러를 썼다.)가 만들어낸 채프먼의 마스터 피스는 기술적인 면으로 볼 때에 비해 그의 이전과 이후에서 최고 작이라고 할 수 있다.


 

시합장면은 유심히 봐야 알아 챌 수 있는데 스콜세지는 초반엔 실제보다 커다란 링을 설치하여 아직 권투선수로서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시합의 링은 실제 경기장 보다 협소한 링으로 설정하였다. (궁지에 몰린 라모타가 도망갈 곳이 없어 보이도록 설정되었다.)

 

반면 시합 장면 외 흑백 배경의 화면들은 그 당시 40년대 배경에 힘입어 마치 헐리우드 고전영화처럼 촬영되었지만, 역시 시합외 장면들도 일반적인 상황, 한 씬 안에서도 프레임 속도를 조정해 느려지는 테크닉을 자주 선보이며, 이 영화의 독특한 느낌은 여기서 기인한다. (“스콜세지가 몇 달간 편집실에 틀어박혀 있었던 이유, 다른 시점의 카메라 촬영분을 넣었다가 뺐다가, 프레임 속도를 늘였다 줄였다 강박적으로 계속했다. 아마 시한이 없고, 시사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더라면 1년 넘게 했을 지도 모른다.)



 

첫 번째 권투시합이 끝난 후 난장판을 보면, 마치 고전 서부극의 패싸움 + 피아노 연주가 익숙한 것처럼 보일 만큼 고전영화의 향기가 물씬 나면서, 화면상의 주로 등장하는 두 등장 인물을 좌우에 놓고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은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구도를 카메라로 보여주지만,

라모타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 “드니로가 아무리 평범한 일상 생활의 대화를 하고 있다고 해도 관객들에겐 저 남자가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항상 안고 그의 말에 주시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 권투 영화와는 다르게 관객들이 권투시합에 자극이나 스릴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처럼 들어가는, 권투 시합 중간 중간에 들어간 마치 가정에서 하는 대화에서 오히려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동생인 조이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억지로 자신에게 주먹을 날리라고 해놓고, 그 다음 씬에서 연습을 핑계로 체육관에서 훔씬 두들겨 팬다. 아내가 상대선수가 잘 생겼다고 지나가면서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진 말에도 그는 상대방의 코를 부숴버린다. 같이 외출하면 다른 남자가 아내에게 관심있어 하는 걸 불안해 하고, 그걸 말리는 동생은 나중에 손 봐 준다며 연습핑계로 두들겨 팬다. 결국 동생에게 아내를 감시하라고 시켜놓고 나중엔 나 없을 때 둘이 한(?) 거 아니냐고 동생과 아내에게 의심을 숨기지 않는다. (후에 [카지노(1995)] 생각해 보면 굳이 틀린 것도 아니지만 뭐.. 아니 이 정도되면 감독이 의처증)  고장난 TV - 씨퀀스에선 보는 사람마저도 미쳐버릴 정도로 집요한 모습을 보여주는 드니로의 연기는 신인이었지만 그 유명하신 조 페시가 진짜 실제로 두려워하는 걸 관객이 알아차릴  정도로  대단하다.

 

 

 

고장난 TV 처럼 그의 가족간의 유대도 이제 끝났다.

 




두목인 토미와 듀오로 계속 나오는 안경 낀 찰리라는 캐릭터는 감독의 아버지인 찰스 스콜세지되시겠다. 사실 크레딧엔 없었지만 [택시 드라이버]에도 나왔고 그 후 꽤 많은 영화에 등장했다. “캐서린 스콜세지여사님은 이 영화에선 출연하지 않지만 사실 대부분의 스콜세지 and 스콜세지 친구 감독들 작품(카지노까지)에 까메오로 나오거나 편지, 목소리로 출연했다.

(시트콤 [빅뱅이론]에서 목소리만 출연하는 하워드엄마는 [코미디의 왕]의 오마쥬다)

 


 

비키와의 연애와 결혼 초기의 홈 무비는 아주 역설적이게도 유일하게 16mm 컬러로 촬영되었다. (그 이유는 라모타역시 홈 무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몸이 아팠던 스콜세지는 아버지에게 옥상 결혼식 장면을 일부러 아마추어틱 연출을 부탁했고, 그 외 다른 장면도 스탭에게 넘기고 특별한 연출은 하지 않았다.  “스콜세지는 옛날 필름 느낌을 내기 위해 채도를 낮추고 스크레치를 옷걸이로 일부러 냈다.

 

좋았던 시절, 즉 런닝타임 중 채 15분이 되지 않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가장 가까운 동생과 아내를 포함해서 모든 이에게 항상 공격적인 언행을 일삼는다. 결말 부분이 되어서야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한때 신부가 꿈이었던 스콜세지의 정신세계를 비추어 보여주는 이 영화는 라모타의 칠죄종(카톨릭에서 말하는 7개의 죄,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에 대한 악행의 자서전”(오대수씨가 감옥 벽에서 권투 연습 하던 건 어디서 왔을까?)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당시 중독되었었던 코카인에 의한 휴우증인 신경과민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미녀 중 한 사람이었던 이사벨라 롯셀리니과의 연애와 짧은 결혼 생활(1979~1983)에서 오는 불안감과 질투는 그의 무의식에 잠재된 가학성(몇몇 스콜세지 영화의 폭력성은 호러에 가깝다)과 죄의식을 일깨워 필름 위의 라모타에게 고스란히 전이되어 나타난다.

 

 

 

(10살 차이, 스콜세지는 3번 째 결혼, “롯셀리니는 초혼, 딱 봐도 키가 더 큰 어린 신부, 아직 본격적인 배우 데뷔 전이라 화장도 거의 안하고 선머슴처럼 보이지만, 이혼 후 랑콤사가 전속모델로 발탁하면서 미모가 확 드러난다. 누구 딸인데 그 유전자가 어디 갈까 싶다. 명색이 감독 마누라인데 제대로 된 역으로 출연하지 못하고, 이혼 후 85[백야]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

 

 


“You never got me down, Ray

그 유명한 장면, “스콜세지81년 인터뷰에서 그 장면은 명백히 종교의식이며, 상대방을 이용한 자신에 대한 처벌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위의 “You”슈가 레이가 아니라 라모타본인 자신이다.




스콜세지[현기증]([택시 드라이버] UHD 감상에도 언급했지만 그의 영화 기술의 아버지는 히치콕이다.)달리 줌”(링 안엔 트랙이 없으니 달리를 대신)을 사용하면서 슈가 레이가 다가가는 장면은 한 없이 느려지는 공포에 빠져든다.

그 순간 슈가 레이의 얼굴을 포함한 몸 전체가 어두워지면서, 그를 찾아온 악몽 혹은 악령으로 치환된다. “라모타는 그를 지금까지 그렇게 만들었던 그 자신의 모든 것,  질투, 망상,의심, 독불장군, 폭력성, 편집증, 의처증 등 자기 자신의 심연의 어둠과 마주한다. 결국 그는 그 동안 타인과 불화하며 그 자신과 싸워 왔음을 관객들은 인정하게 되며,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일부분은 속죄를 바라면서 예수처럼 십자가에 못 박히는 듯한 표정을 짓지만 그것 조차도 인정할 수 없는 라모타의 소리없는 절규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그는 끝까지 버텨낸다.    

 

 


 

결국 스콜세지가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모든 것을 다 잃고 3류 바 뒷방에서 허접한 코미디 대사나 연습하고 있던 모습에 마약에 빠져 죽을 뻔한 자신을 투영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인생은 원래 부조리하고 아이러니 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걸까?

 

 

 

그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스콜세지가 마지막을 각오하고 찍은 이 영화는 한 장면 한 장면이 헛으로 찍혀진 게 없다. 모든 미장센은 완벽히 통제되어 있으며, 카메라에 담기는 등장인물의 구도나 비례는 14세기 회화처럼 완벽한 형식미를 달성한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스콜세지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를 거치며 시작된 그의 주제가 이 영화에서 꽃 피우고, 90년대의 마피아 걸작 2(개인적으론 [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좋은 친구들], [카지노] 4편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이 이 영화의 일종의 동어반복이라는 점에서 [분노의 주먹]이 그의 필모 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마지막 요한 복음의 문구는 돌아가신 스승(뉴욕 영화과 교수)에 대한 애도 및 영화에서 일가를 이루었다는 자부심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낱 동물에 가까웠던 라모타의 이야기가 이제 인간에 가까워 졌다는 영적인 깨달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것은 앞서 말했던 이 영화의 그림자인 스콜세지자신 역시의 구원에 가까워 졌다는 뜻이기도 하며, 이 영화 이후 진정한 거장으로 거듭난다.

 

 

Speak the truth before God

We know this fellow is a sinner

Whether or not he is a sinner, I do not know,

the man replied.

All I know is this:

once I was blind and now I can see

 

John IX, 24-26

 

Remembering Haig P. Manoongian, Teacher.

May 23,1916-May 26,1980.

With Love and resolution, Marty.

 

 

하느님 앞에 진실로 말하라..

우리(바리새인)는 이 자(예수님)가 죄인 임을 안다.

그가 대답하길,

저는 그가 죄인인지 아닌지 알지 못 하지만

한 가지 아는 건,

저는 지금껏 장님이었으나 이제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요한 복음 924-26

 

헤이그 P. 마누지언선생님을 기억하며,

5.23 1916 - 5.26 1980

사랑과 결의를 담아, 마티.

 

 

 

 

That’s Entertainment.

 

13
Comments
2022-08-09 16:13:45

 리뷰 감사합니다.

배달오고 있는데 빨리 보고 싶네요

WR
2022-08-09 19:39:53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감상되시길

2022-08-09 16:53:58

이 영화를 비롯해서 요즘 해외에는 그 동안 안 나오던 4K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히트, 유주얼서스펙트, 트루로맨스 등등)ㅡ아직 영어가 짧아서 자막없이 잘 볼 엄두가 안 나 입맛만 다시고 있네요. 폭스라 글러 먹은 히트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는 한 두 개라도 좀 정발 됐으면 합니다.

WR
2022-08-09 19:41:42

좋은 영화들이 한글자막 4K로 나온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ㅎㅎ

2022-08-09 17:27:29

글 읽는 도중에 팔뚝에 소름이 돋은 건 꼭 머리위 에어컨이 풀가동을 한 이유만은 아니네요.
이런 리뷰를 기대하며 몇자라도 제가 끄적거리면 가지런한 제삿상을 흐트러뜨리는 일이 될까봐
꾹 참고 있었습니다.^^
이제껏 올리신 중 최고네요. 다음에 보게 될 때는 완전히 다른 영화로 읽힐 것 같습니다.
넘 잘 읽었습니다.^^


여담으로 하나만 여쭤봅니다.
동생한테 뺨을 들이대며 패라구 하는 시퀀스에서 거의 마지막 한 방을 맞는 순간에
직전 커트에서 눈텡이에 피칠이 되어있었는데 다음 커트에선 말끔해진 얼굴이 보였지요.
거슬리는 건 전혀 아니지만 애교루 넘어가는 건가 해서요. ㅎ

WR
2022-08-09 19:52:00

저는 그 장면에서 저렇게 주먹이 실제로 안 닿는 걸 대놓고 나와도 되는건지 생각중이었습니다. 마치 닥나라보는 듯했던.
집에서 로케이션한지라 적당한 카메라 위치선정이 안된 탓인듯 했습니다.

스콜세지가 형제들 씬에는 테이크를 많이 가져갔는지라 그중 제일 마음에 드는 걸 골라 썼을 겁니다. 그게 꼭 뒤에 찍은 테이크가 아닐 수도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죠.

제가 머라구 글 쓰실 때 전혀 구애 안받으셔도 됩니다.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8-10 01:26:32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싸이코 샤워씬에서 경동맥 뛰는 모습같은 건가 했네요.^^  

수 없이 많은 테이크를 가져가는 감독도 그걸 따라 가야 하는 배우도 참 극한직업이네요.  

 

구애를 받는다는 것보다 부끄러워 그러는 거지요. ㅎㅎㅎ 

링 크기가 달라 보이는 게 그런 의미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링 평수가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게 이상했거든요.^^ 

WR
Updated at 2022-08-10 09:29:37

어제 다시 그 장면만 봤더니 진짜 얼굴에 튀어있는 핏자국이 없어졌더군요.. ㅎㅎㅎ

몰랐을 리가 없긴 한데 그 만큼 그 테이크의 드니로 연기가 마음에 들었나 보네요..

링 평수는 저렇게 대충 적었지만 실제론 같은 경기 내(슈가레이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제 각각입니다. (아마 재 촬영하면서 미장센을 고려해서 그렇게 된 듯)

Updated at 2022-08-10 09:43:47

네, 그런가 봅니다. ㅎ
앞으로 숱하게 돌려볼 텐데 볼 때마다 님 글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2022-08-10 14:49:16

오랜만에 블게에서 엄청난 리뷰글을 읽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WR
2022-08-10 15:18:07

엄청나다는 건 과찬이시고요.. 그냥 가끔 몇 자씩 올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대신에 개인 감상(그래서 리뷰라고 이름을 붙이진 않고 있습니다.) 쓰는 거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나중에라도 관심있는 회원들에게 심심풀이라도 되면 다행이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8-10 22:33:14

 리뷰 고맙습니다......

WR
2022-08-11 07:52:3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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