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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한국 영화의 4K 블루레이 출시에 대한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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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17:48:34 (106.*.*.76)

매번 한국 영화중 작품성이나 흥행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개봉할때마다 블게에서 으래 해당 작품의 4K 블루레이 출시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물론 저도 발매되면 좋고, 당연히 발매시 구매하겠습니다만, 국내에서의 시장 상황이 4K 발매에 유리하게 돌아가질 않는게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정식발매된 한국영화의 4K 블루레이는 <독전>, <기생충>등 2작품이 끝입니다.

해외에서 발매된 판본을 모두 종합해도 <버닝>(독일), <올드보이>(독/영), <반도>(미국), <복수는 나의 것>(독), <친절한 금자씨>(독),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일본), <옥자>(미), <살인의 추억>(프랑스/발매예정), <공동경비구역 JSA>(프랑스/발매예정)을 추가한 11작품이 전부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의 연식이 좀 된 작품인 경우 영화 산업이 빈약했던 대한민국 특성상 판권이 공중에 붕 떠버려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클래식>, <괴물>(봉준호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쉬리>등)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이 사라지거나 손상되어 복원에 난항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영자원 출시 작품 대부분, <반칙왕>, <알포인트>, <실미도>등의 최근작 포함)

최근 출시작또한 DCP가 2K 마스터되거나, IMAX 포맷 상영등을 위해 4K 마스터되더라도 4K UHD 블루레이 발매에 필수적인 HDR 그레이딩등의 작업이 거의 되어있지 않은 상태인지라 추가적인 비용이 무조건적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1000장 팔기도 힘든게 국내 BD 시장 상황이라, 얼마 팔리지도 않을 4K 블루레이용 마스터를 제작하면 거의 무조건 적자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마스터로 OTT등에서 4K로 서비스한다고 해도 딱히 유의미한 비중으로 OTT에서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영화사 입장에선 의미 없는 지출입니다. (<독전> 4K 출시한 플레인사도 만만찮은 적자가 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BD발매조차 힘든게 국내 영화시장이다보니, 4K UHD보단 BD 발매로 좀 더 눈을 낮추어보셔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4K가 나오면 대박이고요 ㅎㅎ

봉준호 감독님처럼 명망있는 제작자분이 직접 4K를 추진하시거나, 이창동이나 박찬욱 감독님같이 해외에서 직접 마스터를 만들어서라도 앞다퉈 발매한만한 작품이 아닌 이상 한국 영화의 4K 발매는 힘든것이 참 아쉬운 현실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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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16 17:50:17

 슬프네요 ㅜㅜ

2022-08-16 17:50:52

4K 블루레이 정발은 거의 포기하더라도 제대로 된 4K  스트리밍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부 영화는 이미 4K 로 마스터링 되어 있지 않나 싶더군요. 

2022-08-16 17:54:54

제작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정이죠ㅠㅠ
성공해도 수익이 크지 않고 실패하면 적자가 크니 기피하는게 당연시 되는듯 합니다.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2022-08-16 17:56:44

4K 발매가 그리 힘드나요 암울합니다

2022-08-16 17:58:10

좋은 글 잘 읽고 추천 드리고갑니다
익명글이라 못볼뻔햇어요

한국영화는 4k는 커녕 블루레이 나온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08-16 18:12:24

4K안바랍니다 블루레이만 나와줘도 감사하죠 ㅠㅠ

Updated at 2022-08-16 18:31:31

마지막 글에서 봉준호 ( 전체 수정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잇어서 ) 의 옥자는 참 아쉽긴 합니다
4k 든 블루레이든 나오면 좋은데 이번에 옥자도 그래서 포기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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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6 18:30:56 (121.*.*.97)

누가 보면 무슨 봉준호 감독이 돈 욕심에 국내에 블루레이 출시 안 하고 미국 시장이 돈 된다고 판권을 크라이테리언한테 판 줄 알겠네요.^^;

 

옥자의 IP 소유권은 100% 넷플릭스에게 영구하게 있습니다. 애초에 제작사도 PLAN B라는 미국 제작사구요.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있죠) 

 

넷플릭스도 옥자의 판권을 크라이테리언에게 '팔아버린 것'이 아니라, 블루레이 제작 및 유통에 대한 대행을 크라이테리언에게 기간을 한정해서 맡긴 거죠. 크라이테리언이 옥자 블루레이 팔아서 수익을 내면 로열티를 넷플릭스한테 분배해줘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미국에 크라이테리언 블루레이로 나온 영화가 아이리쉬맨, 결혼 이야기 등이 있구요. 

 

덧) 봉준호 감독은 이른바 탑 티어 한국영화 감독 중 유일하게 본인이 제작사를 차려서 직접 제작에 나서지 않는 감독입니다. 기생충도 바른손이엔에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거구요. 오직 연출에만 집중하는 감독인 거죠.

2022-08-16 18:29:28

아 그렇군요 제대로 알지 못하고 괜히 글 을 오해하게 달앗네요. 그럼 결국엔 넷플 과 크라이 테리언의 한정 계약 때문인 건데
ㅎ 역시 잘못된 정보로 오해할 소지가 분명히 잇어보이는 글이네요 . 머리가 비면 고생하듯이 ㅎ 괜한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2022-08-16 18:31:27 (121.*.*.97)

오해할 수도 있는 건데 제가 좀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저도 적정히 수정했습니다.

2022-08-16 18:32:40

ㅎㅎ 아닙니다 제가 이상한글을 달아서 그런거죠 ㅎㅎ 제 글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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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18:27:34

다 맞는 얘기시고 논란의 여지도 없는 내용인데 왜 익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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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6 18:50:57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문제 아닙니까? ㅠ
코로나 사태나 여기 블루레이 사태?나 답은 이미 나와있는 건데요.
각 자 도 생... ㅠㅠ

물리 매체의 암울한 현실 여기 드나드는 분들이시면 대략 다 아시지 않나요?
각자 그냥 상황에 맞춰 대응하시면 되는 일 아닌가 싶네요.
즐거운 이야기도 반복되면 좀 지겨운 생각이 드는데 하물며 답정너 사항이 반복되면 좀 그렇지요.

그래도 아직까지 블루레이 돌리는 우리가 해피한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2022-08-16 18:56:30

국내영화 4k는 해외발매를 기다리는게 현실적이네요

2022-08-16 19:11:55

전 영화사가 한심 하다고 생각 했는데.
이런 아픔이 있네요.
극장을 못가면 제일먼저 생각나는게 블루레이 다음이 4k 더 욕심내면 ATMOS인데. 블루레이로 나오는 것도 정말 행운이네요.
그런데 국내용 블루레이는 다 비싸요.

2022-08-16 20:30:47

일본 블루레이에 비하면 국내는 많이 저렴하죠 ㅎㅎ

2022-08-16 20:38:22

그런가요.
우리나라도 잘사는 사람들이 블루레이를 많이 사줘야 하는데.
그리고 꼭 블루레이에만 들어있는 특별함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Updated at 2022-08-16 21:32:06

봉준호 감독영하는 블루레이라도 나오는데 박찬욱감독영화는 안나오네요 ㅠㅠ많이 아쉽네요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는 내주면서 금자씨 복수는나의것은 왜안나오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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