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못웃기면맞는다
ID/PW 찾기 회원가입

[감상기]  [감상기] 리벨리온; 일본판 이퀼리브리엄 블루레이 간단 감상

 
1
  1216
Updated at 2021-01-14 22:31:05
일전에 본 게시판에 언급했었던 [리벨리온], 즉 이퀼리브리엄의 일본판 블루레이에 대한 간단한 감상입니다.

1. 화질

본 작품의 스크린 샷은 과거 키큰넘 님께서 올려주신 관련 게시물을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D&minor=D4&master_id=157&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0&SearchCondition=1&SearchConditionTxt=%BA%EA%B8%AE%BF%F2&bbslist_id=1949395&page=1

일본판 이퀼리브리엄 블루레이는, 영화 원본 필름의 화면비 2.35:1을 그대로 살려 수록하고 있으며 상당히 멀끔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필름 그레인도 단정하게 정제되어 깔리는 느낌으로, 총평하면 상당히 보기좋은 느낌의 화면을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함께 가지고 있어 비교할 수 있었던 캐나다판 이퀼리브리엄 블루레이는, 원본의 양 사이드를 잘라서 구현한 16:9 풀화면으로 와이드 화면에 꽉 차는 장점이 있는반면 절대적인 화질면에선 아무래도 일본판에 비해 밀리는 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굳이 비교표현을 하면 캐나다판은 농도가 옅은 화면이라고 정의해야 할까요? 색감이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일본판이 보여주는 '집약적인 화질'보다는 좀 산만한 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음성

본 타이틀은 영어5.1 돌비트루HD 외에도 일본어 5.1돌비트루HD 음성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어느나라 말이건 더빙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타이틀도 일본어 음성으로 한 번 감상해 보았습니다.

가장 처음 느껴지는 것은 배경음과 일본어 음성간의 퀄리티 위화감인데, 아마도 원본의 음원 소스에 돌비 디지털 일본어 음성만 대사마다 살짝살짝 덧씌운 방식으로 보입니다. DVD시절 더빙을 활용한 듯 합니다만 자세한 제작 방식은 불명.
더빙 퀄리티는 음...연기력이 좀 부족한 듯. 그나마 주인공 프레스턴 역 성우분은 그럭저럭 선전한 것 같습니다만 듀폰트 평의회 대리(최종보스 아저씨)나 유쾌한 흑인 동료 브랜트는 그게 그러니까...듀폰트 역 성우분은 좀 책읽는 느낌이고 브랜트 역 성우분은 뭐라 형용할 수가 없는 데 아무튼 분위기가 희안하게 엇나가는 느낌.

물론 돌비트루HD 배경음의 절대적 퀄리티는 딱히 흠잡을 데 없습니다. 상당히 신경써서 마스터를 만들고 수록한 타이틀이란 점은 흔들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서플

본 블루레이는 서플이 나름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커트 위머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를 비롯해서, 일본내 광고영상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뭔가 일본 애니메이션 타이틀 블루레이 같기도 했네요.

그 외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작품내 총기에 대한 설명 텍스트와 건 카타 장면 모음. 특히 건 카타 장면 모음은 전문가 해설 텍스트를 곁들여서 챕터 셀렉트 형식으로 작품 내 건 카타 씬을 본편 연동으로 볼 수 있게(즉, 셀렉트 하면 본편의 해당 부분 영상이 재생)하고 있습니다. 총기 설명과 함께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나는 부분.

다만 불만이라면 최종보스전 영상만은 어쩐지 이 건 카타 장면 모음에서 빠져 있다는 것. 그 직전의 일본도 난무는 있는데 그걸 선택하면 딱 그 부분만 재생하고 끝나 버립니다. 즉, 최종보스전 영상은 본편의 챕터 셀렉트 메뉴에서 빨리 감기 같은 걸로 이동해서 봐야...왜 이 최고의 장면을 뺀 건지 도통 이해가 안 됩니다.


4. 기타

탑 메뉴의 PV화면이 주인공 프레스턴의 그야말로 멋진 건 카타 영상 + 분위기 고조 사운드로 치장한 지라 아주 신나고 유쾌한 분위기입니다. 캐나다판의 경우 이 탑 메뉴 화면에서 좀 비장스런 느낌이 드는 영상과 음악으로 편집해 놓았는데 그 결과 둘이 서로 느낌이 상당히 다르더군요.

다만 캐나다판의 탑 메뉴 화면은 이퀼리브리엄을 상징하는 십자 형태의 메뉴 셀렉트 배치라는 센스를 보여준 데 비해 일본판의 탑 메뉴 화면은 다소 평범한 가로 배열 형태. 본편 재생/음성과 자막/챕터 셀렉트/부가 영상.


전체적으로 한 10%쯤 불만스런 부분은 있으나, 본 작품을 좋아하고 아끼는 분께는 충분히 소장심을 자극할만한 타이틀이라고 총평하고 싶습니다. 좀 과장 보태면 크라이테리온 수준의 애정을 보여준 타이틀(^^) 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가격도 그만큼 골아프긴 합니다만 뭐...

하여간 만약 정발이 계획된다면 꼭 이 일본판 마스터로 나오길 바랍니다. 혹시 블랙바 화면이 싫더라도 절대로 미국판으로 담진 말아 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12
Comments
2011-07-23 17:39:56

그렇게 느끼셨다면 각자의 감상은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그분들이 일반적으로 그렇게 연기력없다고 일컬어지는 배우들은 아닙니다.
듀폰역의 야마지 카즈히로는 특히나 연기경력만 해도 한 35년 되고...
한국영화에서 송강호씨의 일본 더빙을 거의 전담하고 있기도 하죠.
윌렘 데포, 숀 펜, 알 파치노, 게리 올드만 등등 헐리웃 연기파들도 다수 담당하고 있고요.
일본과 공동판본인 국내 정발 블루레이에서도 가끔 접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왓치멘의 로어셰크역은 매우 인상적이었죠.

WR
2011-07-23 17:48:13

그렇군요. 듀폰트 역 성우분이 그런 분인 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다른 더빙도 들어 본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듀폰트 역은 성우분이 완전히 배역에 동감하고 연기하신 것 같지 않달까 그런 느낌입니다. 일본어의 감정 전달이나 뉘앙스가 다소 다른 점도 감안해야 겠고 제 개인적인 감상에 지나지 않기도 하지만 여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2011-07-23 17:41:3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발이 나오면 바로 살텐데 말이죠..정발 꼭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WR
2011-07-23 17:50:07

네, 저도 동감입니다.

2011-07-23 17:51:10

수고하셨습니다. ^^
글에서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듬뿍 뭍어나네요.

WR
2011-07-23 18:01:06

제가 베일 씨 팬이기도 하고, 원래 진득하게 몇 가지만 골라 패는(?) 성향이라.^^

2011-07-23 18:12:37

이퀼리브리엄...은 정말이지 나름 수작인데 말이지요.

WR
2011-07-23 20:48:15

소위 이 영화의 '코드' 같은 게 꽂히는 사람에겐 아주 강하게 어필하는 작품이지요.

2011-07-23 18:20:23

이 영화도 뜬금없이 발매해주면 좋겠네요^^

최상의 스펙으로^^

WR
2011-07-23 20:48:58

요즘 정발BD 시장에 뜬금포들이 이어지니 나름 기대해 볼 수 있을지도요. 하핫.

2011-07-23 18:48:23

디비디도 스펙트럼디비디에서출시했는데
아인스에서 발매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WR
2011-07-23 20:49:49

예...아인스가 요새 회사 사정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잘 털고 계속 좋은 작품 발매해 줬으면 좋겠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