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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감상기] 500일의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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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5 12:18:16

기발하고 잘 팔릴만한 카드 문안을 작성하는데 능숙한 톰(조셉 고든 래빗 분)은 유능한 카피 라이터인 동시에 인생을 바꿀 운명적 사랑을 믿는 순진한 청년입니다. 그런 그의 앞에 사장의 새로운 비서 썸머(주이 디샤넬 분)가 나타나고 톰은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500일의 썸머]는 어떻게 생각하면 흔한 연애담에 가벼운 코메디의 양념을 친 어디서나 볼 법한 영화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길지 않은 러닝 타임 - 지루해 하기엔 짧고,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할만큼 길지는 않은 - 동안 펼쳐지는 재기발랄한 화면과 이야기 구성, 그리고 분위기를 살리는 OST입니다. 물론 연애담의 중심축인 연인 남녀와 그 주변 인물들의 살아있는 연기도 그것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본 영화의 블루레이는 북미(캐나다 포함)에서 가장 먼저 나왔고 이후 영국(2010/1/18), 호주(2010/2/8), 브라질(2010/2/10), 독일(2010/3/19), 프랑스(2010/3/17 & 2010/11/4), 일본(2010/12/23)에서 발매 되었습니다만 아쉽게도 한글자막이 있는 판본은 없습니다. 아울러 본 게시물은 북미반을 기준으로 적습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듀얼 레이어(50G), 영상스펙 1080P24(AVC)/ 2.40:1/ 비트레이트 35.6Mbps~37.6Mbps (평균 36~37), 음성스펙 DTS-HD MA 5.1 영어(및 기타 언어 DD 5.1)/ 비트레이트 2.8~4.7Mbps(평균 3.0~3.2, 일부 BGM뮤직 삽입부 평균 4.1). 자막은 영어/스페인어.
 
 
2. 영상
 

본 블루레이의 영상 경향은 한마디로 보기 좋은 화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디지털 촬영을 활용한 영화는 아니지만 비교적 근년에 찍은(2009년) 영화인 관계로 그 티없는 깔끔함과는 다른 필름 영화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영화 내용만큼이나 소박하게 블루레이다운 느낌을 내는 화면이라고 표현하면 될런지?
 

다만 좀 다르게 말하면 블루레이임을 자랑할 수 있는 특별한 쨍함은 그다지 느끼기 어렵습니다. 컨트라스트 감, 디테일 표현 등 '화질'을 평가하기 위한 요소들 중 어떤 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발군의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근년 영화의 블루레이를 따져서 그렇다는 것이지, 블루레이 태동기에 발매된 몇몇 봐주기 어려운 수준의 그것들과 같은 수준이라거나 보기 민망한 수준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연스럽고 소박한 화면의 맛은 본 영화의 내용을 전개하고 표현하는데 모자람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색감 측면에서도 충분히 그러하며 이때문에 어떤 장소에 있더라도 배경과 인물이 과도하게 튀거나 현실과 유리되는 느낌이 나지않고 서로 상호를 녹아들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단점을 더 꼽자면 윤곽선이 군데군데 흐려지는 느낌이 난다는 것. 마스터링 실수인지, 원소스의 한계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점은 아쉽습니다. 높은 비트레이트 수치와 인위적인 손질은 그다지 가하지 않은 점은 칭찬해 주고 싶으나 이런 점에선 아쉬운 점은 분명 있습니다.

 

 

3. 음성


DTS-HD 멀티채널로 수록된 본 영화는 그러나, 꼭 멀티 채널이 필요했겠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특별히 채널 분리감과 리어 스피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사의 명료도는 나쁘지 않으며, 영화 중간중간에 흐르는 OST나 보컬 등은 충분히 괜찮은 수준의 퀄리티는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이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뭔가 아쉬움이 드는 구석이 있는 사운드 퀄리티. 물론, 영화의 내용상 이런 부분만 훌륭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어쩌면 스테레오 사운드라 해도 좀 더 퀄리티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영화의 맛이 더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테레오 사운드라도 영화내의 OST를 매우 좋은 음으로 구현해 주었던 [ONCE] 같은 타이틀을 떠올리면 특히 아쉬운 감이 듭니다.


4. 총평과 기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 영화는, 이 시대 젊은이답지만 또한 그렇지 않은 두 주인공 남녀를 섬세하고 따뜻한 시각으로 그리고 있기에 보고나면 마음 편안해지는 그런 종류의 영화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의 결말을, 아주 산뜻해서 특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반대의 결말 - 질척거리고 뒤가 찝찝하기 이를 데 없는 - 이 나왔다면 굳이 블루레이로 소장하고픈 마음은 들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이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므로 크게 참고하실 것은 아닙니다만.

20세기 폭스 타이틀이면서도 한글 자막 판본이 전무하기 때문에 국내에선 아무래도 정발 가능성이 희박한 것 같습니다만, DVD로라도 한번쯤 접해 보시길 권해드리는 영화입니다. 화질과 음질은 블루레이보다 답답하긴 하지만 드라마/러브 코메디 장르의 특성상 영어 문장의 내재된 의미나 단어의 쓰임에 따른 차이 같은 걸 생각하고 있다간 즐겁게 즐기기가 아무래도 힘듭니다.

(북미)BD 발매일: 2009년 12월 22일/ 러닝타임 95분/ 감독: 마크 웹/ 국내 개봉: 2010년 1월 21일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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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8-09 19:57:47

사진이 안보여요..엑박..

WR
2011-08-09 19:59:39

제 컴퓨터에서도, 글수정(및 미리보기)에선 보이는데 정작 수정완료를 하면 안 보이는군요. DP서버 탓인 것 같은데 일단 기다려 주시지요.

WR
2011-08-09 20:14:30

일단 게시물을 올린 뒤에, 수정을 하고 그냥 완료를 누르면 사진이 전부 올리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수정 할 때 마다 사진을 전부 다시 업로드 해야 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일단 다시 제대로 업로드 해 두었습니다.

2011-08-09 21:15:02

이영화 보고픈데 디지털케이블 콘텐츠로도 나오지 않은지라... 대여점서 봐야지 생각은 하는데 귀차니즘
ㅠㅡㅜ

언지쯤이나 보게될런지 !!ㅜ

2011-08-09 21:59:07

디비디로는 나왔는데 블루레이로는 왜 안 나오는 것인지 ㅜㅜ

2011-08-09 22:18:27

무조건 한번은 봐야하는 영화입니다 최고!

2011-08-09 22:35:18

이 영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인셉션 보고 조셉 고든 레빗의 연기가 좋아서 나중에 찾아서 봤는데,,, ^^

그래서,,, 국내판 발매도 안되고 해서... 저는 몇달전에 일본판으로 구입했네요.

2011-08-10 05:16:40

정말 재밌게 본영화인데 정발이 안되어서 너무나 슬픕니다. ㅠㅠ

2011-08-10 08:46:34

참 정갈합니다. ^^

2011-08-10 09:01:43

정발이 될 것 같긴 한데...
우디 알렌의 '애니 홀'을 연상시키는 센스만점의 연애백서!!!

2011-08-10 10:38:41

조셉 고든 레빗~!정발소식이 하루빨리 들렸으면 좋겠네요 ㅠㅠ

2011-08-11 19:52:00

마지막에 나오는 `가을`이 모든 걸 설명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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