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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감상기] NANA MIZUKI LIVE GRACE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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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4 22:28:42

 
 미즈키 나나 씨는 애니메이션 성우 겸 가수로, 재패니메이션 계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도 이름정도는 들어 보셨을만큼 이 계열에선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본래 엔카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었다가 기획사가 성우로 활동할 것을 제의하여 97년 모 PS2 게임 등장 캐릭터 성우로 데뷔한 이래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강철의 연금술사' 등에서 주조연급 캐릭터를 맡아 이름을 알렸는데, 원래 기획사에서도 가수로서 눈에 띄어 발탁한만큼 능력이 있었던 터라 음악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기와 실력 양쪽에서 인정받아 출시하는 앨범마다 매번 전문 가수들의 경연장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라이브 콘서트에서도 상당한 관중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어 재패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도 한번쯤 노래만 놓고도 들어볼만 합니다. 특히 본 블루레이는 2011년 1월 22/23일에 걸쳐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한 도쿄 뉴 시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담고 있는 관계로 꽤 유니크한 조합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44.5G, BD아이콘 없음
영상스펙 1080i60(AVC)/ 화면비 16:9
음성스펙 LPCM(16/48) 2.0ch & DTS-HD MA(16/48) 5.1ch & 오디오 코멘터리 DD 2.0(640k)

타이틀 삽입후 바로 본편이 재생되는 형식입니다. 이 상태에서도 팝업 메뉴에서 탑 메뉴와 완전히 동일한 메뉴 조작이 가능하고, 특히 팝업 메뉴가 사운드를 끊어 먹는다든지 하지 않고 부드럽고 빠릿하게 올라오는 편이라 신경을 쓴 느낌. 탑 메뉴는 항목 디자인과 구성은 팝업 메뉴와 동일한데 영상만 탑 메뉴 전용 영상과 음성을 띄워주는 형식입니다.

제품 외관은 초판특전 아웃케이스와 디지팩 형식의 BD케이스, 34p의 북클릿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클릿은 공연 화보와 수록곡 가사, 스태프 소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메뉴 해설

메뉴는 플레이/챕터/셋업/메이킹 of  라이브 그레이스/히바리 7days.

총 러닝타임 238분 중 본편인 요코하마 아레나 오케스트라 협연 라이브는 178분 가량. 서플 영상(메이킹 of  라이브 그레이스)이 22분 가량, 추가로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가진 히바리 7days 라이브 영상 38분 가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코멘터리는 미즈키 나나 씨와 본 공연의 디스크 타이틀화 제작 담당인 킹 레코드 소속 미시마 씨의 대화형식으로 진행되며 본편 178분 가량 살짝살짝 숨고르는 시간 정도를 제외하면 참 열심히도 담소를 나눕니다. 주로 미즈키 나나 씨가 공연 당시의 소회나 주안점 등을 언급하며 대화를 리드하는 형식.


3. 본편 감상
 
본 공연의 오케스트라 협연은 도쿄 뉴 시티 오케스트라 단입니다. 1990년 4월 설립되었고 홈페이지는 http://tnco.or.jp/.

악단 소개를 보면 평범한 클래식 공연 이외에도 TV음악 프로그램, 드라마BGM 수록, 일본내 혹은 해외 영화BGM이나 팝 가수 CD제작 등등에 참가하고 있으며 미즈키 나나 씨와 함께 한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은 이틀간 3만명이 모이는 성황이었다고 하는군요.

 
연주면에서, 오케스트라와 보컬 팝 가수의 조합은 어떨려는가 다소 불안감도 있었습니다만 감상한 바 아주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미즈키 나나 씨의 노래들은 대개 파워풀한 특색을 가진 것이 많습니다만 데뷔 초기나 간혹 발랄하거나 우아한 노래도 꽤 있는데, 오케스트라 편곡이 노래들과 미즈키 나나 씨의 보컬을 살려주는 방식을 취하면서도 노래가 없는 반주 부분에선 유려하고 풍성한 오케스트라 음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주고 있어서 어느 곡이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음악들로 승화시켰다는 기분입니다.

연주의 퀄리티나 팬들의 감상 예절도 괜찮았으며, 지휘자께서도 자칫하면 어색해 질 수 있는 오케스트라 x 팝 가수 조합에서 철저하게 '받쳐주되 분위기에도 적절히 편승하는' 센스가 있으셔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4. 음성 퀄리티 상세


DTS-HD 멀티채널과 LPCM 스테레오 양쪽 모두, 라이브 공연에서 필요한 수준의 음질은 갖췄다고 판단 됩니다. 파워풀한 보컬이 많은 편인 나나 씨 음성을 살리는 배려나 관중들의 에너지감, 공연장의 임장감이나 열기는 잘 전달되는 편.

단지 멀티채널 사운드의 음분리는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노래에서 센터 채널 사용이 거의 없습니다. 4.0ch를 듣는 기분. 따라서 오케스트라BGM + 나나 씨의 보컬이란 관점에서 한정하면 스테레오와 멀티 채널의 상이점이 없다시피 합니다. 오히려 스테레오PCM 쪽이 음장과 집중감 측면에선 반발쯤 앞서는 느낌.

센터에 집중적으로 보컬 음성을 넣고 오케스트라(및 코러스 음성)를 프론트에 분배 + 리어에 반사음 및 관중음성을 넣는 녹음 혹은 코딩시 분리의 배려가 필요한데...좀 찾아보니 미즈키 나나 씨 라이브 블루레이들이 대개 센터 채널을 잘 안 쓴다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BGM과 융화를 원해서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멀티 채널에서 센터 활용은 대단히 중요한만큼 이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센터가 비었어도 포위감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더 아쉬운 편.

전체적으로 스테레오 스피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배려를 한 점은 높이 사고 싶으나 블루레이 다운 멀티채널 배려가 낮은 것이 옥의 티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본 공연의 DVD는 멀티채널은 돌비 디지털 5.1 입니다만 스테레오는 블루레이와 동일한 16/48 PCM이라고 합니다.


5. 서플 영상 해설

'메이킹 of 라이브 그레이스'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습씬/ 오케 연습중 객석에서 나나 씨의 개인적인 리허설/ 본격적인 협주 리허설과 영상 촬영 컷, 실공연 중 무대 뒷모습, 종료후 등으로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타이틀의 예상 구매층의 성향을 감안해서인지 오케스트라 소개에 대한 배려는 좀 낮은 편이지만 그외의 다른 영상들은 재미있고 부족함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 스펙은 DD(640k) 2.0ch.

 
'히바리 7days' 는, 본 타이틀의 또하나의 재밋거리인데 이 영상은 올 2월말에 있었던, 엔카 가수이자 여배우로 유명했던 미소라 히바리 씨(89년 사망) 추모 공연 성격으로 열린 일주일 간의 라이브 중 미즈키 나나 씨의 라이브 당일 영상입니다. 사운드 스펙은 LPCM(16/48) 2.0ch.

히바리 씨의 히트곡을 나나 씨가 부르는 형식인데, 50년 발표작 東京キッド로 시작해서 총 6곡이고 마지막은 미즈키 나나 씨의 곡인 '深愛'로 마무리합니다. 본 영상 또한 이 영상만의 독립 챕터가 있어서 본편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곡마다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무대 규모가 요코하마 아레나와는 달리 폐쇄적인 소규모라 본편의 요코하마 아레나 라이브와는 또 다른 맛의 소소하고 아기자기 한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6. 총평
 
본편의 공연을 국내 가수로 굳이 빗대본다면...장윤정 씨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 비슷해질까요? 사실 두 분의 노래 분위기는 서로 다소 다릅니다만 젊은 트롯트계 여성가수라는 측면에서.
노래의 기교도 그렇고 목소리가 비음을 섞은 트롯트풍이라 어쩌면 나이 드신 분들도 익숙하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파워풀한 노래들은 그런 측면에선 좀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본 타이틀에 포함 된 '히바리 7days' 공연 같은 경우 그쪽에 관심 있으신 분께는 상당히 독특한 체험이실 것도 같네요.

일단 본 타이틀은 미즈키 나나 씨 노래에 관심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클래식 감은 약해서 클래식 하면 무조건 잔다! 고 하는 분도 노래에 집중하면 원곡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등 아주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론 노래와 반주 모두 뛰어났던 곡으론 '팬텀 마인드'를, 반주를 특히 꼽는다면 '심애'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원곡과 비교해서도 장점 쪽이 더 두드러졌던 유니크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돋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타이틀, 상당히 돈값 합니다. 정가는 4900엔이지만(아마존 할인가는 3593엔), 다른 나나 씨 라이브 타이틀 가격보단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특히 구성과 퀄리티가 만족스럽습니다. 용량도 튼실하게 채워넣었고 타이틀 내외적으로 정성이 느껴집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께선 환율 가라앉길 기다려서 하나쯤 장만하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일본)BD 발매일: 2011년 10월 5일/ 238분/ 수록 공연일시: 2011년 1월 23일/ 제작: 킹 레코드

PS: 유튜브의 본편 공연 관련 보도 영상을 첨부합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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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10-11 11:03:40

이거 10분 보고 집어넣었습니다.
무지 실망했습니다.얼굴하며 목소리하며 어쩜 이리도 빵점인지..ㅠㅠ
각자 취향이 다르지만..이건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리코사카이 , 자드 , 퍼픽 , elt 대선배들도 노래잘하는데 후배들이 이 모양이니 일본 가요 누가 책임지나요?
한류열품이라고해서 카라 소시가 책임지는 판이니...ㅠㅠ
일본!!일본!!일본!!

ㅠㅠ (추천했어요..^^)

2011-10-11 12:36:16

정성이 가득 담긴 게시물은 추천을 ㅎㅎ
미즈키 나나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음악이랄지, 성우연기한 작품들을 하나도 모르겠네요, 한번 보게되면, 빠지게 되겠죠? ^^

2011-10-11 14:12:28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투브 공연 샘플 같은거 링크 해주심 공연 느낌 팍팍 올것 같네요.
일본 뮤직 타이틀 호기심은 많은데 뭐가 있는지 몰라서 답답할때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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