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블루레이‧DVD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감상기]  [감상기] THE AQUARIUM 거대수조가 있는 수족관

 
7
  1839
Updated at 2021-01-14 22:25:04



이번에 감상하고 느낌을 적어보는 블루레이는 'THE AQUARIUM 巨大水槽のある水族館' 으로 파나소닉에서 제작하고 BMG 저팬에서 발매한 타이틀입니다. 오픈 케이스는 보시는대로 단촐하게 케이스 + 표지 + 청색조로 통일된 북클릿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정가는 4935엔(세포함). 다만 전 중고로 구해서 훨씬 저렴했습니다.

타이틀 내용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거대 수조를 가진 수족관 네 군데를 담은 영상과 내레이션+클래식BGM 으로 이루어진 타이틀로, 굳이 구분하면 다큐보다는 데모 타이틀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개관에 가까운 지식은 담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데모용 타이틀인 것만은 아닌데...자세한 것은 언제나처럼 디스크 스펙부터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싱글 레이어(25G), 전체용량 23.3G/본편용량 12.1G, BD아이콘 없음
영상스펙 1080i(MPEG2)/ 화면비 16:9/ 비트레이트 38.96Mbps
음성스펙 LPCM(16/48) 일본어 2.0ch/ 비트레이트 1.5Mbps, 자막 없음

스펙은 아주 평범합니다. 1080i에 영상코덱도 엠펙2, 16/48 PCM 2채널.


2. 재생 특징과 영상 특전

본 디스크는 플레이어 삽입 - 로딩후 자동재생이며 본편중 아무 조작을 하지 않으면 본편(39분) 재생후 자동으로 스탑 됩니다.

재생중 조작은, 탑메뉴가 없고 팝업 메뉴로만 가능하며 메뉴 구성은...
플레이옵션: 플레이All/ 챕터: 오키나와, 카사이, 이오월드, 스마, 엔딩
영상특전: 윈도우 디스플레이 모드/ 메이킹&데이타(각 수족관별 소개와 어류 소개)
사운드옵션: 내레이션ON - OFF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상특전중 윈도우 디스플레이 모드는, 이 모드를 재생중인 디스플레이가 흡사 수조처럼 보이게 하는 목적을 가진 영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본편의 영상중 수조내 전경만 보이는 영상만을 다이제스트로 뽑아 구성하고 있습니다. 총 14분 35초이지만 연속재생이 가능. BGM만 흐르며 이 영상에는 내레이션이 없습니다.

메이킹 & 데이타는 수족관 기본정보: 네 곳의 수족관 정경과 기본 정보 설명 영상 그리고 어종 데이터북: 등장 어류들의 일어명/영어명을 보여줍니다.


3. 영상 퀄리티



본 블루레이의 영상 퀄리티는 일단 레퍼런스 급의 굉장한 선명함을 보여주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마존 저팬의 유저 감상에는 화질은 최고!! 라는 등의 상찬이 적혀있지만 글쎄 제가 보기엔 뭐 평범합니다. 2007년 발매라는 걸 감안해야 할 듯. 당시 레퍼런스급 화질을 가진 BD 타이틀은 아직 수나 수준이 드높다 할 순 없었던만큼.

하이비젼 카메라(HDCAM SR수록) 촬영임을 내세우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과 선명감을 주는 화면은 확실히 아닙니다. 유명한 디스플레이 기기 제작업체 파나소닉이 제작한 영상이지만, 영상 촬영의 목적 자체가 디스플레이 성능 자랑용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수족관과 그 분위기 소개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전체적으로 디테일에 심각하게 신경을 쓰기보다는 광대한 스케일을 담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는 영상 퀄리티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HDTV 다큐물 수준은 나옵니다. 단지 '블루레이 타이틀'이란 단어에서 쉽게 연상되는 영상의 클리어리티나 샤프함에 집중하기 보다 어류의 유려한 움직임, 화면의 공간감을 편히 즐길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4. 음성 퀄리티



개인적으로 이 타이틀을 구입한 것은 중고라 가격이 저렴했다는 것 외에도 BGM으로 쓰인 클래식 음악에 더 관심이 있어서였습니다. 한마디로, 블루레이 뮤직 타이틀을 산다는 기분으로 구입했다고 해야할 듯.

먼저 데이터로 뜯어 본 음성 스펙은 대단히 평범했습니다만 스펙과는 별개로, 실제 들어보니 BGM의 녹음상태는 우수했습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소개 BGM으로 흐른 곡들중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3번과 1번(KV477, KV412+514)은 호른의 질감이 잘 살아나고 있으며 유일한 모차르트 외 BGM인 파헬벨의 캐논 역시 리듬감이 좋았습니다.

본 타이틀은 거대한 수조의 스케일을 주안점으로 담고있는 내용상 프로젝터를 통한 대화면 감상에서 진가가 발휘되는데, 수록된 BGM도 대화면과 짝을 이룰만큼의 무대감을 담고 있고 악기들의 음상과 입체감이 잘 살아나는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옥의 티라면 내레이션의 볼륨이 다소 크게 녹음되어 BGM과 잘 융화가 안 된다는 정도인데 내레이션 자체가 필요최소한 정도이며 OFF도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흠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재생은 다소 미비해도 음성 재생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플레이어에 최적화 된 타이틀인 듯.


5. 내용



본 타이틀은 서문에 적은대로 일본내, 아니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대 수조를 가진 네 곳의 수족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시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제인 '거대한 수조'만을 포인트로 잡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레이션은 학구적 다큐성이라기 보다 문학적 교양프로그램 같은 느낌이라 어류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 외에 학술적 접근을 하고있는 건 아닙니다. 본 타이틀은 어디까지나 영상과 음성을 통한 데모 타이틀과 같은 느낌이며 시간도 짧은 편(39분)입니다. 다만 구성과 화면 연출이 나름대로 잘 되어 있어서 수족관이나 어류에 어느정도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자막이 일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어 히어링이 불가능할 경우 그냥 OFF로 즐기는 걸 권장합니다.

본 타이틀에 소개되는 네 수족관의 사진(영상특전 수록 영상에서 촬영)과 간단한 소개를 적어 봅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좌상): 국영 오키나와 기념공원 해양박람회지구내에 있습니다. '츄라우미'란 오키나와 사투리로 '기품있고 아름다운 바다(淸らしい海)라는 의미. 영상에 소개된 곳은 '쿠로시오의 바다' 수조이며 길이 35m x 폭 27m, 깊이 10m, 수량 7500톤. 이 거대 수조 외에도 매너티 관, 바다거북관, 돌고래 사육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1800엔(어른).

카사이 임해 수족원(우상): 입장료 700엔(어른). 도쿄 에도가와구에 있으며 한국어 소개 페이지는...
http://www.tokyo-zoo.net/korean/kasai/index.html#visitor
http://www.tokyo-zoo.net/korean/pdf/map_kasai_korean.pdf (한국어 안내도)
영상에서 소개된 곳은 '대양의 항해자'관으로 도넛형 대형 수조에서 헤엄치는 참치를 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오월드 카고시마 수족관(좌하): 가고시마현 혼코신마치 소재. 입장료 1500엔(어른). 영상에서 소개된 곳은, 가고시마 근해 쿠로시오 해를 재현한 '쿠로시오 대수조'로 어종은 처음에 나온 오키나와 츄라우미와 유사합니다. 터널을 지나면 펼쳐지는 거대 수조가 매력적인 곳이라 하네요. 물론 이외에도 여러 볼거리가 있습니다.

스마 해변 수족원(우하): 고베시 스마구 스마해변공원내에 있습니다. 1957년 개원하여 87년 구 시설에서 현재 건물시설로 이전, 재개원 했다 합니다. 일본 3위의 연간 입장기록을 가진 곳(87년 240만명, 2위는 90년 카사이 임해 수족원의 355만명이며 1위는 91년 오사카 해유관이 기록한 450만명)이며, 영상에 소개된 '파도 대수조'는 수량 1200톤이며 세계최초의 인공파도 설비를 갖추어, 보다 자연상태에 가까운 환경을 재현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입장료 1300엔(어른).


6. 총평



본 타이틀이 담고 있는 바는, 냉정하게 평가하면 수족관이나 어류의 광팬이 아니라면 정가 4935엔(세포함)을 지불하기엔 다소 아깝다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아마존 저팬 할인가도 3933엔이라 디스크 가격만 따져도 대략 5.5만원선이고.

저 같은 경우엔 싸게 중고로 구입 + BGM이 마음에 들었음 + 수족관도 다소 좋아함 이라는 3박자가 갖춰져서 나름대로 제 타이틀 수납랙 한 칸을 비워줄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만 확실히 다른 분들께도 권하기는 좀 뭣하긴 합니다. 친구중에 수족관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어쨋든 일요일 오후의 한가함을 타고 어머니와 함께 시청했는데 다 보고나니 저나 어머니나 여기 소개된 수족관들을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은 드는 바, 본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는 타이틀입니다. 러닝타임 대비 가격도 일본의 평균적인 애니메이션 타이틀 가격을 생각하면 뭐...
일본은 외화도 그렇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한 여러가지 블루레이 타이틀이 로컬라이징 & 자체제작 되어 나오는 건 좋지만, 그대신 디스크 타이틀 평균가는 일본 사람들에게도 좀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편 이 블루레이는 The Aquarium 시리즈 2탄으로, 1탄은 [THE AQUARIUM 애틀랜타 죠지아 수족관]이라고 합니다.

(일본)BD 발매일: 2007년 9월 26일/ 본편 39분+특전 22분/ 제작: 파나소닉/ 발매: BMG 저팬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12
Comments
2012-04-15 19:41:58

3살된 우리아들이 물고기만 보면 껌뻑 죽는데 장터 나오면 저도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WR
2012-04-15 20:50:07

오, 그렇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입수하시길^^

2012-04-15 19:50:14

앗 츄라우미네요^^ 신혼여행을 갔던곳이라 영원한 추억이 깃든곳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담달에 일본 들어가는데 집어와야겠네요.
아 참고로, 이번 여수엑스포에 괜찮은 수족관이 설치됐어요. 놀러오셔도 좋을듯합니다^^

WR
2012-04-15 20:50:51

아, 그러셨군요. 저도 한 번 가고 싶은데 일본 갈 일이 생겨도 오키나와는 갈 일이 안 생기니...헛헛;

여수에도 좋은 수족관이 생겼다니 확실히 가 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2-04-15 19:50:34

오웅 저도 이런 타이틀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유성떨어지는 은하수나 우주 또는 아쿠아리움/바다 같은..
틀어놓고 감상에 젖을 수 있는 무드조성용 타이틀을 많이 알아봤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Bluscene Compendium 같은 타이틀도 이베이에서 주문해봤었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실망스럽더군요.




일본쪽에 mockmoon 이라는 영상촬영전문가가 있는데..

이분이 찍은 밤하늘 모음만 블루레이로 출시해도 저는 100만원 이상 주고도 사겠더군요;
프레임자체가 고화질 사진이므로.. 블루레이가 아니라 4k영상도 만들 수 있을거 같은데..
왜 타이틀을 안내는지.. ㅠ0ㅠ

http://www.youtube.com/user/mockmoon2000
관심있는 분은 감상해보세요~

WR
2012-04-15 20:55:55

괜찮네요. 확실히 BD로 나오면 구입할만 하겠습니다.

하지만 소스가 있어도 타이틀로 제작되려면 여러가지 관문이 있으니만큼, 그쪽 동네에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요.

2012-04-16 08:33:31

좋은 타이틀 소개 감사합니다.^^

WR
2012-04-16 09:00:08

예, 기회되시면 한 번 접해보실만 합니다.^^

2012-04-16 09:17:27

스펙은 별로 안좋아보이는데도 화질이나 음질은 기대이상인가 보군요...
괜찮은 해양다큐 하나 소개해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WR
2012-04-16 09:28:54

가재미 눈을 뜨고 따지자면 음질 쪽이 좀 더 평가할만 했습니다.^^

2012-04-16 15:40:53

와우 이런 타이틀이 있었군요 발매일도 꽤 지났는데 정말 대발견을 하셨네요~
저도 여유될 때 한번 질러보겠습니다~

WR
2012-04-16 17:26:12

예, 저도 별 기대는 안 하고 집어 왔는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하핫.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