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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추억의 외화 (15) - 두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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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3 08:42:50

1978년부터 1982년까지 82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두얼굴의 사나이' (The Incredible Hulk) 입니다. 

 

https://youtu.be/XFdWBC9vbHg

 

감마선을 연구하던 '데이빗 배너'박사 (빌 빅스비)는 사고로 인해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녹색의 괴물 '헐크'(루 페리그노)로 변하게 됩니다.

 '데이빗'은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방랑자 처럼 돌아다니며 '헐크'를 자신의 몸에서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엮이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집니다.

 

https://youtu.be/oY5vxacjDgE

 

한편 첫 사고를 목격한 '잭 맥기'기자(잭 콜빈)는 '데이빗'의 뒤를 따라 다니며 괴물을 기사화 하고 그 원흉인 '데이빗'을 없애려고 합니다.

 

마블의 만화를 '케네스 존슨'(Kenneth Johnson)이 TV시리즈로 옮긴 이 작품은 '레미제라블'의 '장발장'과 '자베르'경감의 구도로 이야기 틀을 잡아서 방송 되었습니다.

도망자 신세가 된 '데이빗'이 '장발장', 그를 뒤쫓는 '잭 맥기'기자가 '자베르'경감인 셈이죠.

TV드라마 '도망자'(The Fugitive)와도 유사한 이야기 구조로, 매주 방송되는 드라마로서는 매력적인 진행입니다.

 

https://youtu.be/LeJ1DoX17HQ

 

'케네스 존슨'은 우리에겐 '600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에일리언 네이션', 'V'등의 제작자 겸 작가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케네스 존슨'은 주인공이 화가 나면 변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헐크'의 색을 녹색이 아니라 붉은색으로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헐크'의 원작자인 '스탠리'가 극구 반대를 해서 만화와 같은 녹색의 괴물로 방송이 될 수 있었습니다. 

국내방영 당시 흑백TV로 방송 되어서 녹색 괴물이란 점은 알기 힘들었지만,

이후 토요명화에서 TV영화로 만들어진 '헐크'가 방송 되면서 녹색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케네스 존슨'은 '600만불의 사나이'에서 스핀오프로 '소머즈'가 나왔듯, '두얼굴의 사나이'에서 '데이빗'의 사촌여동생이 '데이빗'의 피를 수혈 받고 여자헐크가 되는 스핀오프도 계획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무산되고 대신 마블에서 '쉬헐크'가 나오는 발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의 이름도 만화 원작에선 '브루스 배너' 였으나, 당시 제작진에선 이 이름이 게이 이름 같다고 해서 '데이빗'으로 수정하여 TV시리즈에선 '데이빗 브루스 배너'가 되었다고 합니다.

(TV시리즈에 대한 존중으로 '이안'감독의 영화 '헐크'(Hulk)에선 주인공 '브루스 배너'의 아버지 이름을 '데이빗 배너'로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헐크'를 연기한 '루 페리그노'입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함께 그 당시 근육계의 양대 산맥이셨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펌핑 아이언'(Pumping Iron)은 이 둘에 대한 재미난 다큐멘터리입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도 '헐크' 후보 였으나, '루 페리그노'가 키가 더 커서 '루 페리그노'가 '헐크'에 낙점 되었다고 합니다.

 

'이안'감독의 '헐크'를 보시면 '스탠 리'와 함께 경비원으로 카메오 출연 하기도 했습니다.

'어벤저스'에선 '헐크'의 목소리를 맡으셨다고 하네요.

 

사실 '두얼굴의 사나이' 첫회에서 '헐크'는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악당 '죠스'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셨던 '리처드 킬'(Richard Kiel)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근육면에서 아쉬움을 느낀 제작진은 '루 페리그노'를 다시 케스팅해서 '헐크'부분만 다시 촬영했다고 합니다.

 

첫회를 보면 '리차드 킬'의 '헐크' 장면이 남아 있는데 위 사진이 그것입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데이빗'은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고, 그들의 어려운 사건에 휘말려 곤경에 처하게 되고, 그때마다 옷이 찢어지며 '헐크'로 변해서 악당들을 무찌릅니다.

그리고는 빨랫줄에 걸린 옷을 훔쳐입고 황급히 마을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쓸쓸한 정서 속에서도, '헐크'로 변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통쾌함이 이 드라마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https://youtu.be/rccD1EWenio

   

일반적인 악당들 외에도 특이한 악당도 있었습니다.

감마선을 연구한 또 다른 과학자가 있었는데 그 역시 '헐크'로 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헐크 끼리의 대결이 있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할아버지 헐크로 변신해서 실망했었던 기억이 드네요.

지금보니 키는 더 컸었네요. 

 

https://youtu.be/fgjQHDr8Flk

 

 TV영화로 만들어졌을때는 '토르'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https://youtu.be/IgPjoJGU2V8

 

 데어데블과 같이 나오기도 했었네요.

('독수리특공작전'(Street Hawk)의 '렉스 스미스'가 '데어데블'을 연기했었네요.)

 

https://youtu.be/jgLXmGI6FbY

 

TV시리즈로 만들어졌던 '스파이더맨'과 같이 활약하는 작품도 만들어질뻔 했으나 그건 무산 되었다고 합니다. 

  

 '헐크'의 능력치는 TV제작임을 감안해서 줄어들었지만 그만의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데이빗'이 '헐크'로 변할때 옷이 찢어지는 장면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흥분거리 였습니다.

'케네스 존슨'은 '데이빗'이 치료방법을 찾아서 '헐크'를 없애는 것으로 이야기를 종결 시키고 싶었다고 하지만 그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vZS_ap26FM

 

https://youtu.be/bVTi4tRw47A 

 

https://youtu.be/o-In13bZbAQ

 

https://youtu.be/GNxdE3m-Nw8

 

- 사용된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 권리는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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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22 21:55:08

헐크를 자꾸 녹색괴물이라 하는데 흑백TV로 보던 시절이라...
그리고 지금 마블 무비 헐크에 비하면 아담한 헐크..
이건 진짜 많이 생각나는 미드입니다.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WR
2016-09-22 22:58:35

TV시리즈로 헐크를 접한 분들은 방방 뛰어 다니는 이안 감독의 영화판 헐크에 적응을 못하셨었죠.
전 어릴적 오프닝에 나오는 감마선 기계랑 번개가 너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2016-09-23 09:24:23

인생의 드라마...헐크~! 극장에서 재현된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지...

WR
2016-09-24 09:13:18

저도 영화보고 나오는데 저 멀리서 헐크가 뛰어 다닐거 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6-09-30 14:56:47

 헐크의 마지막은 어떻게 종결되었을까요?

빌 빅스비씨는 암으로 돌아가신것으로 알고있습니다. 

WR
2016-09-30 23:31:10

빌 빅스비씨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시리즈가 계속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좋은 배우 셨는데 암으로 그렇게 떠나셔서 안타깝습니다.

2016-10-01 08:22:15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TV시리즈 헐크가 재미있었습니다.

당시 흑백방송이라 헐크가 어떤 색인지 몰랐는데 전자박람회에서 컬러TV전시해 놓은 부스에서 헐크를 틀어줘서 컬러로 녹색인간이라는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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