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 제생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
지난 일요일 점심 때 가족 모임이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밥을 잘 먹고 집에와서 좀 빈둥거리다가 저녁 8시부터 속이 아프기 시작하는데, 어후...
몇 달 전에도 그랬는데, 위가 엄청 부어서 위가 거의 제 기능을 못 했던 거였는데, 응급실에서 딱히 해주는 것도 없었거든요.
응급실에서 준 진통제로 버틴 후에 늘상 가는 한의원 가서 침도 맞고 약먹고 속이 편해졌던 경험이 있어서, 그 때 응급실에서 준 진통제 먹고 버티는데... 밤새 잠 한 숨도 못 잤어요. 진통제도 안 듣고요.
아침 일찍 한의원갔더니 위가 엄청 부었대요. 손 따고, 침 맞고 했더니 위가 순식간에 편안...
그리고, 집에 왔는데도 오른쪽 옆구리 근처로 숨쉴때 마다 통증이 있어요.
다음날 또 한의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이건 신장 결석 같은 거 아닐까 의심이 된다며 동네 내과를 가서 검사를 받아보길 추천하시더군요.
바로 집근처 내과에 가서 여차저차 설명을 하고 진료를 받는데, 내과 선생님은 위치 상으론 간인데.. 하시면서 검사를 해보자 하셔서 피검사, 소변 검사, 엑스레이를 찍었어요. 엑스레이로는 통증 부위가 좀 부어 있는 것 같다.. 정도로만 판단하셨어요.
다음 날도 종일 숨 쉬면 아파서 끙끙하는데... 오후 5시 넘어 내과에서 결과 전화가 왔는데, 혈뇨가 조금 있고, 염증 수치가 엄청 높다네요. 제생병원 정도 비뇨기과 정도로 가보는 게 좋겠다 조언.
바로 제생병원 비뇨기과에 외래 예약을 하고 아침에 가서 설명하고 검사 몇 가지...
검사 결과, 신장 쪽은 괜찮은데 CT에서 담낭 결석이 보이는 듯하고, 담낭이 엄청 부었다.
소화기 내과로 바로 이전시켜 준대서 소화기 내과로 이전...
소화기 내과에서 또 몇가지 검사하는데, 일단 입원 후에 검사를 진행하자.
그래서 입원! 이게 목요일 오후
추가 검사를 했더니, 작은 결석들이 담낭 내에서 보인다고 하고,
엄청 부었대요. 바로 외과에 수술 의뢰를 했다네요.
내과랑 외과가 한참동안 의견을 주고 받았나봐요.
그러면서, 저는 처음으로 병원 생활 시작... 치질 수술한다고 하루 입원했던 건 제외...
붓기를 줄이기 위해 뭔가를 주사했는지 숨쉴 때 아픈 정도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던 금요일에
수술을 집도할 외과 의사 선생이 오시더니, "안 아파 보인다. 수치만으로 보면 지금 엄청 아플 텐데..."
여차저차... 다음 주 화요일 오후에 수술 일정 잡혔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주말에 병실에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4인실인데, 창가라 좀 숨통이 트이고요...
(아래 사진은 병실이 있는 층 끝쪽에서 바라본 탄천가...)
집에서 잡다한 소품들 들과 와서 편하게 누워서 영화 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ㅋㅋ
잘 나아서 뵈요!
글쓰기 |
쾌차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