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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베트남 다낭 호이안 다녀왔습니다.(part 2 먹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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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6:06:09

집사람이랑 딸아이 둘이서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더군요. 유투브 짱!

 

빼곡하게 적어둔 정보의 80%는 먹거리... ㅋㅋ 볼거리는 그닥인게 맞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먹거리도 먼저 다녀온 같은 동남아 태국 방콕에 비하면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다양함과 맛으로 태국이 압승! 발전하는게 눈에 보이지만 아직 유통망이 미비한 듯 보였고 (편의점이 없습니다. 딸아이가 가장 실망함) 음식 종류도 며칠 돌아다녀 보니 비슷비슷합니다. 식당도 골목마다 있었지만 특징이 별로 없고 죄다 쌀국수...(고기 새우 게 물고기 ) 구정연휴 끝에 간 터라 문닫은 식당도 많아서 미리 점 찍어둔 식당 문앞에서 발걸음 여러번 돌렸습니다.  특색있는게 골목마다 식당이 있는데 낮에는 그냥 평범한 가정집인데 아침이면 쌀국수와 같은 아침 먹거리 파는 가게로 변신을 하더군요. 숙소 옆에는 미용실이었는데 아침에는 쌀국수를 파는 하이브리드 점포(?)였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신나게 먹고온 우리 가족들은 볼거리 보다 먹거리에 중심을 두고 여행을 시작했는데 기대만큼 만족 스럽진 않았네요.

 

구글지도 링크 해두었으니 궁금하시면 클릭해보세요.

 

첫날 호이안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푸짐하게 먹었던 식당 베일웰.. 넴너억이던가? 1인당 6,000원 정도

나무 꼬지에 있는 고기 구운걸 야채랑 함께 라이스페이퍼 싸서 소스 찍어 먹었습니다. 맛있었고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https://goo.gl/maps/5U5dq2y3spAgKVEx7

 

베트남에 왔는데 반미를 안먹을 수 있나 하고 길거리표 반미 먹어봅니다. 여행기간 내내 여러번 먹었는데 가게마다 맛이 다 다르더군요. 맛은 그냥 SoSo

 빵이 맛있습니다. 쌀가루가 든 바게트라 그런지 겉바속촉...

 

둘째날 다낭시내 여행 중 점심으로 가려한 식당이 연휴로 문을 닫아 할 수없이 주변 식당에 들러 시킨 음식들입니다. 마눌님의 언제나 넘버원 초이스 모닝글로리 볶음을 반찬 삼아 볶음밥이랑 짜조.. 볶음 국수는 안나왔네요 . 아직.... 볶음밥 먹으면서... 아... 태국이랑 홍콩에서 먹었던 그 맛.. 그리웠습니다.

 https://goo.gl/maps/7keThzqkxqYYxoy67

 

그렇게 먹고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딸아이가 그랩으로 음식배달도 된다고 해서 주문합니다. (골목 골목 찾아오는게 신기...)

 

 큼직한 닭다리.. 동남아 닭은 떡대가 ㅎㄷㄷ

 

동남아 국가 답게 아침은 사먹는 문화라 아침이면 동네 방네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에어비앤비 잡은 이유 중 하나 현지인들 아침 식사를 즐겨 보자 였고 밤에 잠들기 전 알아둔 곳으로 향합니다.

베트남이 고기가 비교적 저렴한지 푸짐하게 아침부터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갔는데... 워매... 사람이 사람이... 가게 건너편 보도에도 간이 테이블이 좌악 깔리고 인기 맛집이구나 하고 기대하고 네명입니다 하고 손가락을 쫘악 펴니 ... 좀 당황한듯 보이더니 따라 오라 하더군요. 가게 옆...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에 테이블을 펼쳐줍니다. 그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요리를 턱턱턱

 

지글지글 스테이크 용 철판에 고기 덩어리 하나 큼지막한 고기 완자 하나 그리고 계란 후라이 줍니다. 그러면 같이 나온 빵과 함께 촵촵촵~~ 맛.... 강추입니다.

증거사진.jpg

 아마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데 돈을 지불할때 좀 기분이 상했습니다. 다 먹고 계산  하려고 얼마입니까? 하니 종업원이 손가락으로 테이블에 125,000동 이라는 숫자를 쓱쓱 그리더군요. (1인당 약 1.5천원정도. 와 싸다) 하지만 마눌님이 계산하러 가니 280,000동(1인당 3.5천원)을 불렀다고 그냥 주고 왔습니다. 베트남 현지 식당이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운다 하는 말이 있었는데 .... 단순한 계산 실수 였는지 바가지인지... (리뷰를 보니 1인당 6만동 (3천원)이라 하네요. )

 https://goo.gl/maps/x8fms9LP5UknfXMs5

 

3일날 저녁 좀 럭셔리 하게 먹자 싶어 베트남 전통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마담란이란 곳인데 베트남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다 모아서 제공하는듯 메뉴판에 음식종류가 무지 많았습니다. 이것 저것 다 시켜 먹으니 720,000동 (3.6만원정도)

 아래 사진 가운데 소스는 .... 왠만한 향신료든 음식은 먹었는데 저건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무지 짜고 비린내가 올라오는데....

 열심히 잘 먹는 가족.jpg

 https://goo.gl/maps/8LcpVDbyyZsHt2D29

 

마지막날 아침은 뭘 먹지 고민하다 쌀국수 제대로 안먹었다 하고 들어간 로컬 국수집입니다.

 저 저돌적 숟가락질.... 어딜가나 비슷한 국수 국물 야채 빵 셋팅입니다. 저기서 모기 테러 왕창 당한 민후... 종아리에 모기가 회식을 .... 여긴 어딘지 기억이 안나네요. 정말 아침에 산책하다가 불쑥 들어간 식당이라..

 

오랜 식민지 그리고 전쟁... 어려운 시기를 거친 국가라 그런지 식문화 자체는 소박하고 화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로컬식당들은  큰 차이 없어보이고 깔끔해 보이고 좀 비싸보이는 식당은 죄다 외국풍 음식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나라 답게 여기저기 쌀국수 집만큼 많은 커피집은 인상적이더군요. 나즈막한 테이블에 커피 한잔 시켜놓고 거리 구경하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 커피도 자주 사마셨는데 맛은 그닥...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베트남.. 1년 지나고 가면 또 얼마나 바뀌어 있을지 궁금해지는 그런 나라였던것 같습니다.

 

 

님의 서명
항상 여행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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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5 16:14:52

다양한 먹거리 잘 봤습니다.
얼마전 EBS를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트남에서 식당 많이 차리고 계시다 하더군요.
하지만 한국사람 끼리 경쟁이 붙어서 임대료만 껑충 뛰어버렸다고...

2020-03-26 01:55:42

음식들 맛나게 보이네요. 부럽습니다ㅎㅎ여행중 건강 잘 챙기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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