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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제주에서 이까브리... 어느새 2만 km 가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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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00:36:58

제주에서 오픈카...컨버터블의 로망에 빠져 다소 무라해서 지르고는

차를 받았을 때, 그리고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의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주행거리가 2만 km 를 넘었습니다...

며칠 전 다시 윈터타이어로 갈아끼우고.... 고급유 파는 곳이 없어 일반유 넣으면서 살살 다니고 있네요...

이젠 추워지고 해도 빨리 져 출퇴근길에 뚜껑열기는 좀 어려워졌지만

토요일이나 주말 낮에 히터 켜고 뚜껑열면 노천탕 들어와있는 느낌입니다... ^^

컨버터블의 진짜 매력은 겨울에 여는 거라고 하네요... ^^;

(오히려 미세먼지가 뚜껑여는 걸 방해하는 주범입니다... 제주에도 제법 날아온다는...)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1만 km 주행기도 올린 적 있는데...

2만 km 까지 타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차가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벤츠 6기통 감성 그대로입니다.. 제 차는 좀 구형 엔진이긴 하지만...

보험료는 스포츠카이지만(;;) 차는 편안하디 편안한 세단 그 자체라는...

(물론 밟으면 잘 달려줍니다... 일반 세단이랑 세팅이 좀 다른지 운전재미가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벤츠 평가와도 좀 맞지 않는 느낌...)

벤틀리나 S클래스같이 초럭셔리는 아니지만... 나름 내부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고...

(소재가 아주 고급진 건 아닌데... 디자인도 그렇고 적재적소에 활용을 잘 했어요...

오랜 노하우의 산물인 듯...)

제가 꽤 중요시여기는 카오디오가 꽤 괜찮아요...

마이바흐에 들어가는 3D 부메스터가 아닌 이상 벤츠의 부메스터 오디오 옵션은 그렇게 최고다라는

평가는 못받는다고 하는데... 제가 막귀인지 몰라도 들으면 들을수록 편안하고 좋습니다...

(귀 에이징 때문이겠지요....;;)

와이프도 자기가 모는 볼보 XC60 의 B&W 카오디오보다 이 녀석의 부메스터가 더 좋게 들리다고

하네요... (물론 볼륨을 올리고 제대로 비교해보면 B&W 가 더 좋긴 합니다...)

 

어쨌든 차가 적당히 고급스럽고 너무 편하고 그러면서 성능도 괜찮은데 필요할 땐 뚜껑까지 열려버리니

지금 시점에서 다른 차가 생각이 안날 정도입니다...

원래 계획은 5년정도 적당히 타고 박스터나 911 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제 운전 성향에 비춰보면 오히려 포르쉐로 못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또 타보면 역시 포르쉐일까요? ^^; 일부러 안타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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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2-11 01:33:35

5년쯤 후에 제차를 바꿔야하는데 항상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는 차입니다. 이제 40후반으로 가니 차바꿀때면 50이 넘는데 컨버터블이 맞나 싶기도하고.. 더 늙기전에 한번 뚜껑열리는 차는 타 봐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맨날 고민 중이네요.. 뭐 지금은 때 이른 고민이지만요^^

WR
2019-12-11 15:07:21

백발을 휘날리며 컨버터블 타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아주 멋있어 보이더군요.

요즘엔 장기렌트 상품도 늘었으니 오픈카 타보시는데 부담이 더 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1
Updated at 2019-12-11 01:47:09

벤츠를 보면 또 벤츠를 사야할 것 같아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요즘 그렌저도 잘 나왔다는데, 시승기 보고 잘 나왔네....하다가, 어라 그렌져의 IDENTITY는 무엇이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벤츠나 BMW, 볼보 등 외산은 딱 보면 세대가 바뀌어도 차량이 내는 특징이 전해지는 반면에 현대차는 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지만 새로 출시된 모델만 보고서는 현대의 특징이나 그렌저, 소나타...라는 특징이 없는 것 같더군요.

 

벤츠의 클라스에 따른 크기 차이는 있어도 벤츠 특유의 identity가 전해지는 느낌이 부럽고 좋습니다.

우리나라 차들도 성능과 고급화도 좋지만, 기업 또는 차량의 identiry가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성들여 쓰신 시승기 읽다가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주에서 행복한 매일 되시기를 바래요 ^^

WR
2019-12-11 15:10:55

차를 만든 역사가 아직은 차이가 많다보니...

현기도 점차 identity 를 갖추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소 조잡했던 예전에 비해 최근의 디자인과 고급화는 진짜 일취월장이라 생각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19-12-11 09:28:34

와~

차도 멋있고 배경도 에술이네요!

WR
2019-12-11 15:16:25

감사합니다.. ^^

2019-12-11 10:29:23

제주에는 포르쉐 센터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정비 받으려면 배타고 그나마 가까운 광주로 가는 건가요?

WR
2019-12-11 15:18:15

지인분이 포르쉐 카이엔 타고 있는데...

일단 정기적으로 정비팀이 제주로 파견나온다고 하는군요...

(그러면 제주 전역의 포르쉐가 한 곳에 좍 몰리는 진풍경이... ^^;)

사소한 고장이나 수리는 몇 군데 있는 1급 정비업소에서 처리하고요...

차를 배에 태워 육지로 보내야 할 일은 별로 없다고 하네요....

2019-12-11 10:33:47

 저도 컨버터블 한번 사보고 싶은데.. 참 이게 마음 처럼 쉽지가 않네요.. 제주에서 911 이라.. 진짜 멋지실듯. 기왕이면 까브리올레로.. ^^ 

WR
2019-12-11 15:19:53

당연히 까브리올레죠... ^^;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가든 제 애마는 무조건 컨버터블로 할 듯요....

(테슬라에서 괜찮은 컨버터블이 나오면 좋을텐데... 1000마력짜리 로드스터 말고.....;;)

2019-12-11 10:40:39

 40대 중후반인데..

세컨카로 쿠퍼s 컨버 샀는데 잘산거 같아요

진짜 추울때 아니면 무릎담요랑 후드쓰면 그렇게 추운거 모르겠드라구요..

더 추우면 발열담요사면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WR
2019-12-11 15:21:50

진짜 고수는 한여름 땡볕에 챙넓은 모자랑 팔토시 착용하고 열고,

한겨울 혹한에 장갑 끼고 머플러 두르고 연다고.... ^^;

2019-12-12 06:12:20

 연북로주유소 현대오일뱅크에 고급유 없던가요?

WR
2019-12-12 15:16:28

고급유 파는 곳은 공항근처 평화로에 한 곳, 연북로에 한 곳인데

제가 사는 곳은 제주 서남쪽이다보니 매번 주유하러 그곳까지 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T T

대정읍 쪽에 한 곳 들어서면 좋을텐데 말이죠....

2019-12-13 17:53:11 (223.*.*.101)

갑부 인증 ㅡㅡ;;;

WR
2019-12-13 18:21:28

RPM 게시판의 갑부님들께서 웃으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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